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여론 꿰뚫자”…SKT ‘스마트 인사이트’

가 +
가 -

블로그 마케팅, SNS 마케팅이 유행하면서 실시간으로 소비자의 반응을 파악하길 원하는 기업들의 요구가 날이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선 다음소포트, 와이즈넛, 오픈SNS 등이 이 시장에 뛰어들어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기업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최근 SK텔레콤이 ‘스마트 인사이트’를 통해 비즈니스 인터넷 여론 분석 시장에 조용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동안 SKT는 모바일 무선인터넷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벌인 바 있다. 하지만 스마트 인사이트처럼 기업을 대상으로 콘텐츠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 인사이트는 사용자가 원하는 키워드를 기준으로 온라인 여론을 분석해 실시간 보고해주는 데이터 분석 솔루션이다. 분석 솔루션을 통해 리포트를 제공받는게 아니라 사용자 스스로 키워드와 검색기간 등 조건을 설정해 분석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이렇게 되면 사용자는 본인이 원할 때 인터넷에 올라오는 모든 기사뿐만 아니라 블로그 댓글, 트위터 멘션 등을 실시간으로 비교‧분석할 수 있다.

김정선 SKT 기업컨설팅본부 매니저는 “스마트 인사이트 서비스 개발은 지난 6월부터 시작했으며, 그동안 베타 분석 등을 거치다가 9월1일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라며 “기업들이 앞으로 스마트 인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 반응을 살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게 도움을 받길 기대한다”라고 소개했다.

스마트 인사이트는 4개의 분석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는 ▲주요 포털 뉴스 등 온라인 버즈를 분석하는 기능 ▲트위터와 미투데이를 통해 기업의 SNS 계정을 통합 관리하고 지원하는 기능 ▲SNS에서 지금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는 이슈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기능 ▲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기업이 어떻게 위기 관리를 해야하는지 지원하는 기능 등이다.

예를 들어 이 기능들을 이용하면 기업의 마케팅이 어떤 과정으로 고객에게 전파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뉴스 등에서는 해당 마케팅에 대한 기사가 어떻게 나갔는지, 고객들이 그 기사를 읽고 어떤 댓글을 남겼는지, 트위터 등에서는 어떤 입소문이 돌고 있는지, 해당 마케팅에 대해 허위 또는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리는 SNS 사용자가 누군지 파악해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일종의 분석할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에 기업을 얼마든지 기간과 검색 키워드를 설정해서 분석할 수 있다. 다만 스마트 인사이트는 현재로서는 SNS 분석에 대해 트위터와 미투데이만 제공한다.

SKT는 트위터와 미투데이의 오픈 API를 활용해 수집하며, 한국어 트위터는 2011년 2월부터 전체 트위터의 약 65% 분량을 수집했다고 한다. 주요 포털 블로그는 최대 분석 기간이 1년 밖에 되지 않지만, 2~3년 전의 데이터 분석을 원하는 기업엔 ‘포커스 크롤’ 방식으로 따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해준다. 포커스 크롤 방식이란 주제어나 특정 웹사이트 등을 지정해 자료를 모아 분석하는 방식이다. 아직까지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페이스북까지 포함하는 등 분석 영역을 계속해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SKT가 통신사로서는 최초로 인터넷 여론 분석 시장에 나섰지만, 경쟁 분석 업체들과 비교하면 한발 늦었다. SNS 데이터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업체들도 있으며, 나름의 분석 노하우를 통해 위와 같은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많다.

김정선 매니저는 “단순히 기업이 온라인 상에서 어떻게 언급되고 있는지만을 파악하면, 이는 모니터링에 그치지 않는다”라며 “스마트 인사이트는 SKT가 보유하고 있는 긍‧부정 단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고객의 선호도도 파악해서 알려준다”라고 스마트 인사이트의 장점을 설명했다. 각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의 긍정과 부정의 정도를 파악해 해당 마케팅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얘기다.

김정선 매니저는 “기업 입장에서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음과 동시에 고객 반응과 불만을 파악할 수 있어 실시간 시장조사도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저렴한 가격도 SKT 스마트 인사이트의 경쟁력 가운데 하나다. 스마트 인사이트는 분석결과당 과금이 아닌, 계정당 과금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김정선 매니저는 “월 100만원에서 500만원 사이 월정액을 내면 약정된 사용량만큼 해당 기간동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라며 “기존 시장 경쟁제품 대비 저가격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