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개발 센터를 이끌고 있는 수장들은 어떻게 하면 원천기술을 개발하면서도 동시에 이를 빠른 시일 내 상품화할지 고민하게 된다. 이런 고민은 올해부터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다시 맡은 백우현 사장(사진)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백 사장은 이런 문제에 대해 내부 구성원들과의 의견 공유에 나서고 있다. 백우현 사장은 자사 연구원들과의 대화 자리를 최근 잇달아 가지면서 ‘실속있는 연구와 개발(R&D)에 집중’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월 초부터 백우현 사장은 일주일에 두세 곳의 연구소를 방문하고 있으며 3월 말까지 10여 개의 모든 연구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백 사장은 “단기적인 성과도 중요하지만 5년 후, 10년 후를 바라보더라도 반드시 사업성 있는 R&D, 즉 돈이 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하며 연구개발에 있어 사업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낭비제거 활동에 대해서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근하고, CTO 조직이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낭비제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지난 3년 간 해외에서 근무하며 바라본 LG전자의 모습, 자신의 경영 철학과 지향점, 연구원들에게 바라는 점등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백 사장은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가전 경쟁력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었고, 최근에는 휴대폰 사업의 눈부신 성장이 더해져 우리 회사는 이제 주목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엔지니어들의 일에 대한 열정은 어느 나라도 따라오지 못한다. 비록 각자가 현재 맡은 연구 분야가 당장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실패한 경험조차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대화 자리에 참석한 연구원들도 백 사장에게, 장기적 관점의 프로젝트 추진 계획, 연구 결과 평가 방법 등 민감한 이슈까지도 서슴없이 질문을 던졌다. 한 직원은 “앞으로의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 궁금한 내용들이 많이 해소됐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흥미진진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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