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조원 돌파 앞둔 레드햇…오픈소스SW 역사에 새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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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일까. 상용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회사인 레드햇의 성장세를 보면 짐작할 수 있을 듯 하다. 레드햇은 3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20%가 넘는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놀라운 실적을 과시하고 있다.

12월19일(현지기준) 레드햇은 2011년도 11월30일 마감된 2012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레드햇이 올린 순이익은 3820만 달러다. 매출은 당초 증권가 예상치인 2억89060만 달러를 넘긴 2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3% 상승했다.

3분기 매출 수익 중 상당 부문은 서브스크립션 매출이 차지했다. 서브스크립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2억4650만 달러를 기록했다. 나머지 매출은 서비스 부문에 발생했다.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최고경영자(사진)가 4분기 예상 매출로 2억8900만~92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레드햇의 이번 연도 매출은 10억 달러를 가뿐하게 넘길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매출이 2억6470만 달러, 2분기 매출이 2억8130만 달러로 4분기 예상 매출만 달성한다면 총 11억 달러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레드햇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점을 감안하면 10억 달러 매출 돌파는 의의가 남다르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상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장악한 기존 시장에서도 통했다는 것. 이 과정에서 레드햇은 엔진 부분은 소스를 공개해야 했지만 그 이외의 부가 기능들에 대해서는 소스를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라이선스를 채택하는 영리함도 보였다.

물론 레드햇의 매출 1조원 돌파가 모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진영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레드햇 이외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업체가 또 다시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란 여간 쉽지가 않다. 레드햇이 리눅스 운영체제 시장을 놓고 수세리눅스를 비롯한 다양한 오픈소스 진영과 경쟁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얻어진 결과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시각도 있다.

화이트허스트 최고경영자는 “올 한해 레드햇이 정말 잘 달려왔다”라며 “기업과 고객의 수요에 잘 대응한 결과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많은 기업들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해 관심을 보내고 있다”라며 “앞으로 기업의 생산성과 민첩성을 돕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장 수요와 점유율을 확대시키겠다”라고 말했다.

레드햇은 이번에 인수한 글로스터에 대한 전략도 밝혔다.

화이트허스트 최고경영자는 “글로스터의 스토리지 관련 기술은 레드햇의 클라우드 전략과 잘 들어맞는다”라며 “이미 오라클이 라임라이트를 통해 비정형 데이터를 다루고 있는 가운데, 레드햇도 글로스터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리눅스 커널이 등장한 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서버 분야에서의 약진 못지않게 이미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가 확실히 주류로 올라서 있다. 또 어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업체들이 세상을 또 한번 깜짝 놀라게 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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