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유튜브로 수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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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너머로 보이는 웹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정보가 있다. 여기에서 아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만 걸러보면 어떨까. 폭력과 선정적인 정보는 솎아내고 말이다. 동영상만큼은 교실에서 볼 만한 것들만 추린 서비스가 등장했다.

구글은 유튜브에서 교육용 동영상만 걸러낸 ‘학교를 위한 유튜브’ 서비스를 12월11일 공개했다.

브라이언 트롱 유튜브 제품 매니저는 “교사들이 유튜브에 있는 방대한 교육용 비디오를 교실에서 쓰고 싶지만, (유튜브 사이트에서 보이는)최신 뮤직비디오나 학생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동영상 때문에 학생들이 산만해지는 것을 걱정한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학교는 유튜브 접속을 차단해 이러한 걱정을 해소한 반면, 유튜브에 있는 교육용 비디오에 대한 접속도 차단했다”라고 학교를 위한 유튜브를 서비스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학교에서 외면받는 유튜브를 교실에서 환영받는 유튜브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학교를 위한 유튜브는 유튜브에 접속하자 바로 보이는 인기 동영상 대신 첫 화면에서 칠판을 보여준다. 아이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동영상은 최대한 배제하려는 의도다. 유튜브는 교육 카테고리에 올라온 45만개 동영상 중 교실에서 수업도구로 쓸 만한 동영상을 골라 학교를 위한 유튜브를 만들었다. 각 동영상은 각 과목과 수업 진도에 맞춰 영어, 수학, 과학, 소셜스터디 등 300개 재생목록으로 나뉘어 교육용 자료로 묶였다.

고등학교 과학 교사가 ‘우주의 탄생’을 주제로 한 학습자료를 학교를 위한 유튜브에서 찾는다고 치자. 먼저 교사를 위한 유튜브 페이지에 방문한다. 여기에서 과학 부문 탭을 눌러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주제를 찾는다. 물리, 생물, 지구 과학 등으로 나뉜 재생목록에서 우주의 탄생과 진화라는 목록을 선택해 유튜브가 추려낸 동영상을 교실에서 보여주면 된다. 재생목록은 커리큘럼처럼 각 동영상마다 주제가 다르다.

굳이 유튜브가 마련한 재생목록만 쓰지 않아도 된다. 교사는 스미소니언, 테드, 스티브스팽글러사이언스, 넘버필 등 유튜브의 600개 제휴처가 만든 교육용 동영상을 골라 강의록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강의록은 다른 교사와도 공유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학교를 위한 유튜브를 사용할 수 있지만, 서비스는 영어로만 제공된다.

[youtube NegRGfGYOwQ 500]

학교를 위한 유튜브 소개 동영상▲보러가기

▲학교를 위한 유튜브의 교사용 페이지


▲학교를 위한 유튜브의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동영상을 감상할 때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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