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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S 인수로 HP SW와 솔루션 날개 달았다”
by 도안구 | 2008. 12. 10

HP가 IT 서비스 업체인 EDS를 인수한 후 TSG(TSG)에 통합키로 했다는 소식은 ‘HP SW 유니버스 2008’ 행사장에서도 화제가 됐다. HP는 220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EDS를 인수했는데 이번 주 HP의 TSG에 EDS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thomashoganhpsw톰 호건(Thomas E. Hogan) HP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수석 부사장은 “EDS가 TSG와 통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원래 계획돼 있던 내용”이라고 전했다.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했던 TSG와 EDS 고객이 같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통합이라는 것이다. HP는 EDS를 인수하면서 아웃소싱, 컨설팅,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각 부분을 연결해 고객에 필요한 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최근 주력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8년 HP는 118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13% 성장했다. 이 중 소프트웨어 분야의 매출은 30억 달러로 여전히 HP 전체 매출에 비해 미비하지만 20% 성장하면서 HP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순익도 가장 높은 편이다. 가장 집중하고 있는 관리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우 25% 성장했고, 정보 관리 부분도 23% 성장했다. 다만 CMS(통신과 미디어솔루션) 분야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HP는 EDS를 인수한 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사업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톰 호건 수석 부사장은 좋은 브랜드를 확보했고, EDS와 HP 고객이 중복되지 않기 때문에 신규 고객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한다. 또 EDS가 고객들의 IT 시스템을 아웃소싱할 경우 HP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사용되고, EDS가 HP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을 고객에게 소개하는 중요한 채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DS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154국가에 진출해 있고, 컨설팅 인력들도 풍부하기 때문에 라이선스 매출 위주의 사업을 전개했던 HP 소프트웨어 사업의 매출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HP는 IT 운영 인프라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인수합병의 상당 부분도 IT전략과 개발, 운영의 효율화를 지원하는 비즈니스기술최적화(BTO) 분야다. 다른 영역에는 관심이 없는 것일까?

톰 호건 수석 부사장은 “고객의 수요와 HP가 차별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 다 영역으로의 진출도 회피하지 않고 있다”고 전하면서 “정보관리나 비즈니스인텔리전스 영역도 바로 이런 것들이 충족돼 진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프트웨어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은 HP의 인수합병 전략도 소개했다. HP는 시장 중심이고 인수했을 때 다른 영역까지 후광효과가 있어야 하며,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재정 상태를 보고 판단을 한다고 전했다. EDS의 인수는 이런 전략이 가장 잘 들어맞은 경우라는 설명도 있지 않았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톰 호건 수석 부사장은 자사의 DW(데이터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인 ‘네오뷰’와 오라클과 함께 개발, 지난 9월 ‘오라클 오픈월드 2008 샌프란시스코’에서 선을 보인 W 어플라이언스인 ‘HP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머신’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DW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무척 큰 시장”이라고 전하고 “오라클에겐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했는데 HP가 손을 안잡았다면 오라클은 분명 다른 하드웨어 업체와 손을 잡고 전용 장비 제품을 출시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라클과 HP가 최고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가운데 HP 제품과 충돌이 나더라도 오라클 자체와의 협력을 깨는 것보다는 실익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톰 호건 수석 부사장은 “오라클이 경쟁사가 되는 건 싫었다. 어떤 영역에서는 네오뷰와 오라클 제품이 부딪히겠지만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DS의 지원을 업은 HP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사업부가 경기 침체가 진행되는 내년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한편, 한국HP 지동욱 부장은 “그동안 한국HP의 소프트웨어 사업부서에서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는데 EDS와 C&I 인수로 인해 국내에서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고 “컨설팅 서비스는 내년 한국HP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사업의 핵심 수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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