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형 맥북 출시, 환율 탓에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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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4일(현지 시각) 신형 맥북 시리즈를 발표했다.

새롭게 선보인 맥북 시리즈는 보급형인 맥북, 전문가용인 맥북 프로, 휴대성을 강조한 맥북 에어, 그리고 맥북 시리즈에 걸맞은 LCD 모니터인 24인치 애플 LED 시네마 디스플레이도 함께 출시됐다. 신제품의 주요 특징은 브릭 공법을 이용해 나사가 없는 알루미늄 바디, 경량 저전력 특성을 지닌 LED 백라이트 채용, 버튼 없이 멀티 터치가 가능한 신개념 트랙패드, nVidia GeForce 그래픽칩 채택 등 디자인과 성능을 한 층 끌어올린 것.

애플은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 매킨토시 제품 판매량이 총 710만 대라고 언급하며, 이는 지난 2007년 한 해 판매량과 같을 정도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티브 잡스 CEO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하고자 스티브 잡스의 혈압 수치(110/70)를 공개한 것도 시선을 끈다.

그러나 애플이 전하는 긍정적인 소식과 달리 신형 맥북이 국내 PC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가격대가 이전보다 크게 뛰었기 때문. 1천299달러짜리 맥북 기본 모델의 경우 구기종의 시판가는 139만 원.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같은 급의 신형 맥북은 209만 원이다. 최근 환율 급등에 따라 1천400원대의 환율을 적용해 시판가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

신형 맥북 출시 소식에 호의를 보였던 블로거들도 환율과 애플 코리아의 보수적인 가격 정책으로 인해 신제품이 ‘그림의 떡’이 되어 버렸다며, 기대감보다는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