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MS는 왜 차량 IT 분야에서 협력할까?

  도안구 2008. 11. 03 (0) 뉴스와 분석 |

차량IT 혁신센터가 출범했다.

현대·기아차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함께 한국 자동차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차량IT전문기업 육성에 나서기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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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3일 양재동 사옥에서 정의선 기아차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왼쪽에서 네번째), 이동근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이성옥 정보통신연구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IT혁신센터(AIIC ; Automotive IT Innovation Center)’ 개소식을 열고 차량IT분야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그렇다면 두 회사는 왜 손을 잡았을까?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 수출 차량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내세우기 위해서는 자동차 자체의 품질 개선 못지 않게 차량 IT 분야가 중요하다. 이미 해외 제조 업체들이 관련 연구를 수년간 진행해 왔기 때문에 더 이상 늦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해외 제품에 탑재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운영체제 개발 혹은 관련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되지만 경쟁 업체들이 모두 선택한 제품을 통해서는 차별화를 만들어 내는 데 한계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도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떠 오르고 있는 차량 IT 분야에서 경쟁 하려면 제조사들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북미 지역에서 포드와 유럽에서는 피아트와 손을 잡았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현대기아차를 우선 협력 대상으로 삼았다.

일본의 경우 자동차 제조 회사나 정부가 차량 IT 분야에서는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쉽사리 이를 뚫고 들어갈 틈새가 보이지 않는다. 일본 자동차 회사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와 손을 잡으면서 시장에서의 입지 마련이 필요하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올해 중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의 첨단화ㆍ다기능화를 지원하는 전장용 소프트웨어에는 차량용 실시간 운영체제와 미들웨어가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차량용 실시간 운영체제는 OSEK/VDX 표준이 현재 시장의 약 70% 가량을 차지하며 주도하고 있다. 보쉬, BMW, 지멘스, Volkswagen, 모토로라 같은 글로벌 자동차와 부품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장 부품의 상용화, 표준화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차량용 미들웨어의  대표적인 사례인 AUTOSAR(AUTomotive Open System Architecture)는 2003년 6월 공식 조직됐으며, BMW, 다임러 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 보쉬, 지멘스, 콘티넨탈 등의 자동차와 부품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시장에서 후발주자다. PC나 서버 시장의 영향력을 모바일 디바이스와 산업용 분야로까지 확대하려고 하지만 관련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진입을 쉽사리 허용치 않고 있다.

두 회사는 서로의 약점을 메우면서 동시에 차별화된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일단 손을 잡았다. 이번 협력 내용 중에 ‘독점’ 협력이라는 대목은 없다. 언제고 다른 업체와의 협력을 열어놓은 것이다.

이 때문에 국내 차량 IT 분야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향력 아래에 놓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는 일단 유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소프트웨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느 업체든 협력을 하는데 특히 두 회사와 국내 정부가 관련 분야에 힘을 싣기로 했다는 점에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고 전하고 “국내 모든 차량 IT가 MS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될 것이라는 우려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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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구

IT 분야 중 소통과 관련된 내용에 관심이 많다. 일방 소통에 익숙하다보니 요즘 시대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정말 제대로 된 소통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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