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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5와 함께 내놓은 애플 앱 6종 둘러보기

2011.10.14

애플이 모바일 운영체제 iOS5를 발표하며 새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공개했다. 뉴스가판대와 영화 트레일러, 에어포트, 미리알림, 카드, 나의 친구 찾기 등 모두 6종이다. 애플이 이번에 새로 배포하는 앱은 유난히 위치기반 서비스가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무비 트레일러는 사용자를 중심으로 가까운 극장의 영화 상영정보를 알려주는 앱이다. 무비 트레일러는 극장업체가 위치에 기반한 광고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도 있다.

이와 반대로 사용자의 위치에 기반한 서비스가 많다는 점은 국내에서 이용이 제한되는 앱도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어떤 앱을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을까. 애플이 만든 몇 안 되는 앱 중 iOS5와 함께 나타난 6종의 새 앱을 살펴보자.

뉴스가판대 (iOS5 기본, 유료 콘텐츠 지원)

뉴스가판대는 iOS5로 판올림하면 자동으로 나타나는 기본 앱이다. ‘뉴욕 타임즈’나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영문으로 된 신문을 구독할 수 있다. 신문뿐만 아니라 월간이나 주간 잡지도 등록돼 있다. 남성잡지 ‘GQ’나 IT 잡지 ‘와이어드’,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유명한 잡지를 볼 수 있다.

뉴스가판대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는 공짜가 아니다. 한 달이나 1년 단위로 정기구독 신청을 해야 한다. 정기구독료는 콘텐츠에 따라 다르다. 업데이트된 사항이 있으면 푸시 알림으로 알려준다는 점도 뉴스가판대의 특징이다.

뉴스가판대가 갖는 중요한 의미는 뉴스가판대만을 위한 별도의 앱스토어에 있다. 애플은 뉴스나 잡지 콘텐츠에 대한 상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뉴스가판대만을 위한 앱스토어를 따로 개설했다. 앱스토어에서 신문이나 잡지 콘텐츠를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뉴스가판대 스토어에서 신문이나 잡지만 따로 모아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이 별도의 앱스토어를 제공하면 콘텐츠 제공자는 사용자에게 더 쉽게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도 신문이나 잡지가 잘 팔리면 판매 수수료를 더 많이 벌 수 있어 좋다. 지금은 뉴스가판대를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가 한정적이지만 앞으로는 앱스토어 대신 뉴스가판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가 늘어날 전망이다.

뉴스가판대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전부 유료이며, 한글을 지원하는 콘텐츠는 아직 없다.

뉴스가판대만을 위한 별도의 스토어도 마련했다.

뉴스가판대로 제공되는 콘텐츠가 전부 영어라는 점 때문에 영어권 이외의 나라에서는 뉴스가판대 앱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뉴스가판대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다. 폴더 속으로 감춰둘 순 없을까. 애플이 생각지도 못한 버그를 이용하면 된다.

원래 뉴스가판대 앱 자체가 하나의 폴더처럼 동작하기 때문에 다른 폴더에 넣을 수 없다. 하지만 ‘꼼수’를 이용하면 뉴스가판대도 폴더 속으로 숨길 수 있다.

앱 두 개를 합칠 때 폴더가 생성되는 짧은 순간을 이용해 보자. 뉴스 가판대와 다른 앱 아이콘을 나란히 두고, 뉴스 가판대를 제외한 앱 두 개를 합치면 폴더가 새로 만들어지는 순간이 있다. 이때 재빨리 뉴스 가판대를 새로 생긴 폴더에 끌어다 놓으면 뉴스가판대가 폴더 속으로 들어가는 신기한 장면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뉴스가판대는 폴더 속으로 들어가면 이용할 수 없다. 폴더 속에 들어간 뉴스가판대를 실행하려 하면 기기가 재시작되기 때문에 뉴스가판대를 이용하려는 사용자는 뉴스 가판대를 폴더 속에 넣으면 안 된다.

폴더속에 뉴스가판대 넣기에 성공, 타이밍이 중요하다.

미리알림 (iOS5 기본)

미리알림 앱도 뉴스가판대처럼 iOS5로 판올림하면 기본으로 설치되는 앱이다. 미리알림은 앱 이름 그대로 사용자가 등록한 일정을 미리 알려주는 앱이다. 알림 시간은 사용자가 선택해야 한다. 일정을 미리 알려준다는 점에서는 특별한 앱이 아니지만 미리알림 앱은 특별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바로 위치기반 알림 기능이다.

