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스토리지] 새로운 NAS 캐싱 시스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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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NAS 기업 ‘캐시IQ’

NAS가 스토리지 수요에서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사실인가 봅니다. 이른바 스타트업 기업들을 살펴보면 적어도 현재 시점에서는 SSD와 NAS가 주 테마입니다. 그만큼 이 분야에 대한 기대와 시장성을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세상 밖으로 나온 기업은 캐시IQ라는 기업인데요. 텍사스 오스틴에 위치한 이 기업은 2010년도에 설립됐지만 이들이 사용하는 기술은 2007년도 설립된 스토어스피드라는 기업의 IP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스토어스피드 기술을 2010년에 취득한 뒤 이를 기반으로 고성능 NAS 제품이라 할 수 있는 래피드캐시라는 일종의 어플라이언스 타입의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logo-cache-iq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스토어스피드 역시 텍사스 오스틴에 있었으며 13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캐시IQ도 올해 2월 27개 엔젤 투자자로부터 6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그런데 좀 아쉬운 것은 스토어스피드가 파산을 했다는 점입니다. 당시 스토어스피드의 창업이자 현재 캐시IQ의CEO는 조엘 트래멜이라는 사람인데요. 오스틴 테크놀러지 카운슬 의장이면서도 넷QoS라는 기업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합니다. 링크드인을 보니 예전에 넷QoS라는 기업을 1999년도에 설립했고 글로벌 2000 기업에 판매를 하면서 비즈니스를 수행하다가 2009년도에 CA에 회사를 넘겼네요. 나름 기술력과 사업 수완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들의 제품인 래피드캐시는 일반적인 스토리지가 시스템의 최대 사용을 전제로 설계되기 때문에 과투자되는 현상을 막고자 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래서 스토리지 트래픽을 관찰하고 저장하고 분석하여 래피드뷰라는 웹기반의 모니터링 화면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고 사용자는 이 래피드뷰를 통해서 정책을 설정하여 어떤 데이터가 가속화가 필요한지 어떤 데이터가 핫 데이터인지 파악하고 정책을 설정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괜찮다 싶은 것은 별도의 마운트 포인트를 만들 필요가 없고 클라이언트의 구성상의 변화도 필요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NAS 벤더에도 종속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cache-io-system-config

래피드캐시의 시스템 구성은 데이터 서버와 플로우 디렉터 등의 하드웨어 서버로 구성되며 관리 소프트웨어는 래피드뷰가 있습니다. 데이터 서버는 DS100이라는 모델로서 144GB DRAM 메모리가 탑재되며 SSD의 경우 최대 3.2TB까지 탑재됩니다. 인터페이스는 10G NIC가 무려 4개나 들어가는데요. 50만 IOPS의 성능과 10㎲의 지체 시간을 가진다고 데이터시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데이터 서버는 패킷을 검사하고 NFS 캐싱을 하는 서버로, 여러 대의 데이터 서버가 클러스터를 구성하며 일종의 스위치 격인 플로우 디렉터에 연결됩니다.

rapid-cache-gui

한편 플로우 디렉터는 1U 폼팩터를 기반으로 초당 3억6500만개의 패킷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 기기의 역할은 데이터 서버 클러스터를 연결하고 클라이언트와 파일 서버/NAS 등을 연결합니다. 캐시IQ의 백서에서도 밝히고 있는데, 플로우 디렉터는 10Gb 이더넷 스위치와 캐시IQ의 소프트웨어가 들어갑니다.

전형적인 NAS의 캐싱 시스템인 래피드캐시는 DRAM, SSD, 10G 등의 대중화와 가격 하락 등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는데요. 문제는 소프트웨어인 것 같습니다. 얼마나 소프트웨어가 기능을 보다 쉽고 보다 더 지능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겠죠. 캐시IQ에 따르면 이러한 기술이 오라클이나 가상화 환경에서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가상화 환경에서는 확실히 도움이 될 만한 것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 시스템의 가격이 얼마나 될 지 궁금하네요.

중소형 규모의 비즈니스 데이터 보호 대책이 절실하다

온라인 백업 서비스 전문업체인 카보나이트가 지난 8월 130개의 소규모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한 리서치를 실시했는데, 응답자의 81%가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데이터를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있어 최고의 과제는 자연재해와 같은 재해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비즈니스를 영위해 나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카보나이트와 같은 온라인 백업/데이터 보호 기업들이 듣고자 하는 것은 나온 셈이죠.

