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자바SE7 발표…국내 현장 적용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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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이 자사 주도 아래 개발된 자바의 첫 번째 버전인 자바 플랫폼 스탠다드 에디션7(Java Platform, Standard Edition7)을 발표하면서 지속적인 자바 지원 약속을 지켰다.

오라클은 8월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에 출시된 자바 SE7은 오라클 기술진과 오픈JDK 커뮤니티(OpenJDK Community),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Java Community Process)를 비롯한 전세계 자바 커뮤니티가 함께 공개된 리뷰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광범위한 협력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발표했다.

오라클 퓨전미들웨어와 자바 제품을 총괄하는 선임 부사장 하산 리즈비(Hasan Rizvi)는 “자바 커뮤니티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강력한 기술 업데이트인 자바 SE7을 출시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자바 SE8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되어야 하는지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즈비 부사장은 “오라클은 자바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발전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일관되게 고성능 고품질의 자바 SE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자바 SE7 은 전반적인 오라클 퓨전 미들웨어 제품들에서도 수용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오라클이 공개한 자바 SE7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우선 SE7은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코드수를 줄이고, 언어구조를 간결하게 재정립하고, 코드를 보다 읽기 쉽게 해 개발자의 생산성 향상을 돕고 프로그래밍 과정을 단순화 했다. 또 루비(Ruby), 파이썬(Python),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등 동적인 언어의 지원을 강화해 자바가상머신(JVM)에서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동시에 멀티코어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복수의 프로세서 코어에서 수행되는 연산은 개발자들이 문제를 더욱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오라클이 내세운 장점과 다르게 자바 SE7은 공개되자마자 가상머신(VM) 불안정과, 애플리케이션 오류 등 하위호환성과 관련해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픈소스 검색 툴킷인 아파치 루신 개발팀은 최근 “자바 SE7에 버그가 있다”며 “기존 자바 SE6에서 돌던 코드를 SE7에서 돌렸을 때 가상 머신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다”고 보고한 상태다.

오라클이 자바 SE7으로 가면서 내부적으로 코드 최적화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가상머신 최적화 알고리즘이 바뀌면서 가상머신이 죽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국내 자바커뮤니티조직(JCO) 김병곤 회장은 “가상 머신 부분과 관련해 오류 리포트가 있었지만, 이를 오라클이 크게 문제 되지 않는 듯이 다루다가 결국 문제가 터졌다”며 “특히 이번 자바 SE7의 문제는 하위호환성이 깨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바는 보통 버전업을 할 때 하위호환성과 상호호환성을 기본으로 삼고 개발을 한다. 그러나 이번 SE7은 SE6에서 돌던 오픈소스들이 작동하지 않는 등 하위호환성이 깨진 것이다.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날벼락이 떨어진 셈.

SE7의 어려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김병곤 회장은 “자바 커뮤니티의 SE7과 관련해 많은 버그 보고가 올라오고 있다”며 “문제는, 이 버그들이 과거에도 문제였는데 이번엔 기본값으로 되면서 더 문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라클은 썬을 인수하면서 자바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었다. 그러나 이 약속을 개발자들이 피부로 실감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

한편, 국내에서 자바SE 7이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고객들은 자바SE5에서 자바SE6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단계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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