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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자 적응기] 갤럭시탭10.1과 함께한 3개월②

2011.11.06

막상 갤럭시탭10.1을 받았는데,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했다. 태블릿을 화면이 큰 스마트폰으로 활용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렇게 활용하면 스마트폰과 다를게 없다”라는 지적을 주변인들로부터 들었다. DMB 보거나 사진 찍으려고 갤럭시탭을 구매한 건 아닐 텐데. 어떻게 하면 좀 더 태블릿답게 갤럭시탭을 활용할 수 있을까.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앱)과 갤럭시탭 액세서리를 구매하며 사용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이 갤럭시탭을 활용할 수 있었다.

영상통화

우선 전화 기능이 가능한지부터 확인했다. 갤럭시탭10.1은 이전버전인 갤럭시탭7이 음성통화 기능을 지원했던 것과 달리 따로 통화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통화버튼과 다이얼패드도 없다.

그래서 갤럭시탭10.1로는 통화가 불가능할 줄 알았다. 그러나 스피커가 있고 전화번호부가 있는 것으로 봐서 통화를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구매하자마자 통화가 되는지부터 확인했다.

갤럭시탭10.1 관련 블로터TV를 시청한 독자라면, 갤럭시탭10.1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음을 알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이 처음부터 쉽게 이뤄진 것은 아니다. 우선 전화번호가 없는 기기에 전화번호를 어떻게 추가해야하는지를 고민했다.

다행히도 블루투스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 있는 주소록을 갤럭시탭10.1로 옮길 수 있었다. 주소록도 옮겼으니, 이젠 전화하는 일만 남았다. ‘탱고’ 앱을 통해 영상통화를 시도해봤다. 원활한 와이파이 환경이라면 영상통화는 무리 없이 이뤄진다. 전면과 후면 카메라를 모두 사용해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다.

탭을 이용해 영상통화를 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태블릿에서 탱고를 사용하려면 개인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전화번호를 입력해 인증 받아야 한다. 인증 후 태블릿을 정말 전화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건 아니다. 일반 스마트폰에서는 탱고 앱을 통해 전화 걸기와 받기가 모두 가능했지만, 탭에서는 전화 걸기만 가능했다. 전화를 받을 때는 탱고 앱 인증 시 입력했던 내 스마트폰 번호로 전화가 걸려온다.

그리고 당연한 일이지만, 영상통화가 길면 길어질수록 탭이 점점 뜨겁게 달아오른다. 이 점을 유의해서 영상통화를 이용해야 한다.

USB 커넥션 키트

탭을 이용하면서 이런 불편을 느낄 때가 있지 않은가. 내 태블릿이 USB를 인식했으면 좋겠다는 경우 말이다. 요즘 N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발달해서 USB에 자료를 저장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인터넷이 안 되는 환경에서는 아무리 클라우드를 외쳐봤자 답이 안 나온다. 이럴 때 USB가 꽤 유용하다.

갤럭시탭10.1은 USB 커넥션 키트를 통해 이 USB를 인식할 수 있다. 커넥션 키트를 갤럭시탭 단자에 꽂고 USB에 연결하면 PC가 외장 메모리를 인식할 때처럼, 탭도 인식한다.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없을 때 나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갤럭시탭10.1 키보드 독과 USB 단자만 있으면 일반 PC 못지않게 탭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액세서리 구입에 적지 않은 비용이 지출된다는 단점이 있다.

액세서리를 구입하면 탭을 PC로 활용하는 건 매우 쉽다. 특히 USB 커넥션의 경우 탭 단자에 이 커넥션을 삽입하면 탭이 알아서 인식하기 때문이다. 단점은 갤럭시탭10.1 단자는 한 곳이기 때문에 키보드 독을 통해 활용하거나 USB 단자를 활용하거나 한 가지만 할 수 있다. 물론 블루투스 키보드를 활용하면 키보드와 USB 단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고 한다.

US B커넥션을 통해 마우스를 연결해 봤다. ‘USB 기기가 연결됐습니다’라는 안내가 뜨면서 화면에 자동으로 마우스 포인터가 등장한다. 바로 마우스로 조작이 가능해진다. 블루투스 키보드만 있으면 정말 PC처럼 갤럭시탭10.1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탭 10.1 키보드독의 가격은 약 6만원, USB 단자의 가격은 약 3만원이다.

원격제어 프로그램 통해서 PC와 갤럭시탭 연동

남들은 쉽게 원격제어를 통해서 갤럭시탭과 PC를 연동한다는데, 나도 한 번 시도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신세계가 열릴 정도로 엄청난 이 기능을 왜 진작 활용하지 못했을까. 그 정도로 갤럭시탭을 활용한 사례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선 원격제어 앱과 프로그램을 원격제어 PC와 갤럭시탭에 설치하는 게 중요하다. 여기서는 ‘팀뷰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우선 PC에 팀뷰어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원격제어 과정에서 필수인 컴퓨터 이름과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입력한다. 이렇게 하면 PC는 원격제어 준비 완료다. 팀뷰어 PC 프로그램에 해당 PC에 접근할 수 있는 숫자로 구성된 아이디가 나오는데, 이 아이디만 잘 기억하면 된다.

이제 안드로이드마켓에서 팀뷰어 앱을 찾아 설치한다. 그리고 해당 앱을 실행하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묻는 창이 나온다. 이 때 아이디로는 PC 프로그램에서 봤던 원격제어 대상 컴퓨터의 아이디(숫자로 구성된)를 입력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그러면 태블릿으로 해당 컴퓨터를 원격제어 할 수 있다. 당연한 논리겠지만 원격제어할 컴퓨터는 인터넷에 접속돼 있어야 하며 켜져 있는 상태여야 한다. 그리고 나면 태블릿 화면에 원격 접속 과정을 말해주는 검은 창이 순식 간에 지나가고, 태블릿으로 PC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화면 터치를 통해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으며, 키보드를 통해 글씨를 입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PC에서 태블릿을 원격제어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아직 시도해 보지 못했다. 다음에 좀 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시도해볼 생각이다.

태블릿 초보자가 3개월동안 갤럭시탭10.1을 여러모로 뜯어보고 사용해봤다. 더 많은 신세계를 경험해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기사에 소개 못한 아쉬움은 초보티를 벗는 것으로 대신하려 한다.

izzien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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