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토리지] 클라우드 백업 5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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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그라가 이야기 하는 기술 트렌드 5가지

백업 소프트웨어로 꽤나 알려진 기업인 아시그라가 클라우드 백업에 관한 5가지 트렌드를 발표했습니다. 2012년 예상되는 트렌드로 꼽은 5가지는 ①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②모바일 디바이스 보호 ③엔터프라이즈 백업 콘솔리데이션 ④클라우드 백업의 다양화 ⑤ SMB에서의 많은 선택을 받을 것 등이라고 하는군요.

①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의 하나의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이 2012년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백업이라는 데이터 보호의 경우 로컬 시이트와 오프 사이트 두 곳에 데이터를 백업해 두고 이 곳들을 통해 복원할 경우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로컬 사이트를 통해 복원에 있어서의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고 오프 사이트에선 데이터 보호와 아울러 데이터의 보장을 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②모바일 디바이스 보호 : 모바일 디바이스가 많아지고 있고 데이터의 유통량이 늘어나면서 당연한 현상일 것입니다. IDC에 따르면 2011년에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많이 들어가면서 그 비중이 41%에 이르게 될 것이고, 이는 2010년 대비 10% 늘어난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2015년이면 70%까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의 데이터 보호는 더 이상 낯선 것만은 아닌 것 같네요.

③엔터프라이즈 백업 콘솔리데이션 : 2012년도를 이야기하면서 사실 이 토픽은 상당히 의아합니다. 기업의 데이터 백업은 이미 상당히 콘솔리데이션이 된 바 있는 상황인데요. 왜 이 이야기를 할까 하는 생각입니다. 하나의 관리 인터페이스와 솔루션으로 백업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을 이야기하면서 클라우드에서의 백업이 ‘글로벌 데이터 중복 제거’와 ‘백업 라이프 사이클 관리(BLM)’를 꺼내 들고 있습니다. 아마도 아시그라가 이 분야에서의 자신감이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요.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포인트는 ‘글로벌 데이터 중복 제거’일 것입니다. 백업의 인프라로서 특정 업무에 한정해서 중복제거가 이뤄지는 것이 아닌 기업 내 기본 인프라로서의 중복 제거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의미 있는 포인트라고 여겨지는군요.

④클라우드 백업의 다양화 : 2012년이 되면 프라이빗, 퍼블릭, 하이브리드 형태의 클라우드 컴퓨팅에서의 다양한 백업 형태가 선택될 것이고 서비스 제공자들은 업무 특성이나 업종에 집중된 형태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시그라의 경우 서비스 제공자를 위한 프로그램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고 가상화 분야에 있어 다양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그들의 역량에 대한 희망사항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⑤ SMB에서의 많은 선택을 받을 것 : 아시그라가 가장 타깃으로 하는 고객이라고 한다면 SMB일 텐데요. 테크아일에 따르면 SMB가 2011년 110억달러를 클라우드에 사용했으며 2015년까지 CAGR로 12% 증가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이는 1억3800만명에 달하는 SMB 사용자가 어떠한 형태로든 클라우드 컴퓨팅에 비용을 지출한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하는데, 그만큼 SMB에게 있어 클라우드는 더욱 더 절실한 컴퓨팅 플랫폼일 것입니다. 데이터 백업을 위한 인프라를 별도로 두느니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이 관리 비용도 들지 않고 비즈니스도 빠를 수 있고, 표준화된 운영 기반으로 경영환경도 좋아지고 여러모로 좋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이들 5가지는 아시그라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그들의 희망사항이 적절히 반영된 예측인데요. 일면 공감되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참고해야 할 것이지만, 그 중 어떻게 모바일 디바이스의 데이터를 보호할 것인가 하는 비롯해 SMB 대상의 백업이나 데이터 보호 등은 과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생각을 해봅니다.

씨게이트, i365와 이볼트 합병

씨게이트가 가지고 있던 2개의 온라인 백업 기업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2개 기업을 씨게이트가 가지고 있었는지 잘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지난 주 이 두 회사가 합병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볼트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합니다.

i365는 2008년도에 설립된 기업으로서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위치해 있으며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를 하는 기업으로 개인이나 SMB 및 엔터프라이즈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보호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었습니다.

한편 이볼트는 1997년도에 설립된 기업으로 캘리포니아주 에머빌에 위치한 기업이며, 데이터 보호를 전문으로 하는 기술 집단입니다. 알려진 고객이 대략 8500곳이라고 하니 상당히 고객을 확보한 기업으로서 이들이 가지고 있던 솔루션들은 백업 및 복구, 아카이빙, 이메일 컴플라이언스, 이디스크버리, BCP, 재해 복구 테스팅 등입니다. 2006년 12월 씨게이트가 인수해 자회사가 되었으며 ‘이볼트 프로텍트’, ‘이볼트 데스크톱’ 등이 대표 상품입니다.

