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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감청자의 주간 스토리지 소식[12/15~19]
by storagestory | 2008. 12. 22

도시바, 최초의 512GB SSD 개발
도시바가 SSD의 한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이네요. SSD 분야는 워낙 삼성전자가 앞서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도시바가 이번에 512GB SSD를 선보이면서 역시 도시바라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전자와 도시바는 저장장치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유사한 면을 보이고 있다고 봅니다. 두 기업 모두 HDD를 생산하면서 마이크로 드라이브까지 개발하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SSD를 개발하고 말이죠.

toshiba_512gb_ssd

이번에 생산되는 제품은 SATA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으며, 주로 노트북에 용량 중심 요구에 대한 대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시바에 따르면 3Gbp/s의 성능으로 최대 연속 기록(sequential write)가 240Mb/s라고 합니다. 실제 이 제품을 만나기 위해서는 2009년 2분기는 되어야 할 것이고, 가격은 미정이라고 하네요.

웨스턴 디지털의 자구 노력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이 좋지 않은 경기로 인해 비정규직 인원을 줄이고 근무시간 단축 및 이동, 이사진들의 급여 삭감, 말레지아와 태국의 생산공장 일시 가동 중단 등을 발표했습니다. 워낙에 OEM 비즈니스를 많이 했던 웨스턴 디지털의 경우 경기 후퇴로 인해 러시아, 한국, 남미 등지에서의 주문 물량이 급격히 줄어들자 취해진 조치라고 합니다. 4분기 당초 매출 예상에서 15% 이상이 줄어든 선에서 정리될 것으로 보여, 17억에서 18억 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자구 조치가 2009년 1월 2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CEO인 John Coyne의 기본급을 33%까지 줄인다고 합니다. 대체 얼마나 받는지 모르겠지만 수치상으로 볼 때 커보이긴 합니다. 그밖에 CxO들은 많게는 25%, 적게는 15%를 줄인다고 하니, 현재 상황 돌파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맞다고 여겨지긴 하네요.

소니 Super AIT 위기
소니(Sony)가 무려 16,000명에 달하는 인력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전세계적인 경기 후퇴로 인한 결과겠죠. 사실 소니는 예전의 소니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많이들 다오고 있죠. ‘소니침몰‘이라는 책을 보면 소니의 제조 정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고집스럽게 연구 개발하고 기술 혁신으로 인한 제품 개발, 선도가 이전에 비해 많이 퇴색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것을 소니 위기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는 소니에서 바이오(VAIO) 개발의 주역이었는데, 그의 그러한 아쉬움 속에서 한편으로 소니라는 근무 환경이 어떠한지 간접적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근의 소니가 대규모의 인력 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Super AIT에 대한 사업 여부도 도마에 오르게 되었네요. Super AIT(SAIT)는 2004년 개발되어 당시로서는 상당히 큰 용량인 500GB를 수용하며 30MB/sec의 속도로 기록하는 제품이었습니다. 당시 경쟁은 퀀텀(Quantum)의 DLT가 있었고 동시에 LTO 컨소시엄이 있었죠. 퀀텀의 경우 디지털(Digital Corp.)에서 DLT 부문을 인수했고, 한편 LTO의 경우 당소 HP, IBM, Seagate 등이 컨소시엄의 형태로 개발되다가, 시게이트가 Certance라는 회사에 넘기고, 다시 Certance가 퀀텀에 넘겨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면에서 소니의 고집스러운 제조 정신이 SAIT에 녹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이제 소니는 방송 분야에 집중을 할 것이고 PetaSite와 같은 테이프 라이브러리에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될 경우 DLT와 LTO는 일반적인 IT 부문의 백업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테이프 시장 자체가 디스크 백업의 일반화 추세로 인해 많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결국 소니는 현재 상황에서 SAIT를 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백업 라이브러리에서 SAIT를 보기는 힘들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디지털 오디오 테이프(Digital Audio Tape; DAT) 기술을 사용하는 DDS(Digital Data Storage)를 위한 HP와 협업을 하는 정도에서 소니의 영향력은 있게 될 것입니다. 사실 DAT와 DDS가 같은 기술은 아닙니다만, DDS가 오디오 테이프 기술을 차용하여 디지털 데이터의 저장을 할 수 있는 응용(application)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한 소니의 기술은 HP와 일정 수준 같이 갈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죠.

HDS, SSD 장착한 스토리지 출시

HDS(Hitachi Data Systems)가 STEC의 SSD를 이용할 것인가? 대부분의 외신들은 HDS가 SSD를 채용한 하이 엔드 스토리지를 출시할 것이라는 이야기만 하고 있는데요, 유난히 눈에 띄는 소식이 있습니다. HDS가 STEC의 SSD를 사용할 것이라는 이야기인데요, STEC은 SSD 제조업체로서는 상당히 지명도가 있는 업체입니다. 이미 EMC의 경우 STEC으로부터 SSD를 받아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데요, HDS가 STEC의 SSD를 자사의 하이 엔드 스토리지 시스템인 USP V과 USP VM에 탑재할 것이라고 하는 소식인데요, 서치스토리지닷컴이 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기사의 참고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원문에서는 HDS와 STEC이 파트너십을 맺고 SSD를 공급한다는 것이 아닌, 그럴 것 같다(mostly likely)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다른 뉴스 채널들을 뒤져봤지만 이와 같은 뉴스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서치스토리지닷컴의 원문 기사

HDS의 경우 SSD가 탑재된 스토리지는 내년 초에 나올 것이며, 실제 SSD 공급업체에 대해서 특별한 언급을 하고 있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Hitachi GST가 Intel과 공동으로 2010년을 목표로 SSD를 개발, 공급할 계획에 있으며 HDS는 Hitachi GST로부터 SSD를 공급받아 HDS 스토리지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HDS의 입장은 SSD를 여러 공급 라인을 통해 받을 것이라는 것일까요?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73GB와 146GB 크기의 디스크를 사용하여 어레이에서 인식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사실 이미 Seagte와 Hitachi GST의 HDD를 사용하여 엔터프라이즈 어레이를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HDD나 SSD가 아니라, 디스크 컨트롤러가 아닌가 싶습니다. 따지고 보면 SSD가 무엇이냐는 그냥 흥미가 가는 꺼리일 뿐이지 실제로 그것이 포컬 포인트(focal points)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현재 USP V의 경우 최대 캐시가 512GB까지 지원되고 있습니다. 사실 I/O 중심적인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이 캐시 리소스를 더 많이 할당하여 요구 성능을 내곤 했었는데요, SSD의 Read 중심 업무의 배치를 할 경우 사용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STEC의 경우 EMC 뿐만 아니라 Sun의 Unified Storage Family(7000시리즈)에도 SSD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과 관련해서 STEC이나 HDS의 보도 자료는 나와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HDS의 경우 SSD 관련 사업 진행을 강화할 것이라는 이야기만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현재 STEC의 플래시 메모리를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고 있는데요, 삼성전자 역시 SSD 제조기업이고 인위적인 공급 조정이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결론적으로 봐서는 Hitachi도 EMC, Sun도 삼성전자의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는 꼴이 되는 건가요? ^^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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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저장장치와 보호와 같은 인프라 기술에 관심이 많은 스토리지 아키텍트입니다. 독립적인 컨설턴트를 생각하며 매주 주로 북미 지역 위주로 스토리지에 관한 트렌드를 정리하여 Storage Story(http://www.storagestory.com)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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