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과 에너지효율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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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의 전환 결과 얻은 성과다. 무어의 법칙은 이제 에너지효율을 의미하게 될 것이다."

패트릭 P. 겔싱어 인텔 수석 부사장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모두 개선한 새로운 칩의 출시 의미를 이렇게 밝혔다.

인텔에게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의미있는 해다. 인텔은 그동안 서버, 데스크톱, 노트북 칩을 설계하면서 에너지 효율성보다는 성능 개선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경쟁상대 취급도 안하던 AMD에게 서버 시장 25%을 내주면서 부랴 부랴 에너지 효율성과 성능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변신을 시도했다.

일단 그런 변신은 성공한 듯 보인다. 올해 서버, 데스크톱, 노트북용 전 칩 라인업을 교체했고, 하반기 콘로라는 절전형 프로세서와 플랫폼을 선보인다. 애널리스트들과 벤치마크 테스터, 언론, 관련 업계에서도 성과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의 올 하반기 마케팅 전략은 ‘에너지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그 중심에 패트릭 P. 겔싱어 인텔 수석 부사장 겸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그룹 총괄이 있다.

인텔은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 변경과 제공 개발 공정, 자사의 플랫폼 성능 개선을 통해 새로운 칩들이 기존 대비 30%의 성능 개선과 40%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능 개선 못지 않게 에너지 효율성 향상은 인텔이 고객들로부터 가장 먼저 개선해야 될 분야로 지적돼 왔고 드디어 아킬레스 건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인텔은 지난 25년간 성능 쪽에 집중해 온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한다. 물론 인텔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부연 설명을 잊지 않는다. 모든 기술들엔 성능 문제가 핵심으로 내재돼 왔고, 이런 1차적인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된 다음 에너지 효율성 개선 문제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피트릭 P. 겔싱어 부사장은 "지구의 10% 정도의 지역이나 인구들만이 IT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관심은 필수"라고 전했다. 에너지효율성 문제가 단순한 칩이나 서버 벤더 등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거시적인 문제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성 향상은 인텔만의 힘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와트 당 성능고 관련한 문제는 측정 방법부터 각 산업 주체들은 물론이고 정부와 학계도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인텔은 OEM 업체들과 표준 마련을 위해 공동 논의를 하고 있다. 

또 다양한 벤치마크 포럼 참가자들과 측정 방법이나 기준들을 표준화 시키기 위해 머리를 맛대고 있다. 정부와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미국 환경보호국(EPA)가 주도하는 에너지 스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힘을 합치고 있다.

겔싱어 부사장은 "내년이나 내후년이면 관련 기준들이 마련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그리고 한국 정부와의 협력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정부와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이 없었다.

이와 관련해 인텔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정부와의 협력은 인텔코리아의 몫으로 세부 사항들을 기관을 방문해 조율해 나가겠다"고 부연 설명했다.

인텔은 90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펜티엄 CPU 제품에 비해 65나노미터 제품이 소비 전력 30%를 절감하고 트랜지스터 성능을 20% 이상 끌어올린다고 강조하고 현재 45나노미터 공정으로 새로운 제품들도 개발, 에너지 효율성과 성능 분야의 주도권을 이제는 확실히 틀어쥐겠다는 입장이다. 

패트릭 겔싱어 부사장은 "펜티엄 D 제품의 경우 110W의 전력을 소비했는데 올 하반기 출시될 콘로의 경우 65W를 사용한다. 이것만 보더라도 인텔이 얼마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들의 변화와 제품 출시가 단기간을 겨냥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패트릭 P. 겔싱어는 누구?

그는 현재 인텔 수석 부사장이자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그룹의 총괄 책임자다. 겔싱어는 지난 1979년 인텔에 입사했으며, 경영 전반과 제품 개발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다.

겔싱어는 인텔 랩(Intel Lab)과 인텔 리서치(Intel Research)를 비롯한 인텔의 다양한 연구 활동과 업계를 선도하는 인텔의 기술과 독창성 등을 총망라하는 테크놀로지 그룹을 이끌어 왔다.

그는 인텔 최초의 기술최고책임자(CTO)로 선임되기도 했으며 기업과 개인 소비자를 위한 인텔 아키텍처 플랫폼에 적용되는 차세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 연구, 개발, 설계를 담당하는 그룹을 담당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관련해 그는 "2001년 무어의 법칙이 에너지 효율성을 의미하게 될 것이라는 자료를 발표하기도 했다"면서 지금의 인텔의 변화는 급작스런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된 모습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역시 한 업체의 수석 부사장을 맡은 이의 멘트였다.

* 인텔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의 변화 

인텔 와이드 다이낵믹 실행 : 클럭 주기 당 더 많은 명령을 시행해, 실행 능력과 에너지 효율성을 중진한다. 모든 실행 코어의 크기가 커져, 개별 코어가 효율적인 14 단계 파이프라인을 사용해 최대 네 개의 명령을 동시헤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인텔 인텔리전트 파워 기능 : 필요한 경우에만 개별 로직 서브시스템에 지능적으로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전력 소모를 더욱 절감해 주는 기능이 포함된다.

인텔 어드밴스드 스마트 캐시 : 다른 코어들이 작동하지 않는 동안 하나의 코어가 모든 캐시를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메모리 트래픽을 최소화하고 성능을 향상시켜 전력 소모를 절감하는 공유 L2 캐시.

인텔 스마트 메모리 액세스 : 메모리 레이턴시를 감추고 메모리 서브시스템으로의 데이터 대역폭 사용을 최적함으로써 시스템 성능을 강화시켜 주는 또 다른 기능.

인텔 어드밴스드 디지털 미디어 부스트 : 현재 128비트 SSE, SSE2와 SSE 명령들이 일정한 비율의 단일 주기 내에서 실행된다. 이로 인해 멀티미디어와 그래픽 애플리케이션에서 폭 넓게 사용되는 이러한 명령들에 대한 실행 속도가 효율적으로 배가된다.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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