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세계, 구글 검색 속으로

가 +
가 -

구글은 콘텐츠뿐 아니라 사람과 관계를 이해하는 검색엔진을 제공하겠다고 1월10일 밝혔다. 새로운 검색 서비스의 이름은 ‘검색+’(검색 더하기 이용자의 세계)이다. 구글은 며칠 후면 구글닷컴 영어 버전을 쓰는 이용자부터 이용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여행을 떠날 곳을 찾을 때 당연히 웹에서 검색할테지만, 실제 삶에서 친구들의 경험은 인간미 없는 웹 콘텐츠보다 중요하다”라고 새로운 검색 서비스가 제공할 가치를 설명했다. 구글이 긁어온 웹페이지뿐 아니라 이용자의 친구가 올리는 콘텐츠도 검색 결과에 포함하겠다는 이야기다.

검색+는 이용자마다 다른 ▲나만의 소식 검색과 ▲자동 완성 기능을 활용해 프로필 검색을 지원하고 ▲특정 주제에 대한 구글플러스 이용자 프로필과 페이지를 쉽게 검색하도록 돕는다.

구글이 검색 결과에 이용자의 관계망을 이용하겠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구글은 2009년 ‘소셜검색’을 들고나와 지난해 5월 19개 언어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과거의 소셜검색과 구글이 올해 내세운 소셜검색에는 큰 차이가 있다. 바로 구글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구글플러스이다. 구글플러스는 구글이 지난해 6월 출시한 SNS이다.

소셜검색은 구글 이용자가 구글의 프로필 페이지에 등록한 SNS를 이용했다. 여기에는 트위터, 플리커, 구글리더, 지메일 주소록, 구글버즈 등이 포함됐는데 구글 내외부 서비스가 뒤섞여 있었다. 헌데 이번에 내놓은 검색+는 구글의 SNS인 구글플러스와 피카사로만 대상을 한정했다. 구글이 말하는 이용자이 세계는 바로 구글이 만든 세상으로 선을 그어둔 셈이다.

구글의 검색창에 ‘겨울 여행’을 입력한다고 치자. 이용자가 단어를 완성하기도 전에 구글은 검색어를 자동 완성해 여행과 관련한 페이지를 검색창 안에서 보여준다.

검색 결과에는 구글플러스 서클에 등록한 친구가 ‘겨울 여행’을 언급하며 올린 구글플러스 게시물이 나온다. 숙소에 대한 평가, 체크인한 숙소의 위치, 이용한 차편, 다녀온 식당, 여행지에 대한 소개, 참고한 웹사이트 링크 등 친구의 경험을 오롯이 검색하여 준다. 블로그마케팅이나 소셜마케팅, 마케팅을 위해 작성한 Q&A 게시물과는 다른 정보이다.

내가 구글플러스와 피카사에 겨울 여행에 대해 올린 글과 사진이 검색 결과에 나올 수도 있다. 스크랩해둔 정보나 사진을 보고 잊고 있던 겨울 여행 추억을 되새기는 게 구글 덕분에 가능하다.

위 모습이 현실이 되려면 여러 가정이 필요하다. 일단, 이용자가 구글플러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구글플러스에서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한다. 구글플러스에서 찾을 정보가 많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용자가 구글플러스에서 만든 세계가 좁다면 검색+는 구글이 ‘인간미 없는 웹 콘텐츠’라고 말한 정보보다 가치가 떨어지는 검색 결과를 제공하게 된다.

구글의 새로운 검색 서비스는 구글플러스를 헤집어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데서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어떤 정보는 친구가 나에게만 보여주는 정보일 수도 있고, 모두에게 공개한 내용일 수 있다. 공개적인 트위터와 폐쇄적인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이 구글플러스에 뒤섞여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공개되길 원하지 않는 게시물도 검색 대상에 포함된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구글은 높은 수준의 보안과 사생활 보호 기능을 새로운 검색 서비스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검색 결과 중 일부는 이미 구글플러스에서 SSL 암호화로 보안처리하고 있으며, 검색 결과 페이지 또한 같은 수준으로 보안처리 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메일을 주고받을 때와 같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겠다고 구글은 강조했다.

구글의 검색+를 이용할 지는 이용자가 검색 설정에서 정할 수 있다. 검색 결과 페이지 위에 있는 설정 단추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지구 모양 단추를 누르면 웹 히스토리에 따른 검색 결과를, 사람 모양 단추를 누르면 개인화된 검색 결과를 이용할 수 있다.

[youtube 8Z9TTBxarbs 500]

검색+ 소개 동영상 보러가기~!

검색+는 자동완성 기능을 지원한다.

검색+는 주제와 관련된 구글플러스 프로필과 페이지를 찾아준다.

검색+는 검색된 프로필이나 페이지를 구글플러스 서클에 쉽게 추가하도록 한다.

검색 결과 위에 보이는 사람 모양의 단추와 지구 모양의 단추로 검색+를 이용할지를 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