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정보도 눈독…구글, ‘자가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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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세계적인 식당 가이드를 출판하는 ‘자가트’를 인수했다고 9월8일 밝혔다.

자가트는 30년 넘게 주요 식당에 대한 순위를 선정해 책으로 발간해온 곳이다. 출판한 책에 담은 식당 정보는 웹사이트에서 유료로 공개하는 서비스도 있다. 자가트의 책과 웹사이트에는 독자 35만명이 제출한 후기가 담겨 있다.

구글은 자가트를 인수하며 자가트가 수십년간 식당과 유지해온 관계와 후기, 순위 정보 등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마리사 메이어 구글 지역 정보와 위치 서비스 부회장은 “자가트는 구글 지역 서비스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자가트 인수로 지역 서비스를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자가트를 인수한 건 옐프를 따라잡으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라며, 자가트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옐프를 구글이 인수하려던 일을 떠올렸다.

옐프는 온라인으로 지역 상점에 대한 후기를 나누는데, 자가트보다 규모가 크다. 이곳에 올라오는 후기는 한 달 평균 이용자 5천만명 이상이 작성해 2천만개가 넘는다. 구글은 2009년에 옐프 인수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결국 구글은 지역 정보에 옐프의 후기를 얻는 제휴를 맺는 데서 그쳤다.

구글은 자가트를 인수하고, 자가트가 가진 지역 정보를 구글 지도와 장소 서비스에 녹여낼 계획이다. 구글 검색의 20%가 지역 사업과 연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가트 인수는 구글의 지역 정보 검색의 질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은 자가트를 인수하며 자가트 가이드북을 꾸준히 발간하고, 자가트의 직원 120명을 데려올 계획이다.

이번 인수 소식을 전하며 구글은 인수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테크크런치는 6600만달러 밑으로 거래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분석했다. 자가트가 2000년 투자를 유치하며 평가받은 기업가치 1억2500만달러의 절반 수준인 셈이다. 자가트는 2008년 2억달러에 매물로 나왔지만, 그동안 적당한 인수자가 없었다.

자가트는 1979년 팀과 니나 자가트가 만든 2쪽짜리 뉴욕 식당 목록에서 시작했다. 지금은 100개가 넘는 골프 코스와 호텔, 쇼핑, 레스토랑을 포함한다. 자가트가 만든 가이드 책은 한 해에 500만권 넘게 팔리고 뉴욕 시 가이드 책은 60만부 이상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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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역 정보 검색에서 자가트의 후기 링크가 보이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