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군과 미래 시장 정조준하는 한국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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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와 KIPA는 크게 u-홈, u-모바일, u-오피스 분야로 나눠 관련 업체들의 신청을 받아왔다. u-홈은 디지털 홈 네트워크와 엔터테인먼트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과 솔루션, u-모바일 분야는 이동 통신 환경과 유무선 통합 고속망 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하는 유무선 통합 소프트웨어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 u-오피스 분야는 VoiP 기술과 사무 환경이 결합된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서비스 영역이다.

3개의 큰 카테고리 속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 홈 소프트웨어, 텔레메틱스/RFID/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솔루션, VoIP(Voice over IP)가 결합된 차세대 사무환경과 기타소프트웨어 등 크게 4개 분야로 세분화해 업체를 선정했다. 

4개 분야는 유무선 통합 환경에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차세대 시장 헤게모니를 장악할 수 있는 영역이다. 정보통신부가 8월 31일에 발간한 ‘2006년도 정보화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보면 정부는 유비쿼터스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주력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u-시티, RFID/USN, 텔레매틱스, 홈네트워크, u-방범, u-결제, u-헬스의 7개 선도 과제를 선정해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분야 집중 선정
이를 보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겨냥한 시장이나 전략이 어떤 것인지 분명해진다. 해외 시장에서도 부각되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는 정부가 관련 사업 육성에 더 적극적이다.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하면서 관련 시장에서 자사 파트너들의 입지를 강화시키고 이를 통해 가능하다면 해외 시장까지 갈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한국마이크로소프트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경쟁사들도 한국내 연구소 투자를 통해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경쟁사에 비해 약점인 곳도 있지만 최대한의 지원을 통해 우선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 

특히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국내 시장 점유율이 필요하다. 제조업체들이 항상 국내 시장을 외국 업체들의 공격으로부터 필사적으로 방어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고, 이는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예외가 아니다.  선정된 14개 업체가 모두 해외로 진출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단기적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경쟁사에 비해 강력한 우군을 얻었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 

선정된 14개 독립소프트웨어업체는 현금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임파워먼트 랩 프로그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방문해 차세대 기술 로드맵과 전략 브리핑, 비즈니스와 기술 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 소프트웨어 SMM 레벨 3의 품질 적용을 위한 지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플랫폼과 개발 툴, 애플리케이션 개발 라이플 사이클 자문, 테스트 환경을 갖춘 랩 사용, 비즈니스와 시장 개발 지원 등을 제공받게 된다.  

UC 신제품 지원 파트너 대거 선정
주목할 만한 부분은 u-오피스 부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말에 오피스 12와 익스체인지 2007를 비롯해 다양한 유니파이드 커뮤니케이션(UC) 전략을 완성할 제품들을 쏟아낼 계획이다. 이 분야에 선정된 업체는 가온아이,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네이버시스템즈, 우대칼스 등이다. 

가온아이는 익스체인지 한글화 파트너인 동시에 KT의 소프트웨어 임대 사업인 비즈메카에 그룹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KT의 비즈메카 소프트웨어 분야 중 그룹웨어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가온아이 자체적으로도 기업용 별도의 그룹웨어를 판매하고 있어 이번 업체 선정으로 더욱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유무선 통합 솔루션 제공 업체로 KT의 IP 센트릭스 기반 VoIP(Voice over IP) 구축 업체다. 네이블은 IP 센트릭스 기반 VoIP의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로드소프트의 국내 리셀러로 음성 통화와 기업 업무용 시스템간 통합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눈여겨 볼 업체 중 또 하나가 바로 네이버시스템즈. 이 업체는 그동안 모바일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위성항법장치(GPS) 기반의 위치 기반 서비스(LBS)와 유무선 멀티미디어 통신 등의 첨단 기술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추구해 왔다. 또 삼성전자 교환기 개발 출신들이 설립한 회사로 삼성전자 교환기 판매 회사이기도 하다. 최근 삼성전자 교환기와 마이크로소프트의 UC 플랫폼간 연동 게이트웨이 제품을 선보이는 등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이미 강화해 오고 있다. 우대칼스는 GIS 업체로 도시계획과 교통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다. 

김재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소프트웨어사업단 단장은 “ISV 임파워먼트 랩은 기술력은 있으나 품질관리와 글로벌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국내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이 글로벌기업과 협력하는 모델”이며 “이번에 선정된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우수한 제품기획, 기술개발, 품질관리와 마케팅역량의 지원을 받아 해외시장진출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재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선 순환을 위한 돌파가 필요한 시점에 ISV 임파워먼트 랩을 통해 한국 소프트웨어 업체들와 협력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이 강점을 갖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영역의 역량 있는 국내 유망업체를 발굴하여 글로벌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 생태계를 선 순환으로 전환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ISV 임파워먼트 랩’은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스티브 발머 사장이 방한했을 때 밝힌 ‘소프트웨어 생태계’ 프로젝트의 하나로 향후 3년간 60개 국내 혁신적인 역량을 가진 소프트웨어 기업을 선정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 중 5개 업체를 별도로 선발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중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110여 개의 국내 유망 소프트웨어 업체가 신청했으며, 1차 비즈니스 계획서 심사를 통과한 업체에 대해 개별 인터뷰를 실시, 대상 업체를 확정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벤처캐피탈, 학계, 소프트웨어 산업계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회사 비전 및 역량, 기술 혁신성, 솔루션 시장성,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영역 업체
디지털 홈 SW 나드기술, 이지씨앤씨, 이지케어텍
텔레메틱스/RFID/임베디드 SW 스마트플랫폼즈, 이너큐브, 이씨오, 슈어소프트테크
디지털콘텐츠와 SW 솔루션 디씨앤플랫폼, 우암닷컴
VoIP 결합 차세대 사무환경과 기타 SW 가온아이,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네이버시스템, 우대칼스, 
소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