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광대역화된 네트워크와 미디어 플랫폼 간의 연결은 더욱 강화될 것이고, 디지털콘텐츠는 네트워크를 타고 더욱 활발히 이동할 것이므로 모바일은 강력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오세현 C&I 비즈 사장(사진)은 14일 오전(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회의(Mobile World Congress)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또 SK텔레콤이 음악, 영상, 게임 등의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까닭에 대해 “MNO(Mobile Network Operator)의 미래 성장전략에서 디지털 콘텐츠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고, MNO 영역에만 머무르며 시장을 방어하는 방법으로는 디지털 컨버전스의 파도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이런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오세현 사장은 ‘디지털콘텐츠(Digital Content)’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의 서두에서 “최근 발생한 미국작가조합의 파업 이유는 바로 콘텐츠가 디지털 채널을 통해 유통될 때의 수익분배 기준을 확립하려는 의지로부터 비롯됐다”며, “이는 이미 디지털 콘텐츠가 우리 사회에서 일상적이면서 글로벌하게 소비돼 상당한 규모를 이루어 가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문을 열었다. 
오세현 사장은 “90년대 중반 이후 확산된 브로드밴드와 인터넷은 디지털 콘텐츠 영역의 사업기회를 확대시켜 놓았고, 통신과 인터넷 사업자들이 이러한 기회에 관심을 갖게 됨으로써 결국 소비자 편익을 향상시켰다”고 디지털화(Digitalization)의 발전단계를 설명했다.
그는 또 “그러나 비즈니스 모델이 기술의 발전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거나, 한 분야의 몫이라고 생각됐던 것이 이제는 여러 이해관계자의 몫으로 나누어지면서 충돌과 괴리 현상도 발생한다”며 “이는 산업간 경계가 흐려지는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 시대에 필연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현 사장은 이어 “콘텐츠 업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디지털 콘텐츠 사업에도 디바이스, 인터넷, 통신업계 등이 각자의 경쟁력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진입하고 있다”면서 애플,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 등 글로벌 사업자들의 사례를 설명했고, “SK텔레콤은 MNO로서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 접근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오세현 사장은 연설을 끝맺으며 “디지털 기술은 효율적 의사소통과 정보습득, 그리고 콘텐츠 전달을 위한 인류의 지혜와 노력의 결과였지만 콘텐츠 사업자들에겐 달콤한 금단의 열매(forbidden fruit)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유하며, “콘텐츠 사업자들은 생산과 전송 비용의 감소와 소비기반의 확대를 기대하며 기꺼이 그 열매를 삼켰으나, 변화된 상황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기에 내놓지 못해 시행착오를 거듭했다”고 지적했다.
음반 시장에서 이동통신사업자들의 행보에 반발하는 콘텐츠 생산업자들을 겨냥한 발언인 셈이다.
세계 시장에서 발언한 내용이긴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이동통신망 개방 이슈나 MP3에 대한 DRM(저작권보호) 소송 등이 일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콘텐츠 유통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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