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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인 정보에 대한 관리 주체가 절실
by 도안구 | 2008. 10. 21

“데이터와 정보가 여러 곳에 산재돼 있어서 원한 때 원하는 정보를 찾기가 힘들다.”

“기업의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항상 감시해야 한다.”

“조직마다 고객, 제품, 협력 업체에 대해 개별 관리하고 있어서 경영진이 원하는 정보를 상상 새로이 생성해야 한다.”

“정보들이 완전하지 않고 서로 일치하지 않아서 다시 확인하고 작성해야 한다.”

정보와 데이터의 홍수 시대에 정작 정보의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기업 담당자들이 직면한 문제점들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기업들은 고객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고객을 정확히 알아야 제품과 마케팅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경쟁 업체를 제압할 수 있다.

앞서 거론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은 차세대 IT 프로젝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 않다. 이런 고민에 빠진 기업들을 위해 IT 솔루션 업체들은 마스터데이터베이스관리(MDM)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MDM은 마스터데이터에 대한 단일 소스와 액세스 제공, 변경 사항을 적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이점을 준다. 각 사업부마다 혹은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고객관계관리(CRM), 데이터웨어하우스(DW), 또 다른 다양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개별적으로 저장돼 있던 데이터들 중 핵심 데이터들을 뽑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전 사업군을 막론하고 이런 요구는 동일하다. 다만 제조분야는 부품이나 신제품 등이 관리의 대상이라면 금융권은 ‘사람’이 그 대상이라는 점에서 달라진다.

ibmgbsleemdm이형인 한국IB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 CRM 리더는 “산재돼 있던 고객의 정보를 통합하려는 이슈는 예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고객과 시장, 경쟁 상황, IT 기술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어서 이 분야가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금융권이 MDM에 주목하는 이유를 살펴보자.

금융 시장은 수요자 중심 시장이다. 공급자가 힘을 발휘하던 시대는 이미 갔다. 국내만 하더라도 노령화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젊은층은 은행을 직접 방문하기보다는 온라인에서 금융서비스를 받는다. 개인들의 금융 상품 요구도 다양해 지고 있다. 고객들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시장또한 경기 하강 국면에 있고, 전세계적으로 금융위기가 대두되고 있다. 고객정보 유출 문제나 금융권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법규와 규제들은 강화되고 있다. 외국계 금융사들이 진출하고 있고, 국내 금융권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은행에서 보험 상품도 판매하는 시대다. 성능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던 IT 분야에서도 대규모 혁신이 계속되고 있다.

모 기업의 경우 1100만 고객 DB 중 46%만이 유효한 데이터였다는 점은 고객들이 왜 MDM에 주목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제조 업계에서도 동일한 고민을 하고 있지만 특히나 부품이나 신제품에 대한 코드 체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람이 태어나 호적을 등록하듯이 수많은 부품과 신제품에 대한 코드체계를 마련하고 일상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MDM 프로젝트의 성패를 결정한다. 이형인 리더는 “제조 업계에서는 거버번스가 무척 중요합니다”라고 밝혔다. 한번 구축돼 있다고 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의 시장 변화에서 주목할 부분은 지주회사의 등장이다. 서로 다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수많은 계열사들을 이끌 수 있는 지주회사의 등장은 고객 정보에 대한 통합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하나의 고객 마스터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면 업종이 서로 틀리더라도 별도의 고객 데이터 확보와 관리를 위해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국내는 아직 법적으로 계열사가 보유한 정보를 지주회사에 모두 통합시킬 수는 없지만 향후 논의 과정에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이 마련될 여지는 충분하다.

정보보안의 이슈 문제도 MDM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있는 사항 중 하나다. 산재돼 있는 고객 DB가 해킹되거나 내부자에 의해 유출되는 문제에 직면한 기업들은 오히려 중앙 집중적인 고객 데이터 통합과 모니터링, 암호화를 통해 더욱 안전하게 고객 정보를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

이런 프로젝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강조돼 왔었다. 그렇다면 왜 쉽게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을까?

이형인 CRM 리더는 “정보의 전략적 자산화가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라고 전하고 “수많은 데이터정보 시스템이 있지만 정보에 대해 누가 책임지고 관리하는지에 대한 주체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라고 지적했다. IT 부서가 각 시스템별 혹은 도입된 애플리케이션별로 관리를 하지만 정작 ‘정보’에 대해서는 이런 조직이나 관리 주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

MDM 프로젝트는 기술적인 부분이지만 ‘정보’에 대한 ‘자산화’에 의사결정자들이 주목하지 않으면 그동안 구축한 수많은 IT 시스템 중 하나로 전락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한편, IBM은 MDM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포스피어(InfoSphere) 소프트웨어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만들었다. 이 브랜드에는 기존에 제공하던 ‘웹스피어 프로덕트 센터(WebSphere Product Center)’와 ‘웹스피어 커스터머 센터(WebSphere Customer Center)’가 한층 강화된 기능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인포스피어MDM 서버와 인포메이션웨어하우스, IBM 산업별 특화 모델들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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