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WS, 슈퍼컴퓨터 대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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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42번째로 성능 좋은 슈퍼컴퓨터의 실체가 없다면 믿겨지겠는가.

실제로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물리적 슈퍼컴퓨터 없이 지난 9월 기준 세계 슈퍼컴퓨터 상위5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목록에 이름을 올린 다른 슈퍼컴퓨들은 우리가 ‘슈퍼컴퓨터’ 하면 떠오르는 ‘하드웨어’ 슈퍼컴퓨터였다. AWS가 10년 이상 클라우드 컴퓨팅에 매진하며 이뤄낸 가상 컴퓨터는 이제 슈퍼컴퓨터가 됐다.

아마존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뛰어든 지 20년도 채 되지 않아 전세계 기업들이 가장 많이 찾고 애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중 하나가 됐다. 이제 아마존의 EC2는 가상 머신으로 24테라플롭급 프로세싱 파워를 구현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다. 1테라플롭은 초당 1조회 연산이 가능한 정도를 말한다.

아마존닷컴은 2006년 자회사 AWS를 설립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컴퓨팅 자원을 나눠준다는 새로운 컨셉트를 내건 셈이다. 당시만 해도 트래픽이 몰리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비해 구축한 인프라를 재활용하기 위해 시작한 게 아니냐는 오해도 있었다.

지난 7월 한국을 방한한 보너 보겔스 아마존 웹서비스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는 블로터닷넷과의 대담에서 “우리는 10년 이상 웹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다루면서 수준 높은 확장성과 고도로 안정된 웹 애플리케이션 운영에 필요한 역량을 키워 왔다”라며 “고객들이 설비 투자 없이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운영체제를 골라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제 기업들은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수천에서 수백만에 달하는 프로세서를 아마존 클라우드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필요할 때, 원하는 만큼 사용하고 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면 이용이 끝난다.

과거에는 3만 코어 클러스터 처리를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이 최소 500만에서 1천만달러 사이였다고 한다. 장비만 산다고 해서 프로세스 처리가 이뤄지는게 아니다. 랙, 스택, 케이블을 원활하게 연결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다보니 서비스 구현에는 최소 6개월에서 1년을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

기즈모도는 아마존웹서비스에 대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등장으로 기업은 탄력적인 서버와 스토리지 증설이 가능해졌다”라며 “또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지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제 아마존은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와이어드엔터프라이즈는 “아마존은 42번째로 성능 좋은 가상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더 성능 좋고, 유연하고, 확정성 높은 클라우드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며 “가상 슈퍼컴퓨터 분야를 계속해서 확장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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