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엔터프라이즈, ‘인재관리’가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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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DC는 2012년 핵심 IT키워드로 ‘소셜엔터프라이즈’를 꼽았다. 기업들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경영전략에 얼마나 잘 적용할 것이냐의 여부가 향후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링크드인 같은 SNS가 일반 사용자를 중심으로 활발해지면서 기업들에게 있어 SNS는 반드시 도입해야 할 주요 요소라고 분석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최고경영자도 지난 9월 ‘드림포스2011’을 통해 “인터넷 사용시간의 22%를 SNS 활용에 투자하고 있다”라며 “고객과 기업의 소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소셜엔터프라이즈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오라클, SAP, 세일즈포스닷컴 등 기업들은 소셜엔터프라이즈로 우선 SNS와 인적자원(HR) 기능을 결합한 솔루션을 주목하고 있다. 만약 기업이 SNS를 통해 직원들의 개인 정보를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인재관리가 이뤄진다면 효과적인 경영관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기존 인재관리 솔루션은 특정 시점에 일괄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직원의 능력을 100% 파악하기 힘들었다. 설문조사 또한 직장 내 상관들이 1년에 한번 직원에 대해 평가하다보니 객관성이 부족했다.

김태엽 화이트정보통신 R&D 센터장(사진)은 “기업들이 다양한 사람들의 말을 들을 수 있는 SNS와 HR기능을 주목한 HR3.0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 중국집의 대한 평가가 웹에서 어떻게 신뢰를 얻는지를 살펴보면 소통과 공유가 왜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유명한 요리사가 A 중국집에 대해 별점 5개를 주면서 평가했다고 하자. 많은 사람들은 유명한 요리사의 평판을 믿고 A 중국집이 맛집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 유명한 요리사가 내린 평가와 다르게 15명의 사람이 그 중국집에 대한 덧글로 ‘맛없다’라는 평을 남겼다면 어떨까. 사람들은 우선 유명한 요리사의 평가를 신뢰하지만 어느정도의 불안감을 갖게 될 것이다. 이제 15명이 아닌 3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그 중국집에 대한 덧글로 ‘맛없다’라는 평을 남기면 유명한 요리사의 평가는 무용지물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내린 평가에 대해서 사람들은 더 신뢰하기 마련이다.

김태엽 센터장은 이 점에 주목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다양한 사람들의 말을 효과적으로 수집한 수단이 없었지만, SNS의 등장으로 이런 정보를 수집하는게 가능해졌다”라며 “이와 같은 방법을 HR에 적용하면 기업은 더 효과적으로 직원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 직원에 대한 좀 더 많은 사람들의 평가가 가능해진다면 그 직원의 실질적인 능력을 파악하기 훨씬 수월해질 거라는 것이었다. 지금처럼 상관의 말의 의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업무 평가도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직원들이 사내 SNS를 좀 더 편리하고 친근감 있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SNS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직원 평가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직원들의 e메일과 사내 게시판에 남겨진 덧글 기능들을 인적자원관리솔루션(HCM) 등에 결합하면, 어떤 직원이 어떤 교육 프로그램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데이터들을 적절하게 결합하고 분석하면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이뤄져 기업의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김태엽 센터장은 “모바일 중심의 IT 환경이 등장하면서 직무 중심의 업무 방식이 역할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라며 “관리와 통제 중심에서 지원과 동기부여 형태로 업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2년에는 이러한 환경을 접목하는 기업들이 더 많이질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또한 그는 “이런 솔루션이 앞으로 더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SNS를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 분석과 의미를 정확하게 분리해낼 수 있는 기능이 중요해진다”라며 “결국 빅데이터 분석, 소셜엔터프라이저, 인재관리에 대한 기업의 고민이 2012년에는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세일즈포스닷컴의 경우 내부 직원들을 위한 SNS 솔루션인 ‘채터’를 통해 직원들 간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IBM과 오라클도 이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하는데 애쓰고 있다. 어떤 기업이 2012년에 SNS를 껴앉고 웃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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