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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5’의 5가지 관전포인트

2011.10.04

이제 몇 시간 후면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과 애플의 다양한 기기들에 제공되는 운영체제인 iOS5,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iCloud)가 공식적으로 선보입니다. 미국 서부 시각으로  10월4일 오전 10시입니다. 우리 시각으로는 10월5일 새벽 2시가 됩니다.

애플은 무성한 소문의 결론을 내줄 미디어 이벤트의 초청장을 지난 9월27일에 기자들에게 보냈습니다. 전세계 애플 매니아들을 설레게하는 소식이며, 경쟁사를 긴장시키는 초청장이죠. 사실 애플은 이 행사 초청장만으로도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초대장에 iOS의 아이콘을 활용해 ’10월4일 10시. 캘리포니아 애플 본사. 휴대폰에 대한 새로운 발표. 아이폰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스티브잡스 전 CEO가 떠나고 새롭게 애플의 지휘봉을 잡은 팀 쿡 CEO가 처음 인사를 하는 행사라는 점도 흥미를 끕니다. 발표의 신 ‘잡스’를 대신한 팀 쿡 CEO도 청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어쨌든 10월 5일 새벽 2시를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발표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다섯 가지로 나눠 미리 들여다봤습니다.

첫째, 아이폰5의 하드웨어 사양입니다.

외형적으로는 4인치로 예상하고 있는 액정 크기에 기존의 동그란 홈버튼이 달걀 모양으로 바뀌는지, 뒷면 디자인이 아이패드2처럼 약간의 곡선형인지, 800만화소 카메라가 채택될 것인지 등의 측면이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A5의 듀얼코어 CPU가 맞는지, 1GB 램이 채택됐는지, 사용자들이 많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배터리의 용량은 어느 정도 늘었는지, 가능성은 낮지만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을 지원하는지, 3.9세대 무선데이터망인 LTE 통신 방식을 지원하는지 등입니다.

아이폰5이외에 또 다른 아이폰이 출시될지 모른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이것도 궁금하네요.

둘째, 애플의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인 iOS5입니다.

애플은 지난 2010년 6월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아이폰4의 등장과 함께 4번째 버전의 아이폰 OS의 이름을 iOS로 바꾸었습니다. 이후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애플 TV 등 애플 모바일 디바이스의 운영체제로 iO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지난 6월에 개최한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iOS5를 발표했고, 이후 지금까지 베타버전을 개발자에게 공개해 일곱 차례에 거쳐 업그레이드했습니다. OS를 비롯해 소프트웨어가 소수점이 아닌 정수로 업그레이드(4→5)하는 건 대대적인 변화를 뜻합니다.

그만큼 애플은 iOS5에서 아이클라우드, 아이메시지(iMessage), 트위터 내장, 알림센터, 뉴스가판대, 미리알림 등의 새로운 기능을 내놓고, 기존에 있던 기본앱(사파리, 사진, 캘린더 등)의 기능을 사용자 요구에 기반해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기능들은 앞으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개인용 클라우드 컴퓨팅 (PCC)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입니다.

아이클라우드는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명입니다. 애플은 기존에 ‘모바일미’라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아이클라우드는 이를 만회하기 위한 애플의 야심작으로 모든 개인 콘텐츠(메일, 연락처, 캘린더 등)와 앱 데이터 등을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업로드하도록 했습니다.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하면 애플 모바일 기기 뿐만 아니라 맥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PC 환경에서도 동일한 콘텐츠를 동기화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아웃룩의 데이터를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로 업로드하고 다른 기기와 동기화할 수도 있습니다. 내 애플 모바일 기기의 앱 데이터 등도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로 업로드할 수 있어 다양한 기기의 백업과 복원을 PC 없이도 할 수 있습니다. PC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죠. 애플에서는 이를 ‘PC 프리’라고 하는데, 아이튠즈 무선랜(iTunes WiFi) 동기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합니다.

아이클라우드는 웹으로도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단순하면서 깔끔한 화면이 인상적입니다.

넷째, ‘어시스턴트’로 알려진 새로운 음성명령 기술입니다.

베타버전에서 개발자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기능입니다. 특히 한글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에게는 말이죠. 음성명령 기술이 이전에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어폰을 통해 전화와 음악 듣기 등에서 지원 했던 기능입니다. 하지만 iOS5 어시스턴트 기능은 아주 새로운 음성명령 기술이라고 추측 할 수 있습니다.

음성명령은 아니지만 iOS5에서는 모든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선택항목 말하기’ 기능이 추가됩니다. 텍스트로 돼 있는 모든 문장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입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튠즈 매치(iTunes Match) 서비스입니다.

아이튠즈 매치는 음원에 대한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기본 개념은 기존의 앱스토어에서 서비스하는 ‘구입한 목록’과 유사하다고 보면 됩니다. 아이폰에서 구매 혹은 다운로드한 앱은 아이패드에서 구름 모양의 아이콘을 통해 다시 내려받을 수 있으며, 혹 아이폰을 초기화 시켰거나 앱을 삭제했을 경우에도 다시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음악(MP3 파일)을 애플의 서버에 업로드해놓고 필요할 때 스트리밍 또는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다시 말해 iOS5가 설치돼 있는 기기에서 클라우드에 저장해 놓은 음악을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등에서 언제든지 들을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아이튠즈가 설치된 윈도우 컴퓨터에서도 가능합니다. 단 내 기기에 보관돼 있는 음악과 아이튠즈 스토어에 등록된 음악이 같다는 전제 아래 말입니다. 그리고 1년에 약 25달러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 서비스는 지금도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불법 음원을 정식 음원으로 ‘세탁’해주는 서비스라는 비난도 나옵니다. 불법 다운로드 음원을 없앨 수 없다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맞서고 있고요. 애플에서는 사용자들로부터 받은 아이튠즈 매치 서비스 사용료를 음원 저작권자에게 지급할 테니 말이죠.

지금까지 5가지의 관전 포인트를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iOS5를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아이폰5를 구입하는 고객 이외에도 지금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애플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곧 나올 애플의 발표를 보고 나면 좀더 구체적인 내용들을 소개해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snslike@gmail.com

블로터닷넷 iOS5 전자책의 공동 저자이며, 스마트기기와 구글 등을 이용한 스마트워킹, 소셜미디어 대한 강의와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iOS에 대한 블로그 (www.ioslike.com), 페이스북 페이지 (www.facebook.com/ioslike)의 운영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