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토리지] 2012년 클라우드·스토리지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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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3분기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10.4% 성장

가트너는 언제나 IDC보다 한 주 정도 늦게 시장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수치는 IDC나 가트너나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데요. 이번에도 역시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분기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은 51억달러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수치는 작년 2010년 3분기 46억달러와 비교해 보면 10.4%의 성장을 한 것입니다.

가트너는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을 ECB 즉, 외장 컨트롤러 기반의 디스크 스토리지라고 정의하고 있는데요. ECB가 7분기 연속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가트너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지난 3분기 6.7% 성장했고 아시아·퍼시픽 지역은 23% 성장, 남미 지역이 15.3% 성장했지만 유럽의 재정위기 여파로 인해 이 지역은 성장하지 못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벤더 별로는 EMC가 선두에 서 있으며, 그 뒤를 IBM, HP, 히타치·HDS 등이 잇고 있습니다. EMC는 외장형 스토리지 전분야에 걸쳐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아이실론과 VNX 시리즈 등이 치고 나가고 있다고 하는군요. 또한 최초로 NAS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IBM에 대해서는 상당히 후한 평가를 해 주고 있는데요. DS8000, XIV Gen3, 스토와이즈 V7000 등이 상당히 선전을 했으며, HP는 P4000 G2 SAN 솔루션(레프트핸드 인수 제품)과 3PAR 시스템 등에서 좋은 결과로 인해 EVA 시리즈의 판매 부진을 만회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라클에 대해서는 필라 액시엄 스토리지의 인수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0.3%의 시장점유율을 잃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외장 스토리지 분류 측면에서 블록 기반의 스토리지는 전체 스토리지 시장의 77.9%를 차지해 절대 다수를 점하고 있으며 연 9% 성장을 했다고 합니다. 파일 스토리지, 통상 NAS 스토리지의 경우 전체 스토리지 시장의 2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15.5%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역시 NAS의 시장 성장세가 블록 스토리지의 성장세를 능가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Q11-Gartner-WW-Extnernal-Storage-Revenue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가트너와 IDC의 수치가 전체적으로 보면 비슷한 듯하지만 뜯어보면 상당한 차이를 볼 수 있는데요. IDC의 지난 3분기 결과와 비교해 보면 더욱 더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표는 가트너의 수치이고 아래 표는 IDC의 수치입니다.

3Q11-IDC-WW-Extnernal-Storage-Revenue

표 2개를 비교해 보면 EMC는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고, 넷앱과 HP, 델 등이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IDC에서는 넷앱의 경우 매출을 7억달러로 발표했지만 가트너는 5억5천만달러로 발표했습니다. 너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OEM 매출을 어떻게 집계했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가트너의 경우 LSI의 인수로 인해 엔지니오 부문의 OEM 판매(IBM에서의 판매)를 제외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뭔가 좀 이상합니다.

HP의 경우 IDC에서는 6억5천만달러의 매출을 지난 3분기에 했다고 발표했지만 가트너는 5억3천만 달러라고 발표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 하는 추정조차 되지 않는군요. 이러한 차이는 NAS 분야에서 IDC는 넷앱을 1위라고 하였습니다. 가트너는 EMC로 꼽고 있습니다. 두 기관 중 어느 기관이 보다 신뢰성이 있다고 말하기 보다는 조사 방법론이 달라서 빚어지는 문제일 것이라고 보는데요. 이러한 수치를 놓고 어떻게 해석할 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이용할 지는 벤더나 소비할 기업이나 기관에서의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비디오 영상 보안 스토리지 ‘빅 트렌드’