미리알림 앱은 사용자가 현재 위치를 떠나거나 특정장소에 도착할 경우 해야 할 일을 알려주는 기능을 갖춘 똑똑한 앱이다. 예를 들어 현재 위치를 지도에서 회사로 선택하고 회사를 벗어날 때 ‘저녁 장 보기’ 일정을 등록하면 회사에서 나와 장소를 이탈할 때 일정을 알려주는 식이다. 반대로 특정 장소를 지정하고 그 장소에 도착했을 때 해야 할 일을 알림으로 받을 수도 있다.

미리알림 기능은 아이폰3GS나 아이패드 등에서는 이용할 수 없고, 아이폰4에서 이용 가능하다. 국내에선 위치정보를 이용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아이폰4 사용자라도 미리알림 기능을 완전히 이용할 수는 없다. 현재 위치에서 이탈하면 해야 할 일을 알려주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지만, 특정 장소에 도착해서 해야 할 일은 알림을 받을 수 없다. 지도에서 현재 위치는 설정이 가능하지만, 특정 위치를 찍을 때는 ‘위치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미리알림 기능은 아이폰4에서만 쓸 수 있다.

나의 친구 찾기 (무료, 국내 이용 제한)

나의 친구 찾기는 iOS5로 판올림된 이후 애플이 새로 출시한 앱이다. 기본으로 설치되지는 않으며,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야 한다. 나의 친구 찾기는 친구의 e메일을 이용해 친구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있는 앱이다. 친구의 e메일 계정을 등록하면 친구에게 친구 추가 요청이 발송되고 상대방이 수락하면 서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의 모바일 위치추적 서비스 ‘레티튜드’와 비슷한 기능이다.

자신의 위치를 친구들에게 알리지 않을 수도 있고, 임시로 위치를 공유할 친구를 추가할 수도 있다. 생일파티나 결혼식 장소 등 일시적으로 생기는 이벤트 장소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서로 동의하기만 하면 친구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기능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이용할 수 없다. 해외에 서버를 둔 애플과 같은 서비스 제공자는 우리나라에서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의 친구 찾기 앱을 이용할 수 없는 것이 오히려 잘된 일일수도 있다. 어머니나 직장 상사, 여자친구가 친구신청을 하면 꼼짝 못하고 친구로 받아들여야 한다. 직장 상사 몰래 외근 중 한눈을 팔거나 여자친구 모르게 홍대 클럽을 전전하는 일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친구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국내에서는 불가능

카드(무료, 국내 이용 제한)

카드는 이번에 애플이 새로 발표한 앱 중에 가장 독특한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다. 사용자가 아이폰에서 카드를 만들어 제작을 의뢰하면, 실제 카드로 만들어 발송해 주는 서비스다. 연말 연하장을 만들어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적어 보내면 실제 카드로 만들어져 발송되는 식이다.

애플은 카드 앱에서 다양한 모양의 카드를 지원한다. 사용자의 사진을 넣을 수 있는 형식도 있고,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카드도 있다. 봉투 바깥에는 보낸 사람의 주소와 받는 사람의 주소를 적으면 되고, 봉투 안쪽에는 카드를 받는 사람에게 전달하고픈 메시지를 사용자가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기본으로 지원하는 형식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지만, 종류를 늘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카드 주문은 국내에서는 아직 이용할 수 없다.

무비 트레일러(무료)

무비 트레일러 앱은 여가시간에 갖고 놀기 좋은 앱이다. 최신 극장 개봉영화의 예고편을 감상할 수 있는 기본 기능에 위에 위치기반 서비스를 접목했다. 사용자는 주변에 있는 극장의 상영작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위치기반 서비스는 국내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무비 트레일러는 개봉했거나 개봉 예정인 영화의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영화 포스터를 길게 누르면 트레일러 보기나 개봉일, 달력에 등록, 평점, 즐겨찾기 등록 등 부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영화를 장르별로 검색하거나 달력을 띄워 어떤 영화가 언제 개봉하는지 알 수 있도록 해 편리하다.

하지만 무비 트레일러에서 예고편을 본 영화가 국내에서도 개봉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국내 사용자는 미개봉 영화 예고편을 보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

극장 위치기반 서비스는 국내 이용 불가

에어포트(무료)

에어포트 앱은 애플 맥 PC나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공유기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는 앱이다.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는 애플 맥 PC를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공유기다. 제품에 따라 무선 스피커나 무선 프린트, 무선 아이튠즈 기능을 지원하기도 한다.

iOS5와 함께 애플이 새로 배포한 에어포트 앱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이 같은 애플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공유기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앱이다. 베이스 스테이션이라고 부르는 공유기를 찾아 접속하면, 사용자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애플의 백업 응용프로그램인 타임캡슐을 자동으로 인식하게 해 준다. 무선으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정보를 타임캡슐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셈이다.

애플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나 기타 무선 장치의 설정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바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에어포트 앱이 그래픽으로 주변 무선 환경을 보여준다는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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