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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오픈소스 도입 시동건다
by 추현우 | 2008. 10. 28

BMW가 차량 정보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오픈소스 플랫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매틱스(Telematics)라는 명칭으로 알려진 차량 정보화 시스템은 자동차에 장착된 공조기, 카오디오, TV 모니터, 내비게이션, 핸즈프리, 안전장치 등 각종 기능을 통합 관리하고 외부와 데이터 교류를 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 컴퓨터 시스템. GPS와 무선 네트워크에 연동해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교통 정보, 응급 상황 대처, 차량 진단, 인터넷 접속 등 각종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의 자동차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간다는 구호가 증명하듯이, BMW를 비롯해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차세대 자동차 환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경쟁 요소로 간주하고 있을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현재 텔레매틱스 활용은 시동 단계. 고급 자동차 모델에 한해 특정 기능을 통합한 텔레매틱스 옵션이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각 제조업체와 자동차 모델에 따라 규격이 다르고 기능도 제한적이다. 무엇보다 유지관리의 부담과 비용 문제, 그리고 안정성이 100% 확보되지 못한 것이 텔레매틱스 보급화의 걸림돌. PC와 달리 자동차 시스템의 불안정성은 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bmw_linux

오토뉴스닷컴에 따르면, BMW가 준비하고 있는 텔레매틱스는 리눅스 중심의 오픈소스 플랫폼 기반이다. 특정 규격에 의존하지 않고 비용과 유지관리 부담을 덜 수 있는 오픈소스가 텔레매틱스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판단 한 것. 무엇보다 개방형 플랫폼이라는 점 덕분에 다양한 차종에서도 동일하거나 호환 가능한 텔레매틱스를 장착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BMW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혼다 등 경쟁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오픈소스 플랫폼 기반 텔레매틱스 채택을 적극 권하고 있다. 표준 텔레매틱스 채택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개방형 플랫폼 기반이므로 각 제조업체와 차종에 맞게 기능과 서비스 범위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BMW의 군터 라이챌트 부사장은 “BMW의 오픈소스 플랫폼은 언제나 개방되어 있다. 타 업체의 참여가 시장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BMW는 리눅스 재단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리눅스 개발팀 등 리눅스 업계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텔레매틱스 시스템의 안정성과 호환성 확보를 위해 열린 자세로 접근한다는 전략이다. 리눅스 업계 역시 이러한 BMW의 움직임을 반기는 분위기.

그러나 GM 등 타 자동차 제조업체는 아직 신중한 입장. 자체적으로 텔레매틱스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기도 하지만, 아직 오픈-소스 기반의 텔레매틱스 플랫폼에 대한 뚜렷한 이점을 찾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GM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 환경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결정인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다. BMW의 오픈-소스 플랫폼 제안은 여러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라며 “내년 하반기 즈음 결론이 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했다. 포드 역시 MS 윈도와 리눅스 중 어떤 플랫폼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최선의 플랫폼 채택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혼다의 경우 윈도 플랫폼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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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테크놀러지와 웹 서비스, 블로그 저널리즘 등 온라인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은 가치 세일즈맨(Value Salesman). 매주 IT 관련 블로고스피어 리포트를 발행하는 굿글 블로그(http://goodgle.kr)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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