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빠른 부팅’ 특허 침해 혐의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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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또 한 건의 특허 소송에 휘말렸다. 미국 플로리다 소재 OSS(Operation System Solutions)는 맥 운영체제 OS X가 ‘개인용 컴퓨터의 부팅을 빠르게 해주는 방법’에서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플로리다 중부 지방법원에 애플을 고소했다.

OSS의 특허 내용을 보자. 특허에 따르면 OSS의 빠른 부팅 방식은 부팅 환경설정 정보를 이용해 개인용 컴퓨터를 빠르게 부팅하는 방법이다.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메모리나 기타 컴퓨터 하드웨어의 부팅 정보를 전체 부팅 과정보다 먼저 실행해 빠르게 부팅하는 방법이다.

컴퓨터를 최초 부팅할 때나 재부팅 할 때, 대기상태에서 다시 이용할 때 등 컴퓨터를 활성화하는 과정에서 전체 부팅 과정을 반복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부팅 속도를 높이는 게 이 특허의 뼈대다. 법정에 전달된 소장에는 맥 OS X의 어떤 버전이 이 특허를 침해했는지는 명확하게 명시돼 있지 않다.

흥미로운 점은 OSS의 빠른 부팅 특허가 LG전자의 소유였다는 사실이다. 특허 정보 검색사이트 ‘프리 페이튼트 온라인‘을 보면 LG전자는 빠른 부팅 특허를 1999년에 신청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LG전자는 2002년에 정식 특허로 등록했다. 하지만 그 뒤 LG전자는 빠른 부팅 특허를 OSS라는 업체에 매각했다. 빠른 부팅 특허는 OSS 의해 2008년 재승인됐다.

LG전자 관계자는 “빠른 부팅 특허는 오래전에 매각한 특허”라며 “OSS라는 업체도 LG전자와 전혀 관계 없는 업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