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0억원에 ‘엔써즈’ 지분 45%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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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동영상 검색 전문 업체인 엔써지의 지분 45%를200억원에 인수했다.

KT가 인수한 엔써즈는 동영상 검색에 대한 기술력과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이다. 엔써즈는 2007년 설립해 동영상 검색 엔진인 ‘엔써미’, 콘텐츠 유통 관리 플랫폼 ‘플랫폼-V’, 동영상 유통 관리 플랫폼 ‘애드뷰’ 등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해왔다. 또한, 이미지 한 장으로 동영상을 검색하는 ‘이미지2플레이’와 실시간 영상 인식 기술을 활용한 쌍방향 광고 플랫폼을 출시했다.

엔써즈를 인수한 배경에 대해 KT는 “잠재 가능성 있는 국내의 유능한 소프트웨어 업체를 발굴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KT도 인수회사와 동반성장한다는 관점에서 결정했다”라고 설명하며 소프트웨어 업체를 평가절하하는 국내 벤처 투자 상황에서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엔써즈의 ‘비디오 핑거프린팅’ 기술은 동영상 자체의 신호를 분석해 원본이 같은 동영상을 찾아내는 기술로, 10초 분량을 가지고 같은 동영상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술로 엔써즈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과 싸이월드, 중국의 유큐 등 국내외 인터넷 서비스와 웹하드에서 동영상 저작권 모니터링하는 데 쓰이기도 했다.

콘텐츠에 대한 엔써즈의 강점은 올 2월에 인수한 ‘숨피’에서 찾을 수 있다. 숨피는 한류 문화를 다루는 사이트로 한달 방문자가 600만명이 넘는 곳이다. 미국의 조이스 킴이 2006년 지인의 홈페이지를 숨피미디어 법인으로 만들며 2009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웹진으로 운영해왔다. 최근엔 불어권 한류 커뮤니티 사이트를 인수해 숨피프랑스도 서비스하고 있다.

KT로서는 엔써즈를 인수하며 엔써즈의 기술력, 숨피의 콘텐츠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인수 이후 엔써즈는 KT의 계열사로서 동영상 서비스를 계속해 나가게 된다. KT는 엔써즈가 앞으로 독자기술을 발전시키고 사업 영역을 확대하도록 지원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ICT 업체에 엔써즈의 검색 솔루션을 소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엔써즈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KT는 엔써즈를 인수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에 엔써즈의 솔루션을 탑재해 콘텐츠 구매, 저장, 관리, 시청이 한꺼번에 가능한 차세대 동영상 유통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길연 엔써즈 대표는 “엔써즈는 동영상 검색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번 KT인수를 통해 엔써즈는 지속적으로 동영상 검색 분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원천기술을 다각도로 적용한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과 멀티미디어 광고 플랫폼을 발전시켜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써즈 인수에 앞서 KT는 글로벌 온라인 방송 플랫폼 업체 유스트림과 합작으로 ‘유스트림코리아’를 올해 설립하고 2012년부터 서비스한다고 올 10월 밝혔다. 현재 KT는 올레닷컴에서 아이쿠와 제휴해 동영상 서비스 ‘올레온에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KT는 소프트뱅크와 클라우드 분야에 긴밀한 협력을 단행하고 있으며 최근 세계 1위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와 ‘KCSS(KT Cisco Smart Service)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또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이미 넥스알이라는 클라우드 관련 기술 벤처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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