IMS-Research-logo시장조사기관인 IMS 리서치가 비디오 영상 보안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누구나 알법한 것이지만 영상 보안 분야와 스토리지 간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2008년 메가픽셀 기반의 네트워크 보안 카메라가 시장에 상당히 큰 반향을 일으킨 해였다고 하는데요. 영상 품질이 높아지면서 데이터 압축 기술이 더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의 총량은 늘어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고품질의 네트워크 보안 카메라가 계속해서 영상 보안 시장에서 채택됨으로 인해 2015년이면 네트워크 보안 카메라의 70%는 이것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네트워크 보안 카메라는 이전의 방식과는 달리 카메라가 직접 네트워크로 연결돼 SAN이나 NAS에 데이터를 저장하게 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사업 협력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스토리지 기업과 카메라 기업간 파트너십이나 네트워크 기업과 카메라 기업간 파트너십 등이 그것인데요. 상당히 큰 기업들도 여기에 뛰어들고 있어 조만간 이러한 협력 모델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스토리지 기업이 영상 보안 사업에 진입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내용이라면 클라우드와 관련한 부분인데요.  서비스 형태로서 클라우드 기반의 비디오 보안 감시 또는 비디오 영상 감시 등이 향후 빅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그러한 형태가 지자체를 중심으로 통합 관제 센터가 등장하면서 소방서, 주차단속, 방범용 등으로 설치되는 다양한 목적의 보안 카메라를 한 곳에서 집중 감시함으로써 효율을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IMS 리서치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클라우드 기반의 형태라고 하는 것인데요. 내 집의 현재 상태를 휴대폰으로 본다거나 애완동물 감시 등과 같은 것이 점점 현실로 등장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해 본다면 이러한 전망이 크게 무리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기대되는 미래입니다.

또 다른 견해의 2012년 클라우드와 스토리지 예측

지난 7월 심폼이라는 기업과 기술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한 바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스토리지 서비스 기업으로서 아직은 신생기업이긴 합니다만, 2012년 클라우드 및 스토리지 예측을 발표했습니다. 기업의 속성이 클라우드와 스토리지 서비스 기업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심폼이 예측한 5가지 예측이 이해가 됩니다. 외장형 스토리지 비즈니스나 스토리지 산업 전체를 반영한다고 볼 수는 없으므로 이하의 다섯 예측이 전체를 반영한다고 보면 안 될 것입니다.

심폼에서 이야기하는 2012년 예측을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1. 2012년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혁명’이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IDC 예측대로라면 2020년이면 현재 데이터의 50배가 늘어날 정도로 데이터가 늘어난다고 하는데, 결국 이들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보관하고, 공유하고, 통합하고, 배포할 것인가 하는데 대한 혁명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결국 로컬 스토리지와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대비하여 비즈니스는 25~35% 밖에 사용하지 않는 로컬 스토리지를 위해 지출하기 보다는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있을 것이다.

2.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그린’ 데이터 센터가 그 정체를 드러낼 것이다.

최근 한 연구에서 구글의 데이터센터는 2억5천만와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솔트레이크시티나 기타 도시의 20만 가구가 사용하는 만큼의 전력에 해당하고, 오늘날의 데이터센터의 탄소배출량은 전체 배출량 대비 14%나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대로라면 국가 전력의 25%를 데이터센터가 차지하게 될 것이 예상되므로 이런 상황을 피하려면 추가적인 데이터센터 만들지 않고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수단을 찾아야 할 것이다.

3. IT 솔루션 프로바이더들은 혁신적인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현재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증가시킬 것이다.

CompTIA의 제2차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 연간 동향이라는 연구보고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술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채널들이 늘어나고 있고 경쟁을 통해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발전시키며 보다 비용 효과적인 것들을 내놓게 되어 이윤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 특히 스토리지의 경우 전통적인 형태의 온사이트로 스토리지를 두는 것에 대한 매력적인 대안들이 나오게 될 것이다.

4. 2012년 현재의 스토리지 및 백업 관행에 대한 재평가를 하게 되는 SMB 기업들이 있을 것이다.

SMB 기업의 70%는 오직 로컬 사이트에만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고, 게다가 15%는 데이터 백업이 비즈니스 연속을 위한 계획, 이른바 BCP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스토리지 서비스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확장가능하고 엔터프라이즈 규모의 데이터 저장과 백업 솔루션을 찾을 수 있게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5. 클라우드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가 높아짐에 따라 퍼블릭 대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논쟁을 넘어서게 될 것이다.

클라우드와 관련된 가장 많은 논란 중 하나인 보안에 관해서 살펴보면,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바이더의 보안에 관한 연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3분의 2는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고객들 자신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는 것. 따라서 트러스트 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기술이 나오게 될 한 해가 될 것이다.

스토리지와 클라우드에 관한 심폼의 이러한 주장은 다소 국내의 정서와는 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우리도 크게 고민해보고 연구해야 할 것이 있다고 보는데요. 이른바 보안이라는 과제와 혁신적인 차원에서의 스토리지 기술을 어떻게 만들고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전세계가 하나의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 정도로 인터넷이 국가간의 거리를 좁히고 있는 것이 현실인 지금, 이렇다 할만한 서비스 기술 기업이 드물 수 밖에 없는 국내의 여건이 아쉽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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