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약자 돕는 모바일 앱, 누가 잘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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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12월29일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제1회 스마트 나눔 모바일 앱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장애인이나 고령자, 다문화가정 같은 취약계층이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을 발굴하고 알리고자 마련됐다. 모바일 앱 접근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려는 목적도 곁들였다. 모바일 앱 접근성이란, 장애인이나 정보 약자도 스마트폰 앱을 무리 없이 쓸 수 있도록 앱 개발 단계부터 ‘보편적 설계’를 반영하자는 설계 방식이다. 행안부는 지난 9월 ‘모바일 앱 접근성 지침‘을 고시한 바 있다.

공모전은 행안부가 주최하고 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해 11월1일부터 12월16일까지 진행됐다. 모바일 앱 기획과 개발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공모전에는 모두 100여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정보화진흥원은 활용가능성, 접근성, 기술적 완성도와 창의성 등을 고려해 1~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모두 12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개발부문 대상은 ‘TokTokTalk'(톡톡톡)이 수상했다. 톡톡톡은 의사표현이 어려운 이용자가 말하고픈 그림이나 사진을 선택하면 이를 음성과 텍스트로 읽어주는 앱이다. 지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 결혼이민자 등에게 유용하다. 이같은 스마트폰 앱이나 보조기기는 외국에선 ‘보완대체의사소통'(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AAC) 도구로 여럿 보급돼 있지만 가격 부담이 만만찮다.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톡톡톡 같은 AAC 앱이 보급되길 기대해보자.

개발부문 최우수작을 받은 ‘Together'(투게더)는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을 보다 쉽게 이용하도록 전화 걸기, 문자메시지 보내기, 음악 듣기 등 즐겨쓰는 기능들을 한데 모은 앱이다. 단순히 기능들을 한곳에 모은 데 그치지 않고, 시각장애인 이용 유형을 고려한 이용자 화면(UI)을 적용한 점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획부문에선 ‘한국자모에 대한 단축 제스처 인식’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앱은 뇌병변장애인처럼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자판으로 글자를 입력하기 어려운 이용자들이 한 번 터치로 한글자모를 보다 쉽게 입력하게 해주는 아이디어를 담았다.

조명우 행정안전부 정보화기획관은 “수상자와 협의를 거쳐 개발 작품은 앱스토어에 등록해 소외계층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획 아이디어는 내년에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정보소외계층이 스마트 정보 세상을 마음껏 영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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