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ARM과 함께 저전력 서버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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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가 11월1일(현지기준) 보도자료를 내고 저전력 서버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 표준 서버와 소프트웨어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폴 샌틀러 HP 하이퍼스케일 비즈니스 총괄은 “오늘날 고객들은 에너지 사용을 줄이면서 비용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서버 플랫폼을 원하고 있다”라며 “ HP는 프로젝트 ‘문샷’을 통해 이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문샷’은 스토리지, 네트워킹, 관리, 전력, 냉각 등의 기능을 상대적으로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면서 똑같은 기능을 발휘하는 서버를 선보이겠다는 HP의 새로운 서버 전략이다. HP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 걸맞는 성능을 선보이면서 에너지 효율성은 극대화된 새로운 서버 시장을 선보이겠다고 나섰다.

HP는 “문샷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들은 기존 서버 시스템 대비 63% 서버 구축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애너지 효율은 89%나 향상되며, 사용 공간은 93% 정도 줄어드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한마디로 성능인 기존 서버와 같지만, 데이터센터에 구축에 필요한 공간과 소비되는 전력이 줄어든다.

이런 문샷 프로젝트는 HP 혼자하는게 아니다. AMD, ARM 홀딩스, 칼세다, 캐노니컬, 레드햇 등이 HP의 저전력 서버 시장 계획에 동참했다.

특히 ARM 홀딩스의 동참이 눈에 띈다. 인텔과 AMD가 주름잡았던 서버 시장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되는 ARM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저전력, 저발열 설계에도 불구하고 멀티코어와 64비트 미지원 등 성능 한계로 서버에 사용하기 부적합했던 ARM이 약점을 보완하면서 서버 시장에 군침을 흘리더니 HP와 손을 잡은 것이다.

HP는 “ARM 프로세서가 탑재된 서버는 x86서버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크기도 작아 상대적으로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라며 “향후 저전력 서버 시장에서 ARM의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HP는 서버 시장의 새 장을 열게 된다. 글로벌 금용 서비스회사 캔터 피츠제럴드의 니얼 달톤 감독은 “데이터 볼륨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서버만으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HP의 저전력 서버 기획 전략을 주목할 만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