리서치 결과를 인포그래픽으로 시각적으로 꾸며 놓았는데요. 좀 아쉽네요. 내용이 입체적이지 못하고 다소 평면적이어서 뭔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간단히 아래에 주요 내용을 꼽아보았습니다.

  • 재해 대책을 수립하지 않은 이유로는 59%가 재해에 대해서 생각조차 안 해 보았다고 응답
  • 응답자의 13%만이 재해가 자신들의 기업에도 닥칠 수 있다고 생각한 반면, 54%는 재해로 인해 자신들의 비즈니스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
  • 재해가 발생하여 하루 동안 비즈니스가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경우 69%는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생각
  • 20%의 응답자는 재해 대책을 수립하는 것에 대해 비용으로 인지. 비용을 마련해 놓지 않았거나 대책 수립과 실행에 들어가는 비용을 예상하지 못한다고 표시

    Carbonite-Survey-SMB-201108

국내에서의 이런 조사가 수행된 바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있었다고 하더라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은 인지하지만 일종의 보험의 성격을 가지는 데이터 보호에 대해서는 다소 무관심한 것이 사실이죠. 우리나라에서 온라인 백업 서비스가 활성화 안되는 이유 중 하나도 이러한 정서가 그 뒤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카보나이트와 같은 데이터 보호 서비스를 하는 기업들은 이러한 소식에 상당히 고무될 수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여태까지 데이터 보호에 대한 인지의 수준이 그래왔는데 갑자기 좋아질 리 없는 것을 가정해 본다면 마냥 희소식이라고만 볼 수는 없어 보입니다. 국내의 경우도 서비스로서 이것과 유사한 사업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데, 개인적인 희망입니다만 이런 류의 서비스 비즈니스가 좀 커졌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 OCZ 레보드라이브 하이브리드 PCIe

ocz_revodrive_hybrid하이브리드 드라이브에 대해서는 사실 많은 이견들이 있습니다. 이 기술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일단 배제하고 OCZ의 새로운 이 제품은 사실 상당히 많은 기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PCI 익스프레스에서 동작하는 이 하이브리드 타입의 이 제품은 100GB는 플래시로 그리고 1TB는 디스크로 저장을 합니다.

씨게이트도 HDD와 플래시를 결합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했지만 이 제품의 한계는 플래시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높은 성능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과 용량이 고작 4GB밖에 되지 않다는 것입니다. OCZ의 제품은 PCI익스프레스는 높은 데이터 이동 경로를 바탕으로 플래시 용량도 상당히 크고 또한 번들되어 있는 데이터플렉스는 캐싱 소프트웨어가 들어가 있는데, 이 소프트웨어가 사용자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설정된 정책에 따라 동작하기 때문에 저장장치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OCZ에 따르면 대역폭이 910MB/s에 이르고 4K 랜덤 기록 기준으로 12만 IOPS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사실 비싼 편입니다. 499.99달러라고 하니 좀 더 시간이 지나서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느낄 만큼 크게 많이 내려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기업용 제품은 아니지만 이 제품은 현재 SSD와 HDD의 장점을 조합하면서도 두 제품의 위치가 적절히 잘 배치되어 있다고 여겨집니다. PC에 있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물론 플래시의 다양한 시도는 심지어 마더보드에 직접 들어가는 제품(에이서 어스파이어 S3 울트라북)도 있어 향후 어떻게 될지 예견하는 것은 어렵지만, HDD가 완전히 퇴출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다양한 공생의 관계가 언제까지 그리고 어떻게 펼쳐질 지 이런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나올 때마다 즐거워집니다.

PC에서의 성공이 스토리지 산업에서도 이어질까 – 아수스의 스토리지 산업

PC에서의 성공을 이끌었던 아수스가 아우스스토어라는 스토리지 기업을 만들었습니다. 아직 제품이 뭔지 알 수 없지만 홈페이지를 보면 ‘Innovation Makes Difference'(혁신이 차이를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지금 직원을 채용한다는 문구를 걸어놓고 있습니다. 대만에 본사를 두게 될 이 회사는 NAS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하는데요. PC에서의 성공이 스토리지 산업에서의 성공으로 연결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