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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데이터센터 3.0′의 세가지 키워드
by 도안구 | 2008. 01. 10

네이버와 다음커뮤니케이션 서비스나 금융권이  인터넷뱅킹이나 증권 서비스뒤에는 수많은 IT 자원들이 한 곳에 모여 쉴새 없이 움직인다. 이들 IT 자원은 서버 호텔로 불리는 데이터센터에 집결해 있다.

데이터센터는 정보화 바람을 타고 대부분의 대기업과 통신사들이 보유하고 있다. 기업들은 자체 시스템 운영과 대외 서비스를 위해 구축하고 있고, 통신사들은 이와 별도로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들을 겨냥해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확보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들 중에는 9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낙후된 시설들도 상당수다. 이에 지난해부터 데이터센터 재구축 바람이 IT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KT가 서울 목동에 새로운 IDC를 구축하고 있고, 이미 보유하고 있는 전화국들을 정보 제공의 심장부로 탈바꿈시키려 하고 있다. LGCNS도 서울 상암동에 신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다른 기업들도 이같은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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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데이터센터 건설과 기존 데이터센터에 대한 리모델링 수요도 많이 일어나면서 이를 잡기 위한 관련 업계의 행보도 분주해졌다.  한국IBM, 한국HP, 삼성SDS, LGCNS 등은 신규 구축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어 지난 2006년부터 데이터센터를 주목해왔다.

데이터센터는 수많은 IT 자원이 모여있다보니 전력소모도 엄청나다.  때문에 최근에는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들을 적용한 ‘그린IDC’ 개념이 주목을 끌고 있다.


데이터센터 재구축 시장에는 컨설팅 회사와 가장 밀접적인 연관을 보이고 있는 서버 업체들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 그러나 네트워크 업체도 지분 확보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시스템즈가 대표적이다. 시스코는 최근 ‘데이터센터 3.0′이라는 말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번 기사는 데이터센터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술적인 변화에 대한 소개다.  지금 인터넷에 접속해 이 기사를 보고 있는 독자도 ‘데이터센터’에 입주해 있는 블로터닷넷의 서비스를 받고 있다.

기업들의 전체 IT 예산 중 최대 75%가 데이터센터에 투자된다. 많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장비 등이 모두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에 대해서는 두가지 시각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하나는 비즈니스 엔진이며 회사의 두뇌라는 시각이다. 한마디로 기업의 전략적인 자산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의 인식은 ‘돈먹는 하마’다. 워낙 많은 예산을 잡아먹는다는 이유에서다.


이 두가지 시각은 예전부터 팽팽히 맞서왔다. 이런 상황에서 전략적 자산으로 간주하면서도  IT 예산을 절감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가 이뤄져 왔고, 최근의 기술 변화는 바로 이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데이터센터는 최근  ’통합(Consolidation), 가상화(Virtualization), 자동화(Automation)’ 바람이 불고 있다. 통합은 수많은 자원을 중앙집중화하고 표준화하는 것이다. 독립형 서버 여러대를 대형 서버 1대로 통합하는 것이 사례가 될 수 있다. 스토리지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통합도 포함한다. 전세계에 산재해 있는 데이터센터를 대형 데이터센터로 통합하는 것도 들어간다. HP가 자사 데이터센터를 글로벌 센터 3개와 백업 센터 3개로 줄이는게 대표적이다.


다음은  가상화다. 시장 조사 업체 IDC는 “여전히 통합이 대세이긴 하지만 점진적으로 가상화와 단순화, 자동화 쪽으로 데이터센터가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대형 서버로 통합되면서 자연스럽게 가상화도 주목을 끌고 있다.

가상화는 물리적인 장비 하나에 논리적으로 여러대의 장비가 구동되는 것처럼 작동되도록 구현하는 것이다. 쿼드 코어 같은 경우 하나의 물리적인 CPU이지만 4개의 CPU(물론 4배의 성능을 내지는 않지만)가 구동되는 것처럼 작동된다.


가상화도 마찬가지다. 물리적인 대용량 서버 1대에 논리적으로 4대의 서버를 작동시키고 그 위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장비 관리와 항온항습장비, 공간이 대폭 줄게 되고 시스템 관리 인원도 줄일 수 있다. 보안 패치도 쉽게 할 수 있다. 진행할 수 있다. 가상화는 운영체제에 대한 가상화를 제공하는 VM웨어나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시트릭스와 오라클,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네트워크 분야서는 이미 VLAN에서 가상화 기술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방화벽이나 서버 로드밸런싱 분야로 적용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시스코는 V프레임을 통해 네트워크는 물론 스토리지 가상화까지 지원한다. 서버 가상화 소프트웨어 업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마지막이 자동화다. 자동화는 특정 업무 시스템에 트래픽이 몰렸을 경우 미리 설정한 정책에 따라 논리적인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스토리지 장비 등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져서 트래픽을 분산시키고 업무가 다운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인력 투입을 최소화시킬 수 있고, 장비 구매와 설치에 따른 지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들이 적용된 곳을 시스코는 데이터센터 3.0이라고 부른다. 시스코의 방항모 이사는 “시스코의 경우 자체 데이터센터에 이런 신기술들을 적용해 기존 운영 비용 중 2억 달러 정도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그린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파워 관리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1999년 이래 지속적으로 70%~80% 이상의 파워 효율성을 향상시켰다는 내용도 강조하고 있다.

[관련글] : 그린데이터센터의 맹주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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