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BI 넘어 성과관리, IFRS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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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이 올랩전문 업체 코그노스를 인수한 후 사업 영역을 비즈니스인텔리전스 분야에서 기업 성과관리(CPM), 국제회계기준(IFRS)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IBM은 정보관리사업부의 비전인 인포메이션 온 디맨드(Information On Demand) 실현을 위해 지난 해 BI와 성과관리 분야 시장 리더인 코그노스(Cognos)를 50억 달러(5조원)라는 사상 최대의 금액으로 인수한 바 있다.

최근 IBM은 운영BI 솔루션인 IBM코그노스 나우! (IBM Cognos Now!), 재무와 성과관리를 위한 IBM 코그노스 TM1, 표준 BI 솔루션인 IBM Cognos 8 v4, 재무성과관리를 위한 IBM 코그노스 컨트롤러(IBM Cognos 8 Controller) 등 각 인더스트리별 특화된 전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했으며, 특히 IFRS를 위한 연결재무 솔루션인 IBM 코그노스 컨트롤러(IBM Cognos 8 Controller)를 선보이며 국내 IFRS 시장에도 발을 담갔다.

하지만 이런 도전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그노스는 IBM에 인수되기 전 OLTP 분야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재무와 성과관리 분야에는 별다른 성과를 못냈다. 관련 제품을 유통하는 국내 파트너도 많지 않았고, 코그노스 자체도 OLTP 분야에 집중했기 때문.

기업 성과 관리 분야의 경우 SAP코리아와 한국오라클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참여 정부 5년간 진행됐던 공공 기관의 CPM 시장을 양분해온 두 회사는 이미 국내에서 검증된 제품과 다양한 구축 경험과 기술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쉽사리 후발주자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immbi081118이와 관련해 이날 방한한 돈 캠벨(Don Campbell) IBM 소프트웨어 그룹 코그노스 비즈니스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경쟁 업체에 비해 오픈형 아키텍쳐기 때문에 구현이 쉽고, IBM의 인프라 분야 기술과 연동돼 다양한 데이터소스와 기업 환경에 더욱 잘 연동된다”고 밝혔다.

또 한국IBM은 한국오라클이나 SAP코리아와는 달리 파트너들이 직접 고객들과 계약을 맺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파트너들에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한국오라클이나 SAP코리아의 경우 라이선스를 계약할 때 직접 하고 있어 파트너들은 구축 성과만을 가져가야 하는 약점이 있다. 물론 두 회사도 경우에 따라 파트너가 직접 계약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IBM은 이 부분을 파고 들어 파트너와의 윈윈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강조한다.

이런 IBM의 손짓에 얼마나 많은 파트너가 움직이느냐가 관건이다.

IFRS의 경우 한국IBM은 상대적으로 뒤늦게 뛰어들고 있어 이런 약점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국내 금융권과 상장 기업들은 IFRS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상장 기업들의 경우 ERP에 별도 모듈을 구축하면 되고, 금융권들은 아직까지 솔루션을 도입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최근 국내 대형 회계법인들이 직접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에게 전달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도 후발주자에겐 부담이다.

이에 대해 한국IBM 박송미 실장은 “회계법인들과는 협력을 해야 한다”고 일단 손을 내밀면서도 “솔루션을 꾸준히 유지보수해주기란 쉽지가 않다. 전문 솔루션 업체들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돈 캠벨 CTO는 “SaaS(Software as a Service)의 경우 BI 분야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IBM 랩에서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혀 BI 분야에서도 SaaS에 대한 대응 준비가 마련되고 있음을 밝혔다.

한국IBM 코그노스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