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스토리지] 태블릿, 얇은 HDD 탑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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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컴퓨터, 얇은 HDD라면 탑재할까

태블릿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컴퓨팅 환경과 컴퓨터를 구성하는 요소들에도 상당히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저장장치와 관련해서 생각해보면 플래시가 대표적인 것일 텐데요, 현실적으로 용량 면에서 아무리 HDD가 좋다고 해도 전력 문제와 무게 등을 고려해 볼 때 플래시만큼의 대안이 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2010년 1950만대의 태블릿이 판매되었다고 하고 2014년까지는 2억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상당히 많은 물량의 플래시가 판매될 것이 분명해 보이죠.

astar_thin_drives_540싱가폴에 위치하고 있는 에이스타(A*STAR)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형태의 새로운 저장장치가 향후 태블릿에 탑재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두께를 극적으로 얇게 만든 것인데요. 5mm 이하의 두께로 만들고 플래시보다 더 많은 용량을 수용하면서 전력도 적게 소모하도록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에이스타에 따르면 (플래시와 비교해서) 비용을 줄이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그 두께가 5mm 이하인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얇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는 2.5인치 크기에 7mm의 두께였습니다만, 태블릿의 특성상 7mm라는 두께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었습니다. 아이패드2의 경우 두께가 8.8mm이기 때문에 7mm의 HDD를 사용할 경우 외장을 형성하기 어렵게 됩니다. 하지만 5mm는 충분히 조합 가능한 두께입니다. 크기도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이지만 또 한가지 넘기 어려운 장애물은 전력 문제인데요. 제작사에 따르면 비록 프로토타입이긴 하지만 이번에 공개한 이 제품이 일반적인 HDD와 비교할 경우 3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궁금한 점이 하나 남습니다. 성능 말인데요. HDD의 성능에 절대적인 요소는 얼마나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탐색해 낼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물리적으로는 회전속도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노트북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것이 5400rpm 디스크이고 데스크톱에서는 7200rpm, 기업용 환경에서는 10000rpm 또는 15000rpm 디스크를 사용하는데 회전속도를 높일 경우 전력 소비가 높고 발열량도 늘어나서 현실적으로 5400rpm 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물리적으로는 4mm 두께에 5400rpm 정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HDD의 용량과 속도, 성능 등은 디스크의 크기와 플래터의 수 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일정한 속도로 디스크를 구동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기술입니다. 폼팩터가 작아질 수록 더욱 그렇죠. 그래서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듭니다. 실제 이 제품이 상용화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초소형 HDD에 관해서는 현재 도시바가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요, 1.8인치 크기의 디스크에 220GB용량과 5mm 두께를 4200rpm의 속도로 구동하는 기술을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 제품을 채용하는 제품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산이 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물량이 보증돼야 제조, 생산할 수 있을 텐데 충분한 수요처가 아직은 없어 보입니다. 에이스타에서는 태블릿이 적절한 수요처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만 이점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가격을 잠시 찾아봤는데요. 64GB 플래시가 대략 120달러에 형성되고 있고 도시바가 만드는 1.8인치 160GB HDD는 대략 60달러 수준입니다. 가격적인 메리트는 여전히 HDD가 높은 이 시점에서 에이스타가 이번에 공개한 이 제품이 채택될 태블릿이 나올 수 있을까요?

상당히 우수한 성능을 내는 애비어 시스템즈의 FXT 시리즈

국내에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애비어시스템즈는 NAS에 있어 상당한 성능을 내는 기업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SPECsfs2008 NFS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넷앱이나 EMC 아이실론보다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애비어의 FXT 시리즈는 여러 대의 노드를 클러스터로 묶어서 성능을 내는 전형적인 스케일 아웃 형태의 NAS 제품인데요. 이번 결과를 보면 애비어의 제품에 관한 성능을 대략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vere_beats_netapp_emc_540

위 표는 애비어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성능의 측정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쓰루풋을 비롯해 응답지체시간, IOPS 당 가격, 사용된 디스크 수량, 사용된 랙의 수, 캐비넷 수 등을 비교 했을 때 애비어는 넷앱의 FAS6240(24노드)이나 아이실론 S200(140노드)을 모두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쓰루풋만 놓고 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사용된 디스크를 보면 넷앱의 절반도 안되며 아이실론에 비해서는 거의 5배에 달합니다. 그만큼 적은 공간에서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 역시 넷앱이나 아이실론에 비해 현저히 적은 금액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브랜드 인지도나 서비스 지원 능력, 회사의 존속력 등과 같은 기업 가치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벤치마크를 통해서는 알 수 없어서 이러한 표만으로 구매를 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닐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비어의 제품은 상당히 놀랄만한 성능을 보여준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보고 싶군요.

