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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정만원 신임사장 내정과 조직 개편 — 해외공략 재시도
by 도안구 | 2008. 12. 22

SK텔레콤이 새로운 사장을 내정하면서 조직도 새롭게 개편했다.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의 핵심은 통신이라는 전통적인 사업 이외의 신성장 동력 마련과 함께 그동안 번번히 실패한 글로벌화를 성공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SK텔레콤은 2009년 1월1일부로 신임 총괄 사장에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을 내정했으며, 김신배 사장은 SKC&C 부회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긴다고 19일 공식 밝혔다. 김 사장은 내년 3월 정기주총 전까지 SK텔레콤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2008sktceo

정만원 SK텔레콤 신임 사장은 1994년 SK 경영기획실로 입사한 뒤, SK주식회사 고객사업개발본부장 시절 OK캐쉬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으며, 2000년 12월부터 2년여 동안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사업 부문장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2003년 9월부터 SK네트웍스 CEO로 재직하면서 단기간에 회사를 정상화 시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정만원 사장 내정자가 내년 3월 정기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4년 3월부터 5년 동안 SK텔레콤의 최장수 CEO를 지낸 김신배 사장은 이동통신 업계 최초로 매출 12조의 위업을 달성했으며, 2006년에는 중국의 2위 이동통신 기업인 차이나유니콤의 지분을 획득해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바 있다.

또한 2008년 2월에는 SK브로드밴드(구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통해 SK텔레콤의 오랜 숙원이었던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 진출의 물꼬를 트는 등, SK텔레콤이 국내 시장에서 마켓 리더십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글로벌 사업 기반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시스템 경영’을 통해 SK텔레콤을 세계적인 혁신기업으로 성장시켜 놓은 업적도 빼놓을 수 없다.

SK텔레콤은 대표이사 사장 선임에 이은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도 이날 함께 실시했다.

SK텔레콤은 조직개편을 통해 MNO, C&I, GMS CIC로 3개 CIC 체계를 완성했다. 회사측은 Global과 컨버전스라는 미래 성장 동력의 확보를 가속화하기 위해 3개의 CIC에 글로벌라이지에인션(Globalization)과 신규사업 개발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각각 부여해 전사차원의 글로벌 사업 추진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향후 국내외 구분 없이 CIC별로 일관된 글로벌 사업추진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컨버전스 국내사업과 인터넷사업을 총괄하던 C&I CIC는 국내외 컨버전스와 인터넷 사업으로 그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C&I사업부문을 신설해 해외에 투자한 컨버전스 자회사들이 소프트랜딩 할 수 있도록 실행력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MNO(Mobile Network Operator) CIC 역시 국내 이동통신 사업뿐 아니라 해외 MNO 사업발굴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편 기존의 전사 전략조정 및 경영지원 업무를 총괄해오던 CMS(Corporate Manage ment Support)는 전사적 글로벌 인수합병(M&A)을 주도하고 지원하는 GMS(Global Management Service)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 GMS CIC는 글로벌 사업 추진의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위해 사업개발실과 해외 현지의 거점조직을 산하에 두는 한편, 전사의 경영을 지원하는 쉐어드 서비스(Shared Service) 조직을 신설해 각 CIC의 사업 추진시 전문역량을 지원하도록 했다.

주요 임원 인사로는 MNO사업을 총괄하는 하성민 MNO CIC사장과 국내/외 컨버전스와 인터넷사업을 총괄하는 오세현 C&I CIC사장은 연임됐으며,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던 서진우 사장은 글로벌 전략조정과 전사 경영지원을 총괄하는 GMS(Global Management Service)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SK텔레콤의 눈은 국내보다는 해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면서 일전이 예상되는 KT그룹과의 경쟁보다는 그동안 뚜렷한 성과를 내는 데 실패한 해외 시장에서 소기의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미비한 성과지만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만큼 제대로 재도전해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면서 동시에 국내 시장을 벗어난 글로벌 통신사로의 웅비를 꿈꾸는 있는 SK텔레콤이 이번에는 정말 세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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