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gin
  • rss
RSS 구독
뉴스레터
클루닉스, “공학 SW도 클라우드 시대”
by 이지영 | 2011. 11. 11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꺼내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클라우드 환경이 구축되면 내가 사용하는 기기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기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가상화된 서버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기 때문에 내 PC가 아니더라도 내 PC 환경처럼 사용할 수 있다. 흔히 클라우드를 생각할 때 떠올리는 개념들이다. 그렇다고 이 같은 환경을 모든 기업들이 누릴 수 있는건 아니다. CAD/CAE를 이용하는 설계나 해석 분야는 클라우드 혜택을 누리기 어려웠다. 컴퓨터 자원을 많이 활용하는 공학용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축하는 데는 많은 기술적 장애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한 사람이 클루닉스 권대석 대표다. 클루닉스는 ‘아렌티어’라는 솔루션을 통해 공학용 SW와 데이터를 슈퍼컴퓨팅 클라우드로 통합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다.

그런데 공학용 SW는 왜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축하는 게 어려울까. 슈퍼컴퓨터에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게 일반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과 어떻게 다르며, 기술 개발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권대석 대표 얘기를 들어보았다.

권대석 대표는 그동안 공학용 SW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이유로 “CPU 메모리와 그래픽에 있다”라고 지적했다.

보통 공학용 SW를 활용해 작업하는 현장을 찾아가보면 초고해상도 모니터를 4개씩 붙여놓고 작업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제품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해상도는 정밀함과 연계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적절한 해상도와 처리 속도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원활한 개발이 진행되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다.

공학용 SW는 또한 실행에 있어 CPU 메모리 등 엄청난 컴퓨터 자원을 소비한다. 작업 시간을 줄이려면 개발자들은 고성능 PC로 작업을 해야 한다. 이런 문제점들 때문에 클루닉스 역시 공학용 SW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축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

메모리 자원 문제는 병렬 분산 컴퓨팅 기술을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다. 문제는 그래픽이었다. 가상화된 환경에서는 개발자들이 원하는 초고해상도 그래픽을 구현하기 어렵다고 한다.

권대석 대표는 “PC에서 원격제어 등을 통해 대상 PC에서 재생되는 동영상을 본 사람이 있다면, 이 말이 쉽게 이해될 것”이라며 “원격제어를 통해 동영상을 볼 경우 화면이 원활하게 한번에 보이지 않듯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동영상을 볼 경우 화면이 울렁거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현상을 “마치 동영상 화면이 빠른 슬라이드 재생을 보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묘사했다.

혹시 네트워크 속도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는 아닐까. 권대석 대표는 “그 보다는 가상 그래픽 디스크를 통해 해당 동영상을 재생하고 이를 다시 개인 기기로 전송해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가상 환경을 사용하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원활한 동영상 재생을 경험하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권대석 대표는 “이 답을 가상화가 아닌 물리적 서버에서 찾았다”라며 “아직도 많은 업체들이 가상화 기술이 좋아지면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는 과감하게 물리적 서버에서 해당 동영상이 처리돼 전송될 수 있게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조성했다”라고 설명했다.

보통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은 가상화 환경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기업들도 물리적 서버 증축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말에 회가 동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곤 한다. 그런데 권대석 대표는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에 물리적 서버를 이용했다고 한다. 뭔가 앞뒤가 안맞지 않나. 하나의 서버 자원을 여러 PC에서 나눠 사용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해해왔는데.

권대석 대표는 “2006년 구글이 클라우드 개념을 처음 제시했을 때는 이런 데스크톱 가상화 같은 클라우드 개념이 아니었다”라며 “쉽게 말해 한 대의 컴퓨터로 여려명이 사용하자는 개념보다는 한 명이 여러대의 컴퓨터를 사용하자는 게 클라우드였다”라고 말했다.

공학용 SW에 적용되는 클라우드 개념은 후자다. 수백대의 컴퓨터 자원을 한 사람이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게 돕는 게 ‘클라우드’라는 것이다. 구글이 수초내에 검색어를 처리해서 결과를 제출하듯이, 수백대의 컴퓨터 자원을 일시에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는 뜻이다.

권대석 대표는 “요즘은 데스크톱 가상화가 클라우드의 일반적인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구글이 정의한 전통적인 클라우드 개념이 자연과학이나 응용과학 분야 등 고성능 컴퓨팅을 사용하는 곳에서는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렌티어 역시 구글이 정의한 클라우드의 개념을 적용한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개발자가 여러대의 컴퓨터 자원을 활용해 개발할 수 있게 돕는다. 자연과학이나 응용과학 부문에서는 계산식 처리에 몇시간 또는 며칠이 걸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럴 때 계산식 처리에 100대의 컴퓨터 성능을 가져오면 시간은 100분의 1로, 1만대의 컴퓨터 성능을 개인 작업 기기로 가져오면 1만분의 1로 줄어든다. 공학 분야에서는 물리적 자원 관리가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에 있어 열쇠인 것이다.

권대석 대표는 “기존 업체들은 물리적 소스를 생각하지 않고 가상 데이터만을 최적화하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오버헤드가 발생한다”라며 “그렇다 보니 공학용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클루닉스는 공학용 SW는 수십개 CPU메모리 등 컴퓨터 자원을 활용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작업 처리에 CPU 메모리 같은 물리적 자원의 양을 줄이거나, 똑같은 작업 속도를 내더라도 소모되는 자원의 양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포스코는 클루닉스의 아렌티어를 도입해 매년 15억원의 중복 투자 비용 절감과, 최대 20배까지 해석 시간과 대기 시간 단축 등 도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권대석 대표는 “클라우드의 활용 사례는 굉장히 광범위하다”라며 “클라우드에 데스크톱 가상화가 있는 게 아니듯이 기업들이 눈을 넓혀 다양한 분야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했으면 한다”라고 주문했다.

관련기사

 파이핑하기       싸이월드 공감 
인쇄 인쇄
, , , , ,
http://www.bloter.net/archives/83166/trackback
블로터닷넷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기업용 SW를 담당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 세상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적응하기 위해 노력중. 마음과 몸이 자라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izziene@bloter.net, @izziene
0 Responses to "클루닉스, “공학 SW도 클라우드 시대”"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



[블로터닷넷이 댓글을 받지 않는 이유]

[6/11~7/11] “소셜MBA 2기” 소셜미디어마케팅 MBA 과정
[5/29] 페이스북 페이지의 모든 것
[5/31] 워드프레스 심화 과정! (중급)
[6/13][6/27] 페이스북 페이지를 위한 앱(App) 제작 실습
[6/14] 워드프레스로 나만의 홈페이지 만들기 (하루만에!)
[특강 6/18] 오픈소스 기반의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 특강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