이 두 기업은 모두 ‘씨게이트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씨게이트의 한 부문으로 운영되었는데요. 2005년 ‘액션프론트 데이터 리커버리’라는 기업을 씨게이트가 인수하면서 ‘씨게이트 리커버리 서비스’라는 사업부문이 출범하게 됐고, 이것이 모태가 되어 이볼트를 인수하고 2007년 이디스커버리 전문 업체인 메타링스를 인수하면서 사업의 포트폴리오가 강화되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 이러한 모든 것들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씨게이트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묶으면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에 속도를 내려 합니다. 2008년 씨게이트 서비스는 새로운 형태로 i365를 내걸게 되었고, 결국 ‘이볼트’라는 이름으로 브랜드가 정리됐네요.

이러한 과정을 보면서 HDD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는 거대 기업이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과정을 거치는가 하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제조업에 기반한 기업이 물건, 즉 제품을 판매하는 것과 그러한 제품과는 또 다른 포지션인 솔루션 분야에서의 자리 매김이 결코 쉽지 않으며 시간도 참 많이 걸리는 것입니다. 이볼트의 인수가 2007년도에 있었고 그 뒤 다양한 인수 과정이 있었고 2011년 말 현재 거의 4년이 넘게 끌어오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대한 실적 공개를 하고 있지 않는 점만 보더라도 속내는 어떠하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하게 합니다. 물론 아직 충분히 시장이 크지 않은 것을 충분히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하나의 회사가 된 이볼트가 온라인 백업 및 데이터 보호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 지 기대가 됩니다. 온라인백업리뷰의 톱 25개 서비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볼트, 앞으로 이 분야 시장이 더욱 더 커질 것으로 다들 이야기하고 있어 미래는 좋아 보이지만 아직 큰 돈이 되지는 않는 분야, 어떤 모습으로 성과를 보여줄 지 기대됩니다.

퀀텀 에반젤리스트가 말하는 2012년 톱10 스토리지 예측

퀀텀의 최고 기술 에반젤리스트가 2012년 스토리지 10대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데이빗 차파라는 이 에반젤리스트는 퀀텀에 있기 이전에 넷앱의  ‘엔터프라이즈 전략 그룹’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하는군요. 또한 ‘Implementing Backup and Recovery’라는 책의 공동 저자이기도 합니다. 내용이 워낙 간단해서 꼭지만 살펴보았습니다.

  1. 스케일 아웃 스토리지의 도입이 더욱 더 많아질 것이다 : 스케일 아웃 스토리지가 더 이상 HPC를 위한 솔루션이 아니면서 성능과 용량의 요구를 해결하는 핵심이 될 것이고 이를 통해 기업 고객들은 보다 빠른 ROI를 기대할 수 있다.
  2. 클라우드에 관한 정의가 안정적으로 될 것이다 : 대다수가 빅 클라우드의 일환으로 테이프를 가져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테이프가 죽은 것이 아니며 포지션이 달라질 뿐이다.
  3. 데이터가 증가할 것이다 :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로서 비정형 데이터가 그 주범. 하지만 비즈니스 분석이나 BI 등과 같은 분야가 2012년 그리고 앞으로서 확연히 늘어갈 것이다.
  4. 생명과학분야가 빅데이터로 이동할 것이다 : 바이오 및 생명과학 등과 같은 분야에 빅데이터 솔루션이 들어가게 될 것이고 지구과학(지질학 등과 같은)과 같은 분야에서 비용 합리적인 수단으로 빅데이터가 사용될 것이다.
  5. 백업과 복구에 관한 변화가 커질 것이다 : 가상화 등의 영향에 따라 보다 씬(thinner)해 질 것이고 통합된 관점에서의 전개가 이뤄지면서 변화를 보일 것이고, 중복제거 등에 관한 고려가 있을 것이다.
  6. 모바일 디바이스에 관한 이야기가 단지 말로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 : 2012년 비즈니스의 수단으로서 모바일 디바이스가 많이 선택되면서 IT 관리자부터 시작해 필드에서의 영업 대표들까지 이용하게 될 것이고, 데이터 생성과 기업 내부로 전달 하는 제반 과정 등에 관한 시도가 있을 것이다.
  7. 수요와 공급 메커니즘이 잘 작동해 가격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8. 퍼블릭 클라우드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 2012년 보안 문제 등에 관한 이슈를 넘어서면서 퍼블릭 클라우드의 채택이 늘어날 것이다.
  9. 글로벌하게 생각하기, 그러나 관점이 좀 다르다 : 크라우드소싱이 현재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2012년에는 보다 더 성숙되고 현실적인 형태로 IT에 다가올 것이다.
  10. 블록과 파일을 구별하지 않을 것이다 : 2012년은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공감 되는 면도 많지만 한편으로 잘 와닿지 않는 것들도 있습니다. 특히 9번과 10번은 역시 남의 나라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크라우드 소싱, 우리 말로 대중 소싱이 IT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지 설명이 너무 없습니다. 게다가 10번의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관한 이야기는 북미지역에 관해서라면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국내 현실과는 좀 거리가 있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이러한 예측에 현혹될 필요는 없습니다. 대개는 퀀텀의 입장을 상당히 깔고 있는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창의적이면서 지혜롭게 이러한 예측을 읽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