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현장]LGT 차세대 빌링시스템,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든든한 지원군”
2008. 03. 12 (0) 사람들 |
“예전 시스템은 휴대폰이 고객이었습니다. ‘나’라는 사람을 휴대폰 번호와 주민번호 끝자리로 인식했습니다. 당시엔 고객들이 사용할 서비스는 많지 않았고 대부분 음성 통화 위주였기 때문이었죠. 시스템 자체도 이런 기준에 맞춰 설계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말 그대로 ‘고객’ 과 고객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시스템의 ‘고객’이 됐습니다. 보는 관점이 전혀 다른 것이죠. 이런 변화를 담아낸 것이 새롭게 오픈한 차세대 빌링 시스템입니다.”
LG텔레콤은 올 1월 2일부터 차세대 빌링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LG텔레콤 IT기술 구조팀 조성택 과장(사진)은 이번 시스템과 이전 시스템의 큰 차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기술 답변이 아닌 철학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시스템에 담을 데이터의 ‘속성’과 ‘그릇’이 바뀌게 되면서 이 핵심 시스템에 연계된 500여 시스템이 모두 새롭게 거듭나야 했고, 이런 변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 자체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것.
SOA와 MDM으로 유연성과 신뢰성 향상
LG텔레콤이 새롭게 선보인 차세대 빌링 시스템은 새로운 IT 기술을 적용해 기존 서비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규 요금제, 신규 서비스 등 향후 차별화된 융복합 상품을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차세대 빌링시스템은 고객 서비스기반아키텍쳐(SOA : Service Oriented Architecture)와 실시간으로 정확하고 명료하게 고객데이터를 통합해 안내하는 마스터데이터관리(MDM : Master Database Management)를 적용해 새로운 상품이 출시 되는 경우 시스템 적용시간을 단축하고 고객정보를 통합 관리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높이고 잇다.
청구서 하나만 보더라도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고객이 사용한 금액부터 시간대, 할인율, 마일리지 등 자세한 정보가 제공된다. 이런 정보는 콜센터나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동일하게 제공되고 그 채널들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고객들은 대부분 한 달에 한번 청구서를 받으면서 통신사와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통신사들이 청구서에 수많은 정보를 제공하려는 것도 이런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조성택 과장은 “청구서에 제공될 내용들은 앞으로도 변하겠죠. 이런 변화까지도 대응해 시스템을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투입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바뀐 빌링 시스템을 운영하려면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줄 지원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수많은 데이터가 깨지면 고객 관점에서 희망하는 요금제와 부가서비스가 안맞게 되고, 고객은 잘못된 청구금액을 받을 수밖에 없다.
LG텔레콤은 스토리지 관리와 클러스터, 백업에 대한 표준화를 통해 효율성을 증대하고 대용량 스토리지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와 구조변경, 장애 시 다운타임을 최소화할 솔루션으로 시만텍의 베리타스 넷백업과 스토리지 파운데이션, 스토리지 파운데이션 클러스터 파일 시스템(CFS), 오라클 RAC를 위한 스토리지 파운데이션, 클러스터 서버 등을 도입했다.
LG텔레콤은 솔루션의 안정적인 서비스 지원과 장애시 신속한 복구 지원 능력, 로컬 파일 시스템 대비 공유 파일 시스템의 성능 비교, 스토리지의 추가와 삭제, 변경의 편리성 등 안정성과 성능, 관리성에 주안점을 두고 솔루션을 선정했다.
시만텍 솔루션으로 고가용성, 고성능, 자동화된 관리 ‘OK’
이 같은 솔루션 도입을 위해 LG텔레콤은 2007년 2월에서 4월까지 초기 솔루션 검증과 애플리케이션 연계 테스트를 거쳤다. 빌링 시스템과 연계된 500여 시스템에 안정적으로 데이터가 전달되는지 점검한 것. 500여 인터페이스 중 하나만 장애가 발생해도 개통, 수납, 명의변경, 번호변경, 번호이동 등에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철저한 검증은 기본이었다.
