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모바일 웹, 폭발적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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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웹브라우저 개발업체인 오페라 소프트웨어(Opera Software)가 동남아시아 지역의 모바일 웹 시장 성장률을 분석한 흥미로운 보고서 한 편을 지난 20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휴대폰의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모바일 웹 이용률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는 것.

인도네시아의 경우 2008년 한 해동안 모바일 웹 이용자가 330% 가량 증가했고, 페이지뷰 기준으로는 827%에 달하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말레이시아도 한 해 동안 이용자가 460% 가량 늘었고, 필리핀 역시 페이지뷰 면에서 1,12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페라소프트웨어의 욘 폰 테츠너(Jon von Tetzchner) CEO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모바일 웹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면서 “사용 인구, 페이지뷰, 데이터 사용량 등 모든 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의 모바일 웹 시장 성장은 PC 인프라와 관련이 있다. PC와 유선 인터넷망 보급이 선진국에 비해 뒤쳐져 있기 때문에 인터넷 단말기로써 휴대폰이 PC를 일부 대체하는 경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휴대폰 기반 검색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활성화 역시 모바일 웹 이용률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보고서는 아울러 올 10월 기준으로 휴대폰에 탑재된 오페라 미니 웹브라우저 사용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2천100만 명에 이르렀고, 페이지뷰도 50억 페이지뷰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용자 규모 면에서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 326% 증가한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