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 ‘애저’, 리눅스 지원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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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가 윈도우가 아닌 다른 운영체제를 지원하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IT소식지 더레지스터는 1월2일(현지기준) “MS가 자사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을 다루는 사용자들이 리눅스 운영체제(OS), 셰어포인트, SQL서버를 돌릴 수 있게 하는 VM 지원 기능을 6개월 이내에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내부에서 유출된 메모를 통해 보도했다. 기업들이 리눅스 환경에서 MS 클라우드 플랫폼을 윈도우와 동등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지도 모른다는 얘기다.

샌디 굽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 솔루션 그룹 본부장은 더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기업들 중에서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용하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라며 “MS도 고객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애저의 가상머신에서 우분투와 데비안 같은 리눅스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더레지스터 보도에 따르면 MS는 일명 ‘퍼시스턴트VM’이라는 기능을 통해 리눅스, SQL서버, 셰어포인트서버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를 통해 MS가 1분기 안에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기술을 커뮤니티 테크놀로지 프리뷰(CTP) 시험판으로 만들어 선보일지도 모른다고도 전했다.

애저는 MS의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주로 인프라를 서비스하는 아마존이나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와는 조금 다르다. 애저는 운영체제 윗단에서 일어나는 애플리케이션 관리를 주로 도왔기 때문에 별도로 가상머신을 통해 윈도우 외 다른 운영체제를 지원하지 않았다. 지원하는 운영체제가 많아질수록 부하 관리 같은 어려움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애저와 달리 MS 윈도우 서버는 하이퍼v를 통해 1대의 서버 위에 여러 대의 가상머신을 구동할 수 있게 도왔다. 이 가상머신은 윈도우 서버, 수세, 레드햇, CentOS를 지원했다. 기업들은 윈도우 서버처럼 애저에서도 가상머신을 통해 다른 운영체제를 지원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애저는 윈도우 서버처럼 하이퍼v를 이용하지만 이용 방식은 좀 다르다.

레지스터는 한 MS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그동안 애저 환경에서 가상머신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저장할 수 없어 작업 중에 데이터가 소실될 가능성이 있었다”라며 “가상머신에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보니 윈도우 서버와 같은 하이퍼v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윈도우 서버와 다르게 가상머신을 사용했다.

박중석 한국MS 개발자 및 플랫폼 사업본부 과장은 “그동안 윈도우 애저에서는 리눅스가 지원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일부 개발자들이 리눅스 운영체제에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컴파일해 애저에서 쓰는 경우는 더러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유출된 메모에서는 ‘퍼시스턴트VM’을 통해 기업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재구성하지 않고도 애저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게 돕겠다는 MS의 계획이 공개됐다. 아직 퍼시스턴트VM이 어떤 기능을 제공할 지 명확히 나오지 않았지만, 가상머신에서도 원활하게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MS도 아마존과 구글처럼 인프라 클라우드 서비스를 할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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