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라이브로 이용자 경험도 통합·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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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라고 하면 등산으로 치면 산 정상에 거의 다다랐다고 생각해도 좋겠습니다. 지난해 윈도우 라이브를 소개하면서 ‘소프트웨어+서비스’란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을 소개해드린 바 있는데요. 3세대 윈도우 라이브는 우리가 제시한 비전을 실제로 구현했고, 이용자와 파트너에게 플랫폼으로, 서비스로 다가갈 준비를 끝냈습니다. 이것이 3세대 윈도우 라이브가 갖는 진정한 의미입니다.”

이구환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컨슈머&온라인사업부 총괄 상무는 3세대로 진화한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에 강한 의욕과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3세대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를 ‘통합’과 ‘연결’이란 키워드로 묶었다. “2세대까지 따로 놀던 서비스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금껏 흩어져 있던 이용자 경험을 모으는 것”이라고 이구환 상무는 풀어 설명했다.

한국MS가 ‘3세대 윈도우 라이브’를 12월9일 공식 공개했다. ‘통합’과 ‘연결’이란 핵심 키워드가 설명해주듯, 서비스간 연결은 앞 세대보다 매끄럽고 끈끈해졌다. 따로 놀던 서비스들이 서로의 영역으로 파고들어 섞이고 뭉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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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이다.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는 단순히 대화를 주고받는 도구를 벗어났다. 주요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 뿐 아니라 친구들의 웹 활동 내역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정보 창구로 변신했다. ‘따끈따끈 소식’을 보자.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이용자는 자신이 속한 다음 카페나 블로그 새글을 ‘따끈따끈 소식’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메신저 친구가 플리커에 올린 사진이나 트위터 한줄블로그 글도 곧바로 알림창을 통해 전달해준다. 이를테면 온라인 관계망을 확장할 수 있는 ‘SNS 허브’로 탈바꿈한 모습이다.

3세대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 기반으로 온라인 관계망을 확장하는 관문 역할은 ‘윈도우 라이브 홈‘이 맡는다. 새단장한 윈도우 라이브 홈은 이용자가 즐겨쓰는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들의 현황을 한데 모았다. 자신과 친구의 사진갤러리에 올라온 새로운 사진이나 메신저 친구 목록, 카페·블로그에 올라온 따끈따끈한 소식 등이 ‘홈’에 한꺼번에 노출된다. 2세대까지만 해도 단순히 주요 서비스로 이동하는 대문 역할에 그쳤다면, 3세대 출범과 더불어 각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들을 긴밀히 연결한 ‘관문’으로 변신한 모습이다.

이를 가리켜 유재성 한국MS 사장은 “흩어져 있던 이용자 경험치를 하나의 서비스나 창에 통합해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3세대 윈도우 라이브의 비전”이라고 요약했다.

무료 웹창고 서비스인 윈도우 라이브 스카이드라이브는 전체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를 아우르는 저장고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예컨대 스카이드라이브에 담긴 파일을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에서 파일 공유 기능으로 친구에게 전송하거나, 윈도우 라이브 라이터에서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된 파일을 첨부해 블로그로 전송하는 식이다. 이를 위해 스카이드라이브는 기존 5GB에서 25GB로 용량을 대폭 확대했다.

웹메일 서비스인 윈도우 라이브 핫메일도 연결 기능을 강화했다. 핫메일 사이드바에서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를 곧바로 불러다 쓸 수 있는 ‘IM 버디’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 웹메일 용량은 아예 무제한으로 풀었다. POP3을 지원하는 다른 웹메일 계정을 불러다 쓸 수 있는 멀티 계정 지원 기능도 덧붙였다.

이 밖에 윈도우 라이브 사진갤러리는 얼굴 인식 기능을 내장하고 스카이드라이브를 통해 손쉽게 사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으며, 무비메이커에서 동영상을 편집하거나 윈도우 라이브 라이터에서 블로그 글을 꾸미고 편집하는 기능도 훨씬 단순하고 편리해졌다.

소프트웨어_서비스

3세대 윈도우 라이브는 외부 서비스와 연결을 통해 관계망을 확장하는 구조다. 한국MS는 윈도우 라이브 주요 서비스들의 API를 공개하고 있다. 다양한 외부 서비스에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를 연결하면 자연스레 ‘윈도우 라이브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외부 서비스와의 제휴가 필수 요소다. 현재 플리커, 트위터, 워드프레스닷컴 등과 제휴를 맺고 윈도우 라이브로 새소식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선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처음으로 공식 제휴를 맺었다. 다음 카페나 블로그, 티스토리에 올라온 글들을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따끈따끈 소식’이나 윈도우 라이브 홈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연동 과정도 쉽고 간단하다. 다음 커뮤니티본부 김유진 팀장은 “RSS란 표준 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일단 제휴가 확정된 뒤에는 적용 시간이 매우 짧게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구환 상무는 “세대를 거치면서 진화하고 있는 윈도우 라이브는 PC 소프트웨어와 웹의 연결성이 강화된 클라우드 컴퓨팅의 사용자 실현”이라며 “국내 주요 포털 및 인맥 관리 사이트들과의 연동을 확대해나감으로써, 보다 개방된 웹 생태계의 지평을 넓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S는 2월까지 3세대 윈도우 라이브 제품 군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윈도우 라이브 핫메일 무제한 용량이나 ‘IM 버디’같은 웹메신저 연동 기능도 이 때까지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3세대 윈도우 라이브는 윈도우 라이브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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