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내 설계와 그래픽 자산들을 안전하게 지켜드립니다.”
한국HP와 한국IBM 등 서버 업체들이 국내 제조업체들이 보유한 설계 도면과 그래픽 자산 등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시스템들을 출시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업체들은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업을 비롯한 국내 수많은 제조 업체들을 대상으로 고객사의 개인 사용자들에게는 저장 장치가 없는 접속 단말기(씬클라이언트)를 제공하고 중앙에 모든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서버(블레이드워크스테이션)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보안 이슈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업체들의 시스템은 엔지니어링 디자인 애플리케이션(CAD, 트레이딩 플로어(Trading Floor)와 기타 재무 애플리케이션, 지리 정보 시스템(Geographic Information Systems, GIS)애플리케이션, 원격 협업 등의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런 형태는 서버 기반 컴퓨팅(SBC)으로 불렸었는데 한국HP와 한국IBM은 이전 방식과는 좀 다른 형태의 해결책을 선보이고 있다. 이미 시장에 진출해 있는 시트릭스시스템이 제공하는 SBC는 한 대의 서버에 수십대의 씬클라이언트를 연결하면서 서버의 자원들을 가상적으로 할당해 사용하도록 했는데 두 회사는 한대의 씬클라이언트에 컴퓨터를 1:1로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기존 SBC가 사용자가 늘어나면 성능이 떨어지고 대용량 그래픽 파일 전송이 쉽지 않았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고객에게 접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HP(www.hp.co.kr)는 HP 블레이드PC와 워크스테이션, 통합 클라이언트 인프라스트럭처(Consolidated Client Infrastructure: CCI)를 기반으로 한 HP원격 클라이언트 솔루션(Remote Client Solution: RCS)을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중앙집중 형 하드웨어, HP CCI 블레이드 PC솔루션, HP 블레이드 워크스테이션과 HP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가 포함된다. 중앙집중 형 하드웨어에는 서버 기반 컴퓨팅 아키텍처와 함께 사용되는 HP 씬 클라이언트 등이 있으며 HP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는 HP 프로라이언트(ProLiant)와 블레이드 시스템 서버에서 구현 가능하다.
김대환 한국HP 퍼스널시스템 그룹 이사는 “HP는 씬 클라이언트, 블레이드 PC, 블레이드 워크스테이션과 공용 관리 툴과 같은 종합적인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기업이다”며, “오늘 출시한 HP 원격 클라이언트 솔루션(RCS)은 기업의 업무 지속성과 보안성 증진, 운영 및 관리 비용 절감, IT 인력의 민첩성 증가에 도움을 준다. 또한, 기업 고객들은 이 솔루션을 통해 보다 저렴하고 안전하며 신뢰성 높은 컴퓨팅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인화원에 관련 시스템을 공급했고, 기존 워크스테이션 고객들을 대상으로 관련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IBM도 지난해 말 ‘IBM 블레이드센터 HC10′을 선보이면서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IBM은 기존 인텔리스테이션 제품을 단종하고 모두 HC10 제품으로 대체하고 있다.
한국IBM 백정운 과장은 “HP는 구현을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하는데 비해 우리는 대용량 파일을 전송할 때 압축하고 해제하는데 별도 전용 칩을 사용한다. 동일한 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속도 면에서 우리가 앞서 있다고 자신한다”고 주장했다.
두 대형 서버 업체가 관련 시장에 본격 뛰어들고는 있지만 구현 비용이 만만치 않은 약점이 있다. 씬클라이언트를 비롯해 데이터센터에 블레이드워크스테이션을 구매해야고 이를 가동하기 위해 별도의 샷시와 네트워크 스위치도 필요하다. 초기 투자 비용을 고객들이 감내해야 한다.
이 점에 대해 두 회사는 한결같이 “장기적으로 관리와 운영 비용의 절감과 전력 소모비용의 절감과 공간 절약 등에서 기존 보다 월등하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고객의 데이터 자체를 보호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분에 대해 고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이 부분을 시트릭스시스템이 놓칠리 만부하다. 그동안 SBC 시장에서 전문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트릭스시스템즈는 막강한 경쟁자들이 출현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시장 자체가 커질 수 있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시트릭스시스템즈 제품을 유통하는 다우기술의 한 관계자는 “일단 고객이 상충되기는 하지만 시트릭스를 불러서 다각도로 평가하게 돼 있어서 시장은 커질 것이다.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누가 더 저렴하게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인 만큼 승산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관련 업체들은 제조업이나 금융 등 우리나라가 강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분야에서 매번 정보 유출 문제로 기업이 수년간 투자한 자산이 유출되는 문제에 대한 해법을 마련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과연 이런 업체들의 주장에 대해 고객들이 선뜻 지갑을 열면서 호응을 해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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