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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MMORPG”…네오위즈, 신작 게임 5종 공개

2011.10.18

네오위즈게임즈가 10월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게임 5종을 한꺼번에 소개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길게는 2013년까지 차례로 공개할 새 게임을 앞세워 한국과 중국을 넘어 글로벌 게임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게임을 퍼블리싱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라며 “이르면 다음달부터 2012년 초와 2013년 공개 예정인 게임을 통해 세계적인 게임업체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윤상규 네오위즈 게임즈 대표

이날 공개한 게임 중 눈길을 끈 건 네오위즈게임즈의 새 MMORPG 2종이다. 원래 ‘프로젝트T’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아인'(EIN)과 ‘프로젝트B’로 알려졌던 ‘블레스'(BLESS)다.

‘아인’은 ‘킹덤 언더 파이어’를 기획한 이현기 디렉터가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게임으로, 전통적인 중세 판타지 세계를 벗어나 기계와 마법이 공존하는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게이머는 게임 속에서 대립하고 있는 두 개의 진영을 선택해 파벌을 만들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을 시작하자 마자 레벨 올리기에 급급한 기존 MMORPG 형식을 벗어나 게이머가 게임 속에서 분노하고 기뻐하는 등 깊이 있는 몰입감을 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조계현 네오위즈게임즈 부사장은 “모든 이야기가 유기성을 갖고, 살아 숨쉬는 듯한 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아인’을 소개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준비 중인 두 번째 MMORPG 게임 ‘블레스’는 언리얼3 엔진을 이용해 개발하고 있는 게임이다. ‘블레스’는 공성전에 특화된 게임으로 레벨이 낮은 게이머나 게임 조작에 어려움을 느끼는 초보 게이머도 소환수나 공성 무기를 이용해 전투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기존 게임이 보여준 공성전과 달리 다양한 게이머가 각자 선호하는 방식으로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조계현 부사장은 “단순히 인해전술이나 전투로 끝을 내는 공성전이 아닌, 다양한 전술과 전술의 치밀함이 주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네오위즈게임즈는 MMORPG 장르에 취약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네오위즈게임즈는 ‘아바’나 ‘스페셜 포스’등 1인칭 슈팅게임(FPS)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갖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날 소개한 두 편의 MMORPG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의지다.

조계현 네오위즈 게임즈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

조계현 부사장은 “MMORPG 장르 신작 게임이 특히 잘됐으면 한다”라며 “목표 매출을 세우기 보다는 게이머가 기대했던 부분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미처 기대하지 못했던 모든 부분을 만족시키는 게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게임의 매출보다 게임이 앞으로 게이머에게 어떤 평가를 받느냐가 가장 큰 가치라는 설명이다.

MMORPG 외에도 네오위즈게임즈의 강점인 슈팅 게임도 공개됐다. ‘디젤'(Dizzel)이라는 이름이 붙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새 슈팅게임은 기존 1인칭 시점을 고집했던 FPS 장르를 벗어났다. ‘디젤’은 3인칭 슈팅게임(TPS)의 시점이 주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한 게임이다.

1인칭 슈팅게임은 시점의 한계 때문에 캐릭터의 다양한 액션을 선보이기 어려웠다. 하지만 TPS 장르는 다소 거리를 두고 캐릭터 등 뒤에서 따라가는 카메라 시점을 이용해 캐릭터의 다양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디젤’의 가장 큰 특징으로 액션과 타격감을 꼽았다.

‘아인’과 ‘블레스’, ‘디젤’이 다소 폭력적인 요소가 첨가된 게임이라면 ‘청풍명월’과 ‘야구의 신’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스포츠와 낚시 같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도 공개할 계획이다.

‘청풍명월’은 실제로 존재하는 전세계 유명 명소를 여행하며 낚시를 즐기는 게임이다. 마우스만으로 조작하는 간단한 조작법과 다양한 어종, 세밀한 장소 묘사를 통해 기존 MMORPG나 액션 게임에 지친 게이머를 유혹하겠다는 전략이다. ‘야구의 신’은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선수를 키우고 스케줄을 관리해 게이머가 맡은 팀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다. 축구팀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유명한 ‘풋볼 매니저’의 야구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조계현 부사장은 “청풍명월과 야구의 신 모두 2012년 초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FPS나 MMORPG와 같은 장르에 식상함을 느낀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액션게임 ‘디젤’은 오는 11월24일부터 공개 서비스될 예정이다. ‘청풍명월’과 ‘야구의 신’은 2012년 초 서비스한다는 계획이고, MMORPG인 ‘아인’과 ‘블레스’는 2012년 말에서 2013년 초께 선보일 것을 목표로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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