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스토리지] 파일 스토리지 성장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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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S의 블루아크 인수

히타치 데이터 시스템(HDS)이 그간 NAS 파트너 업체였던 블루아크를 인수하였습니다. 그 동안 파트너 관계였던 블루아크를 인수했다는 것은 그만큼 파일 스토리지의 수요와 시장 성장세, 경쟁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하이엔드급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려는 의지도 보이는군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파일 스토리지에 관한 시장 요구가 가장 컸으리라 생각합니다. IDC에 따르면 2014년까지 파일 기반의 스토리지 요구는 83%나 늘어날 것이라고 하는데요. 스토리지 용량으로는  2.5배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인수 금액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HDS의 인수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좀체 그 금액이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왜일까 궁금합니다. 일단 HDS의 최근 인수 이력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 2002년 콤스탁, 2천만 달러. NAS 관리 및 SRM 소프트웨어 기업
  • 2007년 아카이바스, 1억 달러. 하드웨어 기반의 CAS 소프트웨어 기업
  • 2010년 패러스케일 IP, 인수금액 공개되지 않음. 클라우드 및 NAS 소프트웨어 기업
  • 2011년 블루아크, 인수금액 공개되지 않음. NAS 파일러(게이트웨이)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업

이렇듯 최근 HDS의 인수 내역을 보면 거의 대부분 파일 서비스와 관계가 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블록 스토리지에 관한 기술은 최고를 달리고 있지만 파일 서비스는 취약해서 주로 파트너십을 통해 비즈니스를 수행해왔는데, 블루아크의 지분을 이미 보유하고 있었던 HDS가 결국 블루아크를 최종 인수했군요.

인수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간 블루아크에 투자된 금액과 현재 상태에서의 기업 개요를 잠시 보겠습니다.

  • 1998년 1월 시리즈 A 펀드, 1천만달러
  • 2000년 1월 시리즈 B 펀드, 2800만달러
  • 2001년 1월 시리즈 C 펀드, 7200만달러
  • 2003년 1월 시리즈 D 펀드, 4700만달러
  • 2005년 1월 시리즈 E 펀드, 1500만달러
  • 2006년 6월 2900만달러 투자
  • 2010년 7월 2천만 달러 투자
  • 임직원수가 296명, 북미, 유럽, 호주 등에 지사와 사무실을 보유
  • 750개 이상의 고객과 2천대 이상의 스토리지 시스템 납품 실적
  • 하드웨어 제조는 Sanmina-SCI에서 실시
  • 5개의 미국 특허, 4개의 미국 외의 지역에서의 특허, 16개의 특허 출원중(일부 기술에 대해 넷앱에서 특허에 관한 침해를 제소해 놓은 상태)

1998년 창립 이래 HDS가 인수되기까지 순수하게 투자된 금액만 2억2100만달러입니다. 이번 인수 이전에 HDS가 블루아크의 지분이 있었으니 최소한 1억 달러 이상을 지불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블루아크 입장에서도 HDS가 아니면 자력으로 생존해나가는 것이 그리 만만치는 않을 것입니다. 실제로 HDS는 블루아크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09년에는 22%, 2010년에는 30%, 2011년에는 41%의 매출이 HDS에서 발생했습니다(FY기준). 하지만 2011년 4월 말 기준, 누적 적자가 2억3천만달러에 이르게 되었는데요. 이런 이유로 IPO를 하지 못하였고 결국 블루아크와 HDS 모두 서로의 니즈에 맞아 이런 딜이 성사되었을 것입니다. 잠시 그간의 블루아크 사업 실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FY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FY마감은 1월 말입니다.

연도 매출액 성장률 (손실)
FY2007 4210만달러 (1280만달러)
FY2008 6720만달러 60% (1810만달러)
FY2009 7420만달러 10% (1960만달러)
FY2010 6590만달러 -11% (1580만달러)
FY2011 8560만달러 30% (940만달러)

가트너, 전세계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지난 2분기 11.6% 성장

항상 시장조사 자료를 IDC가 조금 일찍 발표하고 가트너가 그보다 늦게 발표합니다. 바로 지난주에 IDC의 지난 분기 스토리지 시장 자료를 공개했는데, 바로 그 다음주에 가트너가 발표를 했군요. IDC의 경우 지난 분기 전세계 스토리지 시장 성장률을 12.2%로 보았는데요. 가트너는 그것보다 조금 낮은 수치로 발표했습니다. 물론 IDC의 정의와 가트너의 정의가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분기(2011년 2분기) 전세계 ECB(Extnernal Controller-based)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은 51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11.6% 늘어난 수치라고 합니다. 지역적으로 볼 때 아시아/퍼시픽 지역이 27.9%로 선두에 있으며 남미 지역이 22.4%, 유럽 등(EMEA)이 12.2%, 북미 지역이 7.5% 등이었다고 하는군요. 아시아/퍼시픽 지역의 성장률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 유독 눈에 띕니다.

전통적인 SAN 부문인 블록 스토리지가 7.8% 성장했고 파일 기반의 스토리지가 27% 성장해 이 부분의 성장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네요.

디스크 스토리지의 시장 성장의 배경으로 서버 가상화와 데스크톱 가상화, 백업 및 복구 부문의 변화(테이프→디스크), 비정형 데이터의 저장을 위한 인프라 등을 꼽고 있는데요. 현재 국내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많이 보이고 있다는 것을 보면 전세계적인 현상인가 봅니다.

1분기와 비교해 볼 때 1위의 자리는 여전히 EMC가 31.5%로 조금 점유율을 높여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2위는 1분기 넷앱에서 이번 2분기는 IBM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그 뒤를 넷앱, HP, 히타치, 델 등이 따르고 있습니다. 2분기 뿐만 아니라 상반기 전체도 공개되었는데요. 1위는 EMC(30.8%), 그 뒤를 IBM이 13.4%, 넷앱이 12.7% 등입니다. 자세한 수치는 아래 표를 참조하세요.

2Q11-Gartner-WW-Extnernal-Storage-Revenue

1H11-Gartner-WW-Extnernal-Storage-Revenue

금액 면에서 지난 2분기 전세계 스토리지 시장은 51억달러 규모를 형성했으며 지난 상반기 전체로는 100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습니다.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 전체가 아니라 ECB 즉 외장형 컨트롤러 기반의 디스크 스토리지인 점에서 볼 때, 이른바 완성형 스토리지 업체가 눈여겨 봐야 할 자료로 보입니다. IDC의 경우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 규모를 지난 분기 56억4300만달러라고 하였는데요. 가트너의 2분기 수치와 비교해 5억달러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절대적 비교를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대략 그러하다는 것일 따름입니다.

확실히 스토리지 시장은 성장하는 시장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유통되는 데이터의 양이 늘어나고 커지고 더욱 빨라지기 때문에 그러한데요. 앞으로 이 시장이 얼마나 더 커질까요. 그리고 언제까지 성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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