새로운 티어링 소프트웨어 기술 등장

플래시의 등장이 스토리지 비즈니스, 특히 기업용 스토리지 비즈니스에 미친 영향 중 티어링, 즉 데이터의 차별적 배치라는 것을 보다 확실히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플래시 이전에도 물론 데이터/정보 등에 관한 수명 주기 관리(ILM), 계층적 스토리지 관리 등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면이 많았는데요. 플래시의 등장은 보다 실질적인 차원에서 계층화를 구현하면서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의해 캐싱 기술을 완성하기 위한 도구로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최근 신생 스토리지 기업들을 보면 SSD나 플래시 등의 기술을 이용하여 스토리지 시스템의 캐싱 시스템이나 또는 가속화하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형태가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슈어런스 스토리지라는 기업도 자동화된 티어드 스토리지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가상화된 환경이나 가상 데스크톱, 데이터 분석, 데이터 웨어하우스, 클라우드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스마트티어라는 소프트웨어를 발표했습니다. 한마디로 스마트티어를 정의하자면 티어링과 캐시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소프트웨어르 통해 지능적인 데이터 캐싱과 티어 관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제작사에 따르면 OLTP, OLAP, 데이터베이스(MySQL, 오라클, MSSQL 등) 등에 적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PCIe 기반의 SSD까지 통합하여 티어링 체제를 구현한다는 것이 이런 류의 소프트웨어 솔루션들과 비교했을 때 차별화된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퓨전IO의 io드라이브2나 버리덴트의 타키온 등과 연계될 수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티어가 제공하는 기능은 크게 다섯 가지라고 하는데요. 액세스 프로파일러, 티어드 관리 엔진, 인제스트 액셀러레이터, 이그레스 액셀러레이터, 솔리드 스테이트 LUN 매니저 등이라고 합니다.

  • 액세스 프로파일러: 현재 IO 핫스팟을 찾을 수 있도록 히스토그램을 제공
  • 티어드 관리 엔진: IO 액세스 패턴을 분석하여 빈도에 기반한 데이터 재배치를 실시하는 엔진
  • 인제스트 액셀러레이터와 이그레스 액셀러레이터: 서로 상반되는 역할을 하면서 데이터를 쓰거나 읽어 들이거나 하는 역할을 수행
  • 솔리드 스테이트 LUN 매니저: VLUN을 생성하고 관리

이런 기술들을 보면 스토리지가 확실히 지능적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분간 SSD와 플래시, 그리고 그것들을 이용하는 이런 류의 티어링과 캐싱 솔루션이 계속 나올 것입니다. 스토리지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들 또한 이 기술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고 적절한 시점이 되면 통합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 통합의 시점이 될 때 상대적으로 스토리지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보다 우위에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

지난 분기에 20%의 성장을 기록한 넷앱

넷앱이 지난 10월28일로 마감한 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FY12의 2분기를 마감한 결과 15억700만달러의 매출과 1억6560만달러의 이익을 남김으로써 전년 같은기간 매출 12억5100만달러, 이익 1억7540만달러인 것과 비교해 보면 20%의 성장을 했습니다. 6개월 누적 매출을 보면 전년(FY11) 1분기가 24억500만달러의 매출과 이익이 3억2610만달러였으나 FY12의 1분기는 29억 6500만달러의 매출과 3억510만달러의 이익을 남겨서 23%라는 기록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음 분기 즉 3분기 예상 매출은 15억2천만달러에서 16억1천만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상당히 전방위적으로 많은 고객을 확보해나가고 있으며 IBM이나 오라클 등과 같은 OEM 판매사들과 긴밀한 유대를 계속해서 이어가면서 더욱 더 많은 고객과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완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큐로직

스토리지 시스템을 만들지는 않지만 상당히 중요한 스토리지 기업인 큐로직이 지난 10월2일로 마감한 FY12의 2분기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분기에 매출 1억5천만달러, 이익은 2870만달러로 전년 같은기간 1억4650만달러, 이익은 3천만 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보면 3%의 성장을 하였습니다. 6개월 누적으로 볼 경우 지난 6개월 동안 3억180만달러의 매출과 6110만달러의 이익을 남겼으니 전년 6개월 누적 매출이 2억 8910만달러에 이익 5540만 달러인 것과 비교해 보면 4%의 성장은 한 것입니다. HBA와 스위치를 주로 사업의 핵심으로 하는 큐로직, 크게 성장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꾸준히 성장을 하고 있는 기업이군요.

온라인 백업의 선두주자 카보나이트의 지난 분기 실적

온라인 백업은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좋은 사례로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그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중 카보나이트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업 자체는 고성장을 하고 있지만 사실 이익을 크게 남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손실의 폭이 점점 커지고 있는 셈인데요. 지난 9월30일로 마감한 3분기의 매출이 1590만달러이고 이익이 -7400만달러였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의 매출이 1040만달러에 이익이 -670만 달러였는데 외형적으로는 53%의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손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버는 것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단순 고정비에 관한 문제는 아닌 것 같아서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9개월 누적을 살펴보면 4320만달러의 매출과 1750만달러의 손실을 남겨서 전년 9개월 누적을 살펴보면 2700만달러의 매출과 2천만달러의 손실과 비교해 보면 매출이 60%나 성장을 하였습니다.

지난 3분기 말에 총 가입자 수가 116만4천명으로 전년 3분기 말에 86만9천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4% 성장하였습니다. 총 가입자수 못지 않게 중요한 팩터가 있다면 고객 이탈율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평균 재가입율이 96~97% 수준이라고 하니 향후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스토리지를 근간으로 해서 클라우드 사업을 하는 업체 중에서 돈을 벌었다고 하는 기업은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온라인 백업 서비스 기업들이 그나마 크게는 아니지만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드롭박스의 경우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영향으로 비교적 높은 성장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아직 스토리지 시스템 기업들이 성장하는 수준의 성장을 하기는 아직 서비스 분야가 크지 않은가 봅니다. 하지만 이렇게 빠른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앞으로 서비스 분야의 규모도 다른 분야 못지 않게 커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