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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중

이용자가 꾸미는 포털 ‘줌’ 베타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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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는 새로운 포털 ‘줌’의 시범서비스(베타테스트)를 시작을 알리고 서비스 특징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8월4일 열었다.

포털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스트소프트는 2010년 10월 이스트인터넷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줌 서비스를 맡겼다.

줌의 특징은 개방성과 가벼움으로 압축된다. 검색서비스인 ‘검색줌’을 중심 서비스로 운영하되, 회원가입 정보 최소화, 포털사의 콘텐츠 관여를 최소화한다는 게 줌이 내세우는 서비스의 골자다. e메일과 커뮤니티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아, 몸집을 가볍게 가져가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왼쪽부터) 정상원 이스트인터넷 부사장과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 박수정 이스트엠엔에스 대표가 ‘줌’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

줌의 회원은 간편회원과 일반회원 2가지로 나뉜다. e메일로만 가입하는 간편회원은 줌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글을 작성할 순 없는 회원이다. 가입 방식은 트위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줌에는 카페나 블로그와 같은 커뮤니티 기능이 없어 이 기능은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줌이 제공하는 콘텐츠에 댓글을 달거나 글을 쓰고 싶은 회원은 일반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일반회원 가입 시에는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입력해야 하는데 실명은 저장하고 주민등록번호는 실명 인증 후 바로 폐기한다고 한다.

이스트인터넷은 개방형 포털을 표방한다. 화면 편집권을 이용자에게 넘기겠다는 이야기인데 다음과 네이버, 구글 등 다른 포털 서비스도 줌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스트인터넷은 날씨 정보와 e메일, 포털 사이트 등 각종 웹서비스를 위젯으로 제공해, 이용자가 줌닷컴이라는 웹페이지에 이용자 입맛대로 배치하고 넣고 뺄 수 있게 한다.

위자드웍스와 비슷한 모습이다.

이렇게 줌을 알차게 꾸밀 위젯을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이사는 ‘줌앱’이라고 소개했다. 줌앱은 외부 개발자가 만든 것으로, 이스트인터넷을 통해 줌 페이지에 설치되는 방식이다. 각각의 줌앱마다 이스트인터넷이 검수 과정을 거쳐 ‘줌앱 스토어’를 통해 이용자에게 배포하는 형식이다. 실제로는 위젯이지만 운영방식은 애플 앱스토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어찌보면 줌은 포털로서는 알맹이가 없어 보인다. e메일을 비롯해 포털이라면 마땅히 기본적으로 제공할 만한 콘텐츠를 모두 외부 개발자를 통해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이용자가 직접 찾아서 설치해야 하도록 했다. 하지만 뉴스 콘텐츠만큼은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스트인터넷은 15개 언론사와 제휴해 뉴스 서비스 ‘뉴스줌’을 운영한다. 뉴스 편집은 이스트인터넷에서 순위 선정 등을 직접 다룰 예정인데 다음의 뉴스 서비스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줌은 올해 안에 ‘아하 줌’이라는 지식검색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이 자리에서 김장중 대표는 SK커뮤니케이션 이용자 정보 해킹 사건과 관련해 이스트소프트가 압수수색 받은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장중 대표는 “알약, 기업용 알툴과는 무관하다”라며 “사용자가 많은 알툴즈 공개용 버전에 보안 취약점이 있었는데, 특정 회사의 보안 취약점과 알툴즈 보안 취약점을 같이 활용돼 해킹될 여지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까지 보고받은 내용으로는 타겟팅 공격으로 보고 있으며 네이트 해킹건과 알툴즈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알툴즈의 보안 취약점은 외부에서 먼저 발견했는데 그 때문에 이스트소프트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해커가 이스트소프트의 보안서버를 이용하지 않았고 업그레이드 서버의 주소를 이용해, 이용자들이 업그레이드할 때 악성코드가 있는 쪽으로 유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잔칫날 벌어진 경찰의 압수수색으로 샴페인을 터트리려던 이스트소프트는 울상이 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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