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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 클라우드’ 등장…아이클라우드 판박이

2012.01.09

PC 제조업체 에이서가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에이서는 1월8일(현지기준) ‘에이서 클라우드’를 선보였다. 에이서 클라우드는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진, 동영상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문서를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웹기반 스토리지 서비스다.

에이서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 아이지웨어의 기술을 바탕으로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같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속셈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기기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iOS 기반의 다양한 기기에서 자료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짐 왕 에이서 최고경영자는 “단순한 PC 제조업체가 아닌 고객에게 새로운 혜택을 주는 기업으로 남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서비스 출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용자 1명이 사용하는 스마트 기기가 늘어남에 따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 다양하게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에이서 클라우드가 그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서는 오는 2분기 이후에 출시되는 에이서 PC 제품에 대해 ‘에이서 클라우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에이서 사용자라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에이서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기능은 다음과 같다. 우선 에이서쪽은 PC가 최대절전 모드에 들어가 있어도 와이파이 신호를 잡기 때문에 쉽게 클라우드를 통해서 자료 공유와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다른 PC들이 최대절전 모드 상태에 빠지면 네트워크 연결이 끊어지는 것과 달리 에이서가 출시할 PC들은 최대절전 모드에서도 네트워크 연결이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또 콘텐츠를 공유하는 과정을 단순화시킨 솔루션 개발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서 쉽고, 빠르게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고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을 메인 PC에서 최장 30일 동안 접근해서 볼 수 있는 ‘픽스트림’ 기능이 눈에 띈다. 사진을 영구 보관하려면 ‘클라우드 에이서’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문서도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이 역시 최장 30일까지 ‘클라우드 에이서’에 보관 가능하며, 영구 저장을 위해서는 자료를 내려받으면 된다. 동영상 콘텐츠는 ‘클라우드 에이서’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오프라인 상태에서 이용하길 원하면 다운로드받으면 된다.

전세계 PC 매출이 사양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PC 제조업체인 에이서가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관련 서비스 시장 공략이었을 것이다. 에이서 클라우드 출시는 시장 확대를 위한 필수 전략인 것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비롯해 현지 주요 외신들은 오히려 에이서의 클라우드 서비스 진출이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좀 더 빨리 해당 서비스를 출시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아이클라우드’와 어떻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일지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자칫 잘못하면 서비스를 모방한 수준에서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로 눈돌리지 않아도 국내에서 N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들도 다양한 기기에서 콘텐츠 공유와 저장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에이서가 어떻게 차별화된 ‘에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지 두고볼 일이다.

izzien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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