또 5월부터 10월까지 전사 개발 환경에 확대 적용하고 솔루션 구축을 완료했다. 이후 11월부터 12월까지 최종 기능 검증을 끝내고 말 그대로 모든 구축을 완료한 후 올해 1월 2일 관련 시스템을 오픈했다.
이런 솔루션을 도입해서 어떤 일에 사용할까? 예를 들어 고객이 대리점에 가입하러 왔는데 시스템이 다운돼 한 시간 정도 가입을 못받는 상황이라면 고객은 기다려 줄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가입부터 순조롭지 않으면 십중팔구 경쟁사로 발길을 돌릴 것이다. 수많은 대리점과 고객 만족 서비스를 위한 웹 채널 개설 등 하나의 시스템에서 생성되는 정보는 수많은 채널에 뿌려진다.
핵심 시스템이 다운되면 모든 서비스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이런 시스템이 다운되지 않도록 지원하고, 혹 다운이되더라도 아주 빠른 시간안에 다른 시스템이 가동해 아무런 장애가 없도록 해야 한다.
기존 시스템은 클러스터 구성이 돼 있었지만 액티브-스탠바이(Active-Standby) 형태였다. 이런 형태에서 한 서버가 장애를 일으키면 대기하고 있던 장비에 데이터를 보내야 하는데 이 때 소요되는 시간만 40분 정도였다. LG텔레콤은 액티브-액티브 형태로 구성을 바꾸고 NFS도 CFS로 바꿨다. 소요 시간 자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다.
조성택 과장은 “NFS는 생각보다 장애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공유 파일 시스템을 사용한 클러스터 구성이었죠. 이렇게 되면 장애가 발생해도 신속한 서비스 재개와 중요 서비스에 대한 가용성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라고 말했다. 물론 파일들을 공유해서 쓰는 개념은 좋은데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쉽지 않았다. LG텔레콤은 클러스터링 파일 시스템을 구성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고 시만텍 솔루션은 이런 구성을 돕는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LG텔레콤은 이런 솔루션을 도입해 스토리지와 백업 관리도 한결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디스크를 관리할 때 디스크에 해당하는 디렉토리 경로를 찾기 위해 매번 엑셀 장표를 보고 확인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직관적인 유저인터페이스(UI)를 통해 손쉽게 확인하고 정책 기반의 자동관리가 가능해졌다.
물론 장애 감지도 빨라졌다. 이전에는 5분 정도 장애가 나도 해당 담당자 이외에는 인지하기가 어려웠는데 이제 모든 관리자들이 이를 바로 알고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또 고객용, 대리점용 등에 사용되던 장비들에 대한 관리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차세대 시스템은 클라이언트 서버 구조에서 웹 기술을 이용한 형태로 변모했다. 서비스기반아키텍처를 활용해 바뀐 데이터들이 표준 인터페이스를 통해 수많은 시스템과 연계되도록 했다. 고객들 정보를 담아내는 핵심 정보들을 모아 마스터데이터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조성택 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자동차로 보면 엔진 자체를 새롭게 바꾼 것이죠. 10년 동안 쌓인 기술력이 이런 교체를 매끄럽게 진행하게 한 원동력이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시스템은 그에 걸맞는 ‘사상’이 녹아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제 고객들은 가입한 통신사의 서비스만을 받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다른 서비스도 사용하게 된다. 유무선 통신사들이 결합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 것은 아주 좋은 예다.
또 최근 통신사들이나 휴대폰 제조사들은 휴대폰에서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에만 바로 접속하지 않고 자신이 즐겨 사용하는 포털이나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일반 PC에서 접속할 수 있듯이 풀브라이징도 지원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이런 변화는 차세대 빌링 시스템과 같은 새로운 기반 인프라가 마련되면서 시작된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 마련. LG텔레콤의 차세대 빌링 시스템이 안정적이고 고성능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지향하는 바가 바로 ‘고객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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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구
IT 분야 중 소통과 관련된 내용에 관심이 많다. 일방 소통에 익숙하다보니 요즘 시대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정말 제대로 된 소통을 하고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