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부서가 신뢰받는 조력자로는 부족하다. 비즈니스 리더가 돼야 한다.”
영국의 ‘경영 컨설팅 권위자’로 부두(Voodoo)라는 책의 저자인 르네 카라욜(Rene Carayol)은 오스트라이 빈에서 개최된 ‘HP SW 유니버스 2008’ 행사 키노츠에서 이렇게 조언했다. 그는 ‘르네 카라욜’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전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 컨설팅 분야의 권위자가 IT 조직에게 전하는 조언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는 비즈니스 부서를 대상으로 IT 교육을 하기는 쉽지만 IT 조직에게 비즈니스 교육을 하기는 상당히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만큼 IT 조직의 마인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비즈니스 부서를 지원하는 조직이지만 정작 비즈니스 마인드가 결여돼 있다는 것.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IT조직은 마인드를 바꾸고,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지금과 같은 전세계를 강타하는 특별한 시장 상황에서는 이를 극복할 극단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현재 우리를 둘러싼 모든 관계와 상황, 법칙을 다 바꿔야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그동안의 컨설팅 경험을 통해 성공 기업과 실패 기업은 리더십, 기업문화, 협업 등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과 “지금 경영진들이 원하는 인재나 조직은 누구인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르네 카라욜은 경영진들은 기존의 방식을 답습하거나 단순한 비용 절감을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경영진은 혁신적인 접근을 듣고 싶어한다. 이를 위해 여러분들은 변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Change Agent)이 돼야 한다” 말했다. 이사회나 경영진이 불러서 궁금증이나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오히려 IT조직이나 당사자를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친절히 설명했다.
그는 “회사 내 넘버 1 브랜드가 돼야 한다. 브랜드 가치 1위로서의 존재로 거듭나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자기 조직의 스텝들에게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인재 관리와 조직 관리에서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이렇게 되면 누군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찾아오게 된다”는 설명이다.
르네 카라욜은 시장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이룬 대표적인 사례로 영국의 버진그룹의 항공산업 진출을 들었다. 세계 최고의 음악회사가 전혀 연관성이 없는 항공 사업에 진출한 것은 전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지만 버진그룹은 영국의 브리티시에어라인을 물리치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Richard Charles Nicholas Branson) 회장이 항공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무척 단순했다. 그는 런던에서 브리티시에어라인을 타고 뉴욕에 가는 도중에 형편없는 서비스를 받았다. 이런 기업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관련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마음먹고 나서 불과 13주만에 항공 사업을 런칭했다는 것. 그가 택한 방식은 내부 인원들을 교육시키거나 외부의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조직과 인력, 장비를 빌리는 아웃소싱 활용이었다. 비행기도 리스를 하면서 만약의 사업 실패에 따른 기존 회사의 위험 요소를 회피했다. 아웃소싱을 하면 최고의 전문가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회사가 안정되면서 버진그룹은 외부 전문가들을 설득해 내부 직원으로 채용했다. 전혀 새로운 리더십이 생각지 않던 가치를 창출해 낸 것.
버진그룹의 예를 든 르네 카라욜은 “리더십은 관리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조직 내부 역량이나 문제를 개선하려는 접근 자체를 비판한 것.
그는 다음과 같은 말로 키노츠를 끝냈다.
If you are bold you might fail,
If you are not bold you will fail.
(용기있는 사람은 실패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용기마저도 없으면 당신은 분명히 실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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