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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우8’ 개발자 버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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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인텔이 구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던 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도 샌프란시스코 애너하임센터에서 ARM 모바일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윈도우8’ 개발자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

MS는 윈도우8 개발자 프리뷰 버전을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태블릿 PC에 담아 배포해 눈길을 끌었다.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등 PC만 아니라 태블릿 PC와 같은 모바일 기기에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MS의 윈도우8은 이미 지난 6월, 월스트리트저널 IT 전문 매체 올씽스디지털이 주최한 D9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윈도우8의 사각형 메트로 사용자 조작 환경(UI)을 터치로 조작하는 시연이 인상적이었다. 윈도우95 시절부터 가장 최근의 윈도우7까지 이어져 온 전통적인 UI로부터 큰 변화를 꾀한 모습이었다.

MS가 이번에 공개한 윈도우8은 윈도우8의 변화된 점을 개발자가 직접 이용하고 그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개발자 프리뷰 버전이다. MS는 개발자가 윈도우8 환경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시험 개발할 수 있도록 윈도우8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도 함께 제공한다. 개발자는 윈도우8 SDK를 이용해 메트로UI나 터치로 조작할 수 있는 앱을 미리 만들어볼 수 있다.

이밖에 휴대용 기기에 최적화된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익스프레션 블랜드와 비주얼 스튜디오2011 익스프레스 개발 환경이 함께 제공된다. 개발자들은 이 같은 MS의 지원을 통해 윈도우8에 발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S 윈도우8 개발자 프리뷰 버전은 윈도우 개발자 센터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태블릿 PC 운영체제 삼파전

구글 안드로이드 3.0(허니콤)과 애플 iOS는 현재 태블릿 PC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대표적인 태블릿 PC 운영체제다. 2012년, MS의 윈도우8은 이 같은 2파전 양상은 깰 수 있을까.

윈도우8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이라면 태블릿 PC에서도 PC와 같은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윈도우8은 개발 초기부터 PC와 모바일 기기 환경에 맞춰 개발했다. 윈도우 생태계를 PC뿐 아니라 모바일 기기에까지 확장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와 iOS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윈도우8에 기대하는 부분이다.

윈도우의 이 같은 시도는 최근 빠르게 변하는 PC·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MS의 고민과도 맞물린다. MS의 실적발표 자료를 보면, MS의 주력 제품인 윈도우 부문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세계 PC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윈도우 생태계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기기 시장에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

PC·모바일 기기 경계 허무는 운영체제

윈도우8을 통해 PC 따로, 모바일 기기 따로 지원하던 운영체제가 하나로 통합된다. 윈도우8 환경에서는 PC와 모바일 기기의 경계 없이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S는 이 같은 편리한 공유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능을 강화한다. 기존 윈도우7용 애플리케이션과 호환된다는 점도 사용자가 환영할 만한 부분이다.

MS의 이번 발표를 통해 윈도우8에 대한 시스템 요구사양 우려도 해소됐다. 윈도우8의 화려한 GUI 때문에 윈도우8을 구동시키기 위해선 고성능 플랫폼이 필요한 것은 아니냐는 우려다. 운영체제 요구 사양이 높다면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으로 동작하는 모바일 기기에서는 제대로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티븐 시놉스키 MS 윈도우 부문 부사장은 이날 윈도우8 개발자 프리뷰 버전을 공개하며 “윈도우8은 구형 아톰 프로세서와 1GB 용량의 램에서도 동작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윈도우7 개발자 프리뷰 버전이 차지했던 램 용량이 500MB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윈도우8 개발자 프리뷰 버전은 300MB 수준의 램 용량을 차지한다. 운영체제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아낄 수 있다는 뜻이다.

윈도우8에 포함된 익스플로러10, 터치조작 UI가 돋보인다

양손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독특한 터치 키패트

윈도우8의 사진 폴더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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