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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PC 출하량 ‘예상 미달’…경기침체·태블릿PC 탓
by 오원석 | 2011. 09. 09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가 2011년 전세계 PC 출하대수 예상치를 낮춰 잡았다. 가트너가 최근 내놓은 사전 예측 자료에 따르면, 2011년 PC 출하대수는 3억6400만대 수준으로 2010년에 비해 3.8% 증가할 전망이다. 이 수치는 가트너가 기존에 예측한 2011년 증가율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가트너는 2011년 PC 출하량 증가율을 9.3%로 내다본 바 있다.

2011년 PC 출하량 증가율 예상치가 눈에 띄게 낮아진 가장 큰 이유는 하반기 들어 서유럽과 미국의 판매량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유럽과 미국의 경기침체가 원인으로 꼽힌다.

란짓 알트왈 가트너 연구부장은 “서유럽은 과도한 PC 재고는 물론, 경제 대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미국도 소비자 시장 PC 출하량이 2011년 2분기 예상치보다 저조했으며, 새 학기 PC 판매량 역시 실망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서유럽과 미국 경제가 비관적인 지표를 보임에 따라 개인 사용자와 기업의 구매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불황 외에 PC에 대해 달라진 인식도 PC 판매량을 떨어뜨리는데 한몫했다. PC가 아직 개인 사용자와 기업에 중요한 기기이기는 하지만, PC 기능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기기가 PC 판매량 하락을 부추긴다는 주장이다.

란짓 알트왈 연구부장은 “젊은 세대는 클라이언트 장치에 대해서 기존 세대와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으며, PC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라며 ”개인 사용자와 기업의 IT 부서는 PC 수명을 연장해 사용하는 추세다” 라고 설명했다.

조지 쉬플러 가트너 연구부장은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기는 대표적인 기기로 태블릿 PC를 꼽았다. 조지 쉬플러 연구부장은 “미디어 태블릿 제품이 PC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놨다”라며 ”PC 업체는 새로운 판에 적응을 하든지 시장을 포기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는데, HP가 PC 사업 관련 전략을 재검토하겠다고 결정했다는 점이 이를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2012년 PC 판매량 예상 수치도 하향 조정했다. 가트너는 2012년 PC 판매량은 2011년보다 10.9%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는 기존 예상 성장률인 12.8%보다 낮은 수치다.

2012년 판매 전망을 내려잡은 이유도 2011년 경제지표가 2012년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2012년 PC 판매량은 가까스로 4억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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