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집전화 번호를 바꾸지 않고도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이 드디어 열렸다. 이에 따라 각 서비스 사업자간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물론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차별화 요소였던 가입자간 무료 통화가 사실상 불가능해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0월 31일부터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가 합쳐지면서 늦춰졌던 제도 시행이 이제 시작됐다.
인터넷전화는 기존 집전화에 비해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고, 날씨 ․ 교통정보 ․ 문자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지만, 정부가 스팸 전화 번호로 많이 사용되는 060 이후 번호인 070을 인터넷전화 번호로 지정하는 바람에 070번호가 광고나 스팸전화 등으로 오인될 수 있어 가입자 증가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방통위는 이번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시행으로 이용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긴급상황에서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게 구조받을 수 있도록 이용자가 이사할 경우 새로운 주소를 사업자에게 반드시 등록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방통위는 서비스 개시에 앞서 사업자들과 수차례 점검회의를 실시했으며, 이 제도의 원활한 안착과 예기치 못한 상황에 긴급히 대응하기 위해서 관련 기술전문가, 사업자 등으로 구성한 업무지원단을 가동하고 24시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사업자들의 발걸음도 한결 빨라지고 있다.
인터넷전화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LG데이콤은 기본료 2천원, 시내외 통화료 38원/3분, 이동전화 11.7원, 국제전화 1분 당 50원인 서비스 요금을 발표했다.
기본료를 2천원 추가로 내면 이동전화에 거는 요금이 7.25원/10초로 낮아지는 이동전화 할인형 요금제도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단말기 구매를 원치 않는 고객들은 기존 집전화기를 그대로 이용하는 인터넷전화모뎀 방식을, 문자메세지(SMS), 무선콘텐츠 아이허브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무선 와이파이(WiFi)폰을 선택해 가입하면 된다.
번호이동 서비스 가입은 LG데이콤 고객센터(1544-0001) 또는 홈페이지(www.myLG070.com)에서 가능하며, 기존 집전화 사업자에게 별도로 해지를 요청할 필요는 없다.
LG 데이콤 TPS사업부 안성준 상무는 “번호이동제 시행에 따라 고객들이 기존 번호와 070번호 중 원하는 번호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가계 통신비 절감 등 다양한 고객 혜택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32만명의 삼성와이즈070 가입자를 확보한 삼성네트웍스도 다양한 단말기 라인업과 부가 서비스 등을 무기로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해나갈 방침이다.
삼성네트웍스는 인터넷번호 이동 고객의 경우 기본료 2천원에 3분당 39원의 요금을 과금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출시한 무선전화기의 인기 몰이가 강세를 이어 감에 따라 일정 기간 약정 시 전화기 및 공유기 무상임대, 가입/설치비 무료 등의 이벤트를 통해 가입자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이 외에 가입자간 무료통화, (야후 BB가입자와) 한일간 무료 국제전화, 발신번호 표시, 착신전환, 착신제한, 통화중 대기 및 가입자간 월 300건 SMS 등 부가서비스 무료제공의 혜택도 지속 제공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급형부터 고급형, 영상전화기, 무선전화기, 소프트폰, 일반전화기에 꽂아 쓰는 폰 어댑터형 전화기까지 총 8종의 다양한 전용전화기 라인업을 자랑하는 삼성와이즈070은 연내 기능과 가격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보급형 전화기를 지속 출시 할 방침이다.
삼성네트웍스 신동경 텔레포니사업부장은 “많은 기업들이 번호이동제도 시행을 기대하고 이에 맞춰 구축을 원하고 있다”며 “삼성와이즈070은 기업시장 1등 사업자의 품질과 기술력을 강점으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통해 인터넷전화 대표 브랜드로 지속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밝혔다.
상위 1, 2위 인터넷전화 서비스 업체가 공격적인 사업 전개플 밝히고 있지만 인터넷전화의 최대 매력이었던 ‘가입자간 무료 통화’가 없다는 점은 무척 아쉬운 대목이다. 인터넷전화 서비스 업체들이 KT에 1분당 3.9원의 접속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
서비스 업체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드디어 시행됨에 따라 국내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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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전화번호 그대로 인터넷전화 이용하세요!!…
내일은 제가 주제로 삼고 있는 인터넷전화와 관련, 적어도 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날의 하나로 기록될 듯 하다. 다름아닌 그 동안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내일(10월31일)을 기점으로 본격 시행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는 무엇일까? 현재까지 집전화를 인터넷전화로 바꾸기 위해서는 070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번호를 받아야 했다. 기존에 쓰던 집전화번호를 바꾸야 한다는 것도 문제이고(몇 년만에 전화한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