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성능과 네트워크 기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S 비타)가 12월17일 일본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 PS 비타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의 후속 제품으로 PSP가 출시된 지 무려 7년만에 공개되는 차세대 기종이다.
소니는 17일, 일본에서 PS 비타 출시 기념 카운트다운 행사를 진행하는 등 PS 비타 출시 열기를 더했다. 일본 게임 마니아의 반응도 뜨거웠다. USA 투데이 등 해외 매체는 도쿄 이케부쿠로 쇼핑센터나 일본 주요 게임 매장에 PS 비타를 구입하기 위한 수백명의 인파가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PS 비타는 7년 전 출시된 PSP와 비교해 뛰어난 사양과 기능을 갖췄다. PS 비타에는 ARM 코어텍스-A9 쿼드코어 모바일 프로세서와 SGX 543MP4+ 그래픽 프로세서(GPU)가 탑재됐다. 이미 공개된 PS 비타의 그래픽 가속 성능을 보면, 화면이 작은 플레이스테이션3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보였다. 내장된 램은 512MB고, 화면은 960×544 해상도의 5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PS 비타는 하드웨어 사양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췄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5인치 화면은 뒷면까지 터치로 조작할 수 있고, 각각 3축의 자이로·가속도 센서를 탑재해 다양한 게임 경험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장된 GPS 기능은 PS 비타의 네트워크 기능을 높여준다.
PS 비타는 3G와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PS 비타를 이용해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에 접속해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GPS 기능을 이용해 주변에 있는 PS 비타 사용자를 검색하면 금상첨화다. PSN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거실에서 PS3 등으로 즐기던 게임을 끊김 없이 PS 비타로 불러와 이어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PS 비타는 네트워크 기능을 이용하는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앱)도 준비중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대표적이다. PS 비타를 이용해 페이스북에 접속해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트윗을 날릴 수 있다. 플리커로 사진을 공유할 수도 있고, 스카이프를 통해 영상통화를 즐길수도 있다. 소니쪽은 SNS 앱을 PS 비타 출시 이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언차티드 PS 비타 버전인 ‘언차티드: 새로운 모험의 시작’
PS 비타는 국내에서 2월11일 정식 발매될 계획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와이파이 버전이 36만8천원으로 정해졌다. ‘언차티드: 새로운 모험의 시작’과 4GB 용량의 PS 비타 메모리 카드가 포함된 ‘언차티드: 새로운 모험의 시작 벨류팩’ 가격은 46만8천원이다. 3G 네트워크 버전은 아직 국내 출시 여부가 불투명하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쪽은 “국내 이동통신사와 협의를 진행중이지만, 아직 국내에 3G 버전이 출시될 수 있을 지 여부는 알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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