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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8 속 스카이드라이브 “어디서나 쉽고 값싸게”

2011.11.25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스카이드라이브‘는 현재 성능 개선 작업이 한창이다.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모바일 기기와 MS의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8’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스카이드라이브와 경쟁하는 서비스도 많이 출시됐다. 애플 아이클라우드나 구글 문서도구, 드롭박스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오마 샤하인 MS 스카이드라이브 그룹 프로그램 매니저는 윈도우 라이브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 스카이 드라이브가 발전할 방향을 언급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를 그룹별로 나눠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습관을 분석한 점이 눈에 띈다. 오마 샤하인 매니저는 사용자 이용 습관을 분석해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가 갖고 있는 한계점을 지적했다.

MS가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용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MS가 지적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한계는 어떤 부분인지 짚어보자.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과 한계점을 알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MS의 스카이드라이브가 발전할 방향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오마 샤하인 프로그램 매니저가 나눈 사용자 그룹은 크게 세 부류다. 대학생과 얼리어답터, 사진 마니아다. 대학생 그룹은 일반적으로 문서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작업을 하고, 다른 사람과 팀을 만들어 일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과정에서 75%의 학생이 e메일이나 드롭박스를 통해 작업 과정을 공유하고 있다.

오마 샤하인 프로그램 매니저는 “이같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공유하는 일은 결국 클라우드 서비스 통일성을 떨어뜨린다는 단점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얼리어답터의 클라우드 이용 습관은 대학생과 다르다. 얼리어답터들은 다양한 기기들 사이에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MS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얼리어답터들은 3가지 이상의 기기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윈도우8의 스카이 드라이브에서 얼리어답터들의 이 같은 이용 습관을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사진을 특히 많이 찍는 사진 마니아도 MS가 참고해야 하는 사용자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용량 제한 때문에 많은 사진을 한꺼번에 공유하기엔 불편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추가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비용을 들여야 할 때도 있고, 다른 사람과 사진을 공유하기 위해 서비스 속도를 높이는 일도 스카이 드라이브의 몫이다.

이 같은 사용자 이용 습관을 바탕으로 MS가 2012년 출시될 윈도우8 스카이드라이브에서 개선해야 할 점은 어떤 게 있을까. 오마 샤하인 프로그램 매니저가 내놓은 해결책도 3가지다.

우선 작업그룹 참가자 누구나 간편하게 클라우드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그룹 작업의 결과물을 더 이상 e메일에 첨부해 공유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e메일보다 이용하기 간편한 클라우드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저렴한 값에 클라우드 확장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도 개선 방향으로 꼽았다. 사진이나 동영상 등 대용량 자료도 마음 놓고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오마 샤하인 매니저는 “어떤 기기를 통해서도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윈도우폰 운영체제든 다른 운영체제든, 모바일 기기의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다양한 운영체제와 기기를 통해 똑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경험을 누려야 한다.

오마 샤하인 매니저가 내놓은 이 같은 해결책은 사실, 그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가 지향하는 바와 같다.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선 구글 문서도구나 아이클라우드의 포토스트림 서비스 같이 자동으로 공유하는 기능을 연상케 한다. 다양한 기기를 지원해야 한다는 점도 애플 아이클라우드의 핵심인 애플 기기 간 동기화 기능을 떠올려볼 수 있다.

MS가 윈도우8 스카이드라이브에서 꿈꾸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모습은 ‘통합’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이 나와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점은 좋지만, 때로는 복잡하게 얽힌 기술 때문에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MS의 클라우드 통합 전략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까.

모바일 기기와 PC에서 똑같은 사용자 경험을 지원하겠다는 윈도우8 콘셉트는 분할된 기기 경험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에 반가운 소식이었다. 하드웨어를 통합했으니 이제 서비스를 함께 묶을 차례다. MS의 스카이드라이브도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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