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는 등 새로운 경쟁구도와 관련해 단기적으로 위협(리스크)임에 틀림없지만, 중장기적으로는 KT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KT 그룹 내부의 저력을 하나로 합치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남중수 KT 사장(사진)이 취임 2기 경영활동에 들어가면서 던진 말이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면서 KT가 긴장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지만 오히려 KT의 체질 개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묻어난다.
KTF와의 합병도 거론했다. 남중수 사장은 “KTF와 합병에 대해서는 경쟁력 강화와 고객가치혁신을 위해 찾고 있는 여러가지 방법 중의 하나로 진지하고 고민하고 있지만, 양사 통합은 고객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며, 고객, 주주, KT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면서 KT와 KTF간 합병도 얼마 남지 않은 듯 보인다.
남중수 사장이 제 10대 KT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KT(
지난 2월29일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차 한잔 하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의견을 나누자고 제안했던 남사장은 대화장소를 미디어센터로 정하고, 대화내용을 TV, PC, 휴대폰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전 직원에게 생중계함으로써 본질경영에 대한 실천과 고객생활의 중심이 되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전환을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
직원과의 대화에서 남사장은 “제가 사장으로 재선임된 것은 지난 3년 직원 여러분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며, KT가 발전하고 희망이 있다는 것을 시장과 고객이 인정해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업간, 사업간 영역이 급속히 붕괴되는 컨버전스 시대에 KT가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사업자로만 머문다면 향후 3년은 위기의 시간이요, 창조적 발상을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뻗어나가고자 한다면 기회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KT의 미래상은 통신 플랫폼에 기반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며, 이에 맞게 우리 사고의 틀과 DNA를 변화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남사장도 취임 2기에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질적 변화 ▲고객가치 혁신역량 강화 ▲열린 문화와 실행하는 조직 ▲역동적이고 전문성 있는 인재육성에 경영의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남사장은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면 그 동안 베푼 것이 쌓여서 되돌아 온다는 뜻의 ‘복칠기삼(福七技三)’이라는 말을 설명하며, “IPTV 법제화도 운이 좋아서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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