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소셜, 상장대신 투자유치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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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소셜이 당분간 기업공개를 통한 상장(IPO)보다 투자 유치에 주력할 모양이다.

리빙소셜은 4억달러를 목표로 투자처를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리빙소셜의 이러한 행보는 12월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리빙소셜이 투자 유치 내용을 밝히며 공개됐다.

SEC가 공개한 서류를 보면 리빙소셜은 4억달러를 모으려 했으나, 1억7600만달러 투자금만 유치했다. 이 서류에는 투자처가 명시돼 있지 않지만, 아마존과 US벤처파트너스, 스티브 케이스 전 AOL CEO가 있는 투자 회사 등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밝혔다.

그루폰은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반해 경쟁 업체인 리빙소셜은 투자유치로 풀려는 눈치다.  리빙소셜이 목표한 4억달러는 그루폰이 IPO를 앞두고 조달하려한 5억4천달러와 비교하면 꽤 규모가 큰 편이다. 그루폰이 올 11월 나스닥에 상장하며 초기 투자자를 비롯한 주요 임원은 자기 지분을 이미 매각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리빙소셜은 이번에 모금한 투자액을 기존 투자자에게 돌리지 않고 운영비에 할당할 계획이다.

리빙소셜은 올 7월 IPO 진행을 위해 은행 3곳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9월에는 기업가치를 60억달러로 산정하고 2억달러를 공모하는 IPO를 진행할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리빙소셜은 앞으로 몇 달간은 주식 상장할 계획은 없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밝혔다.

리빙소셜이 IPO 대신 투자 유치로 선회한 이유가 명확하게 밝혀진 상황은 아니다. 다만, 동종 업계 1위 사업자인 그루폰이 IPO를 진행하며 서류작업에 미숙한 점을 드러내고, 이후 주가 급락에 따른 부정적이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같은 길을 갈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경영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을 피하려는 것.

리빙소셜은 목표한 4억달러를 채우기 위해 나머지 2억2400만달러는 몇 주 혹은 몇 달 안에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리빙소셜에 티켓몬스터를 매각하며, 자기 몫의 티켓몬스터 지분을 모두 넘기고 리빙소셜의 지분